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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남의 심중 외전입니다!  쓰는데 좀 오래 걸렸네요ㅎ


*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스레 세우는 건 처음인데 이렇게 하면 되나?

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  응 이렇게 세우면 돼
 
  그럼 모두 해산~!

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  엑 아니 왜!! 해산 하지 마!

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  닥쳐 쏠로가 아닌 놈은 모두 적이다!

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적이다! 쏴라!!!

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니 잠깐 이야기 좀 들어줘! 조언을 듣고 싶다고!

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스레주 엄청 필사적이다ㅋㅋㅋ

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어쩔 수 없지 들어는 줄게

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래 어쩔 수 없지

1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하아~ 할 수 없나  어디 무슨 일인지 말해봐

1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왜 그렇게 거만한 거야 너네 다 백수면서

1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대장님 적이 먼저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피탄이 날아옵니다!!!

1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크흑! 어서 몸을 낮춰라!

1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안돼 존~!! 위생병~!!!

1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뭐냐 이 상황극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저기 이야기 좀 들어달라니까…

1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알겠엌ㅋㅋㅋ 일단 고정닉부터 해라

18 1
  이거면 돼?

1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9  응

그래서 무슨 고민인데?

2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이 바보라잖아

2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어느 수준의 바보냐에 따라 어떤 고민인지 바뀔 수 있지

2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2  바보에도 수준이 있는거냐ㅋㅋㅋㅋㅋ

23 1
  >> 22  있어 그리고 내 연인은 최상급 바보다
  아마테라스급이지

2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최상급 바봌ㅋㅋㅋㅋㅋㅋㅋㅋ

2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이라면서 1의 평가가 너무하닼ㅋㅋㅋㅋㅋ

2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마테라스급이라니 얼마나 바보인거얔ㅋㅋㅋㅋㅋㅋ

27 1
  일단 이야기 시작해도 될까?

2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7  얼마든지

2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7  아 그 전에 간단한 스펙 정도는 써줘
  필요 없겠지만 일단은


30 1
  >> 29  OK 잠깐만 밑에 쓸게 기다려 줘

31 1
  감사

  1 : 나. 천연바보 연인이 걱정. 그리고 연인의 동생들이 방해
  연인 : 바보 진짜 바보 기적의 바보 자신의 귀여움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데다 주변에서 작업을 걸어와도 알지 못함
  연인의 동생들 : 파랑, 초록, 보라, 노랑, 분홍 엄청난 브라콤 무시무시할 정도 나를 엄청 싫어한다

3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1  잠깐 연인의 동생들은 뭐야? 색이 써있는데

33 1
  >> 32  모두 연인의 동생들이야 각자 상징색이 있어서 그걸 썼어

3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생이 5명!? 엄청나다
  난 지금 있는 하나도 짜증나 죽겠는데

3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브라콤이라잖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들인가보지?

36 1
  >> 35  아니 거의 비슷한 나이대야

3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하? 근데 브라콤? 그게 가능해??

3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니 절대 불가능하다
  연년생 동생있는데 매일이 전쟁이야

3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나도 2살 위 형있지만 빨리 뒈졌으면 좋겠다

40 1
  난 5살 아래 쌍둥이 동생 있어 꽤 귀여움

4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0  다섯살 차이면 그렇겠지!!
  근데 나이가 비슷한데도 브라콤이면 꽤 심각한데

42 1
  >> 41  그러니까 문제인거지

4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암튼 그래서 바보인 연인이 걱정이라는 거지?

4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생들이 노골적으로 데이트 방해하는데 연인은 눈치 못챈다던가 그런건가?

45 1
  >> 44  뭐 그건 일상이라 이젠 별로 타격도 없어

4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5  일상인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

4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얼마나 시달렸는지 알 수 있는 한 마디였다ㅋㅋㅋㅋㅋ

4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무리 브라콤이라도 정말 데이트를 방해하는 놈들이 있구나ㄷㄷ

4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러게 무시무시하다 무슨 라노벨인줄

5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50 겟
  그런데 1의 연인은 전혀 눈치를 못 챈다고

51 1
  >> 50  그걸 눈치채면 내 연인이 아님

  스레 꽤 지났는데 이제 고민 이야기 좀 해도 될까?

5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51  ㅇㅋㅇㅋ 그래ㅋㅋㅋ
  스레 벌써 50 넘었나ㅋㅋㅋ


5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50이 될 때까지 1은 그 무엇도 이야기하지 못했다ㅋㅋ

5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00까지 진행시킬까

55 1
  아니

  일단 내 연인이 얼마나 기적의 바보에 눈새인지 이야기할게
  첫번째로 연인과 자주 가는 집 근처 편의점 알바생이 있는데
  연인이 계산대에 서면 엄청 쳐다본다 내가 돈 내고 계산 다 하는데 연인만 보고 이야기함

5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55  그게 연인을 노리는 거야? 판정이 애매한데

5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냥 1이 보기 싫은 얼굴인가보지ㅋㅋㅋ

58 1
  연인한테만 슬쩍 사탕이나 음료 챙겨줘

5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58  그럼 빼박 호의네

6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옆에서 열 받아할 1을 떠올리고 뿜었다ㅋㅋ
  근데 사탕??ㅋㅋㅋ 연인을 애 취급 하는 거 아냐?

