이걸로 마피아마츠도 끝이 났네요!!


장편 연재가 끝나니 시원섭섭하네요ㅎㅎ



장편을 두개 연재하다보니 어쩐지 원래 주력이었던 마피아마츠보다 센티넬버스가 더 흥한 것도 같습니다만...


저는 제 취향을 듬뿍 넣은 오소마츠를 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ㅎㅎ




이번 마피아마츠는 눈치채셨을지도 모르지만, 쵸로오소 기반 오소른이었습니다.


과거 안 좋은 일을 많이 당한 오소마츠는 타인을 믿을 수 없게 되었고,


쵸로마츠를 제외한 동생들도 단순한 장기말로 생각하는 그런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상과 벌'을 이용해 동생들을 길들이는 요염왕 오소마츠가 쓰고 싶었어요ㅎㅎ



소설에는 잘 드러내지 못했지만, 오소마츠가 동생들과 섹○를 할 때는 항상 옷을 입고 있습니다.


약에 당한 기억 때문에 피부에 타인의 손이 닿는 걸을 싫어합니다.


야쿠자의 습격때도, 야쿠자의 손이 손목(맨살)에 닿자 오소마츠가 정색하고 야쿠자의 눈을 칼로 그어버린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반면에 유일하게 의지하고, 자신의 반신과도 같은 쵸로마츠와는 전혀 다르죠.


쵸로마츠는 유일하게 오소마츠의 맨살에 닿아도 되는 존재입니다.


쵸로마츠도 어릴 적 자신을 지켜준 오소마츠에게 온 마음을 다해서 봉사하고 있고.



이번 마피아마츠의 오소마츠와 쵸로마츠는 과거의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커버린 상태일려나요.


서로가 타인이 아닌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그만큼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관계였습니다만, 


제가 소설에서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네요... 크흠...




제목은 마지막 결말을 생각하며 썼습니다.


메리배드라고 하죠. 이런 류의 결말을...


오소마츠와 쵸로마츠를 위해서는 둘이 경찰쪽인 동생들에게 잡혀서 갱생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결국 동생들이 오소마츠에게 넘어가 함께 어둠의 세계에서 활약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소마츠는 계속 오직 쵸로마츠만을 의지하고 불안함을 안고 조직을 운영해가겠죠.




동생들의 경우는 오소른이라서 오소마츠에게 빠져든 것도 있지만, 처음 설정을 '디폴트'를 잃어버린 '개조품'으로 짰습니다.


오소마츠가 가장 기본이 되는 '디폴트' 이고, 동생들은 거기에 각각의 개성을 더한 '개조품', '상향된 버전' 입니다.


나름 기본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루었지만, 기본을 잃어서 허전해하는 동생들이기에 오소마츠를 본 순간 단숨에 사로잡혀 버렸네요.


각 동생들이 가지고 있던 허전함과 오소마츠를 향한 마음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카라마츠 : 공허 - 오소마츠는 자신의 신


쵸로마츠 : 오소마츠와 함께 했기에 허전함이 없음 - 오소마츠는 곧 자기 자신


이치마츠 : 권태 - 오소마츠는 자신의 왕


쥬시마츠 : 방황 - 오소마츠는 자신의 주인


토도마츠 : 불안 - 오소마츠는 자신의 보호자




마피아마츠는 꼭 쓰고 싶었던 소재고 이번 장편을 연재하면서 정말 즐거웠네요.


수위 조절엔 실패해서 성인 전용 비밀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오소마츠가 약에 취하는 부분 때문에 all 성인으로 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이 계셔서 기뻤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장편을 준비하러 이만 가보겠습니다ㅎㅎ


마지막까지 마피아마츠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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