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원도에는 비가 왔어요...


날씨 앱을 확인했더니 강수확률 30%...


언제쯤 기상청은 제대로 날씨를 맞출까 한탄하며 퇴근 후, 압박붕대를 감았습니다ㅎㅎㅎ



보통 어르신들이 비가 오면 몸이 쑤시다고 하시죠...


저는 다쳤던 왼쪽 손목이 쑤십니다...



다치게 된 계기가 매우 바보같아서 한번 썰(?) 풀어봐요.




때는 제가 대학교 아마 1학년일때,


그때는 통학이어서 방학때는 서울 본가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겨울은 보통 매우 건조하죠.


저의 건조한 발바닥은 물기가 없는 바닥에서도 쉽게 미끄러지는 상태였고,


저는 아주 시원하게 집 안에서 미끄러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체중이 전부 왼쪽 손목 하나로 지탱한지라... 저의 손목은 나가고 말았죠...(허탈)


제가 좀 가벼우면 그나마 나은데 가볍지도 않아서ㅋㅋ


다음날 병원갔더니 X-레이 보고 의사 선생님이 인대를 다친것 같다고...


차라리 뼈가 부러졌으면 깔끔하게 낫고 보험금도 탈 수 있는데!!


제 통뼈가 그거슬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암튼 그래서 한달간 손목 반 깁스를 했어요.


여기서 끝났으면 제 손목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1년 뒤, 겨울!!


눈이 많이 내린 날, 저는 학교에 남아 시험공부를 하다가 


눈에 시원하게 미끄러져 넘어졌고...


오른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있던지라, 또 왼손으로!! 몸을 지탱했...


시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가 공부하는데, 손목이 지끈거리더라구요.


촉이 왔죠. 이건, 손목이 나갔꾸나! (얼씨구야!!)


그래서 시험보고(그 와중에 참 대단...) 집에 돌아오시 저녁.


다음날 병원갔더니... 네, 손목이 나갔네요. 인대가 또 다쳤어요ㅎㅎ


작년에 다친데를 또 다쳤네요ㅎㅎㅎㅎ


의사 쌤 왈, 다음에 또 다치시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요...


그건 제 손목이 병X 된다는 소린가요? 선생님!?


그래서 또 손목에 깁스. 이번엔 팔꿈치까지... 아예 손을 펼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한달 반 정도 했네요. 깁스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간지러워요.


깁스에 젓가락(ㅋㅋㅋ) 하나 꽂아놓고 살았습니다ㅋㅋㅋㅋㅋ




암튼 그 이후로 왼손목은 오른손목만큼 잘 안돌아가요.


후유증이 남았죠. 비오면 아프고.


일 특성상 타자를 많이 치는데 그럼 또 아픕니다.


그래서 자취방과 본가에 압박붕대 및 손목 보호대가 상비되어 있습니다ㅎㅎ




다른 건 괜찮은데 손목 아파서 억울한건...


게임을 오래 못하겠어요!!ㅠㅠ 마우스로 하는 건 괜찮지만...ㅠ 플스 컨트롤러도 오래 못써...ㅠㅠ


그리고 타자도 오래 못치는 것도 아쉽네요...




그러니까 여러분 이렇게 바보같은 저를 반면교사로 삼으셔서


몸조심하세요...


건조할 땐 집에서도 미끄러집니다...


눈 많이 올때도 조심하시구요...


제 꼴나요ㅋㅋㅋㅋㅋㅋ




나름 교훈적인 저의 일화였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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