61 1
  >> 60  확실히 연인이 약간 애같지만 확실한 어른이고 절대 애를 바라보는 눈빛이 아니야 그건

6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엄청 필사적이다ㅋㅋ

6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만큼 연인이 눈치가 없다는 건가ㅋㅋㅋㅋ

6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최상급 기적의 바보라잖아ㅋㅋㅋㅋㅋ

65 1
  또 있어
  우리 회사 신입사원인데 연인한테만 커피나 군것질거리 챙겨주고
  연인이 야근할 때만 지도 야근하겠다고 나선다
  결제서류도 나한테 먼저 보여줘야 할텐데 연인한테 먼저 가져가고
  연인이 서류 보고 있을 때면 슬쩍 연인의 옷깃 같은 거 정리해주더라

6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65  그거 꽤 노골적인데? 연인이 몰라?

67 1
  >> 66  절대 몰라 그래서 답답해 죽겠음

6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의 고충이 조금 와닿았다

6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잠깐 기다려봐
  1 이야기 들어보니까 1하고 연인은 같은 회사에 집도 가까운 것 같은데?

7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오? 그러고보니…

71 1
  연인하고 같이 들어간 회사고 동거 중이야

7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건 쏴도 정당방위인거지?

7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2  정당방위다 쏴라 저건 적이다

7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쏠로부대가 다시 돌아왔다ㅋㅋㅋㅋㅋ

7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4  넌 아닌 것처럼 말하지 마ㅋㅋㅋㅋㅋ

7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5  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부러우면 지는 거야…

7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자기 최면을 거는 녀석까지 나왔다ㅋㅋㅋㅋㅋㅋ

7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게 다 1 때문이잖아!! 어쩔거야!!

80 1
  >> 79  내가 뭘 했다고…;;

8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모두 인정하자 1이 부럽다고

8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냐 부럽지 않다고! 모쏠이 얼마나 할 수 있는게 많은데!
  혼자 밥 먹기, 혼자 놀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하니까 돈도 덜 든다구!!!

8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83  그만해…ㅠㅠㅠㅠㅠㅠ

8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83  누가… 누가 저 녀석을 안아줘!!ㅠㅠㅠㅠㅠ

86 83
  닥쳐!!!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7 1
  이 분위기 뭐야… 이야기 진행해도 돼?

8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87  멋대로 하지 그래!? 망할 승리자 녀석!!

8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역시 될놈될…ㅠ

90 1
  …음 그럼 다음 이야기할게..

  제일 심한 사람은 거래처 사람인데 엄청 노골적임
  연인이 아니면 만나주지도 않는데다가 이야기하면서 은근슬쩍 바디터치도 하더라
  연인을 보는 시선하고 태도가 다 장난아니게 노골적이고
  접대랍시고 자꾸 연인을 휴일에 불러내려고 함

9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와우… 이건 1이 걱정할만한데?

9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거래처에 다른 사람을 보내면 안 되는 거?

93 1
  >> 92  연인이 잡아온 거래처라 다른 사람으로 담당을 바꾸기가 그래…
  게다가 담당 바꾸면 백퍼 거래 그만두겠다 할 거다 그 새끼는..

9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의 원한이 느껴진다

9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애매하네

9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백수라 잘 모르는데 심각한 상태인거야?

9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96  중요 거래처면 담당을 바꾸는 것도 망설여지지
  게다가 지금 거래처 사람이 1의 연인을 좋아하고 있으니까
  1이 불안해할만 해


9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은 연인을 못 믿는 거야?

99 1
  >> 98  연인은 절대적으로 믿고 있어
  다만 그렇게 끈덕지게 달라붙는 새끼가 있다는 게 싫을 뿐
  그리고 연인이 조금은 위기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10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00 겟!

  >> 99  이해했다

10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냥 대놓고 연인에게 말해보는 건?
  너를 노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해 라고

10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확실히 그게 제일 좋을듯

10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바로 직구로 날리는 거냐ㅋㅋㅋ

104 1
  >> 101  그건 이미 시도해봤다

10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04  엑!?

10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미… 시도해 보았다… 고?

10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06  왜 중간에 뜸 들이는거냨ㅋㅋㅋ

10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04  연인 반응 어땠는데?

10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스레 세웠다는 건 연인이 안 믿었나?

110 1
  >> 109  그말대로
  1도 안 믿었다

11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에이 누가 날 노려~ 이런 식으로 웃어 넘겼다던가…

112 1
  >> 111  딱 그거다

11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우와… 1의 연인 장난 아니게 눈새!

11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기적의 바보!!

11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처음에 1이 기적의 바보라고 했을 땐 안 믿었는데 미안… 인정할게

11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직구 날렸지만 성대하게 헛방

11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럼 연인은 일단 놔두고 주변을 견제하는 건?

11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 사람은 내 연인입니다!! 하고 당당히 주변에 소개하기 같은?ㅋㅋㅋㅋㅋㅋㅋ

11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건 그거대로 쉽지 않닼ㅋㅋㅋㅋㅋ

12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너희 1을 괴롭히고 싶은 거냐?ㅋㅋㅋㅋㅋㅋ

121 1
  미안한데 회사에선 이미 나와 연인이 사귀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

12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21  뭐…?

12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21  사내연애에 그치지 않고 무려 주변에 알려져 있다고…?

12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21  아니 잠깐만 그런데도 신입 사원은 1의 연인한테 집적대는 거??

12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24  앗 그러고보니!!

12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어떤 의미론 그 신입사원 용자다…ㄷㄷ

12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멀쩡히 1이 눈앞에 있는데 1의 연인에게 치근덕대는 건가…

12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골기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는 거 아니니까 말이야

129 1
  >> 128  아니 골기퍼가 눈앞에 있는데 보통 슛 안 날리거든!?  마음 같아선 그 신입사원 잘라버리고 싶다고

13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직장을 걸고 하는 작업인가.. 대다나다

13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진정한 용자닼ㅋㅋㅋㅋㅋㅋㅋ

13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런ㅋㅋㅋ 그 신입사원을 응원하고 싶어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위기닼ㅋㅋㅋ

134 1


13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이 말이 없어졌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34  미안ㅋㅋㅋㅋ 1ㅋㅋㅋ 제대로 고민 들어줄 테니깤ㅋㅋㅋ

13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1 이야기를 듣자구ㅋㅋㅋㅋ

13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그래 미안 1

139 1
  실컷 웃어놓고 말이지… 됐으니까 어떻게 연인이 위기감을 가지게 할지 의견 좀 내줘

14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나는 커플링을 한다던가 생각했는데 말이야

14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링 한다고 해서 신입사원에겐 아무런 타격도 없을텐데?

14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확실히ㅋㅋㅋㅋㅋㅋ 이미 회사 내에선 공인된 커플이니깤ㅋㅋㅋㅋㅋㅋ

14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41  신입사원은 무리라도 편의점 알바랑 그 노골적인 거래처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거 아냐?

14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43  오 확실히!

14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은근히 연인 사이라고 드러내는 건가 좋을지도!

14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럴수가 모쏠들에게서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오다니

14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46  모쏠이라도 머리를 모으면 뭔가 나오는 법이라고!

14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47  뭔가라니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48  이 자식ㅋㅋㅋㅋㅋ 분위기를 거기로 끌고 가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젠장ㅋㅋㅋㅋ 이 유쾌한 동정놈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1 1
  저기… 좀 진지하게 의견을 내줘….

15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 울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링 아이디어 나왔잖아~ 그거 어때?

154 1
  커플링인가… 연인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는데

15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링은 무조건 좋은 거 아냐?

15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님 커플티?

15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니면 커플팔찌?

15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 목거리?

15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내 지인은 커플로 시계 맞추던데

16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 아프로 헤어

16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 안경?

16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어이 잠깐 스파이가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

16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60  커플 아프로 헤어 뭐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60  그건 확실히 눈에 띄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60  거래처도 한방에 처리 가능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6 1
  제정신?

16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66  1이 정색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66  너무하네~ 제대로 의견을 내고 있는데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

16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까지 정리하면 아무튼 커플이라는 걸 티내란 말이지ㅋㅋㅋ

170 1
  >> 169  거래처는 그래도 끄떡 안 할 것 같은데
  애초에 그 거래처 사람 소문이 안 좋단 말이야
  커플 브레이커라고 연인이 있으면 더 불타오르는 타입

17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70  우와… 완전 쓰레기아냐?

17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NTR러?
  1은 결국 NTR을 당하는 건가…!!

17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잌ㅋㅋㅋㅋㅋㅋ

174 1
  >> 172  죽인다 이자식

17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 진정햌ㅋㅋㅋㅋㅋ

17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니 그래서 커플링 어쩔건데

17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 그 이야기 하고 있었지 참ㅋㅋㅋㅋ

17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아까 잘 모르겠다고 하지 않았나?

179 1
  >> 177  커플 아이템 한 번도 맞춘 적 없으니까 하자고 하면 연인이 뭐라고 할지 반응을 모르겠다는 것 뿐이야

  일단 지금 말해보고 온다

18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79  1 행동력 빨랏!!

18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이 바로 옆에 있는건가?

18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거한다고 했었지?

18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을 죽이고 싶다…

18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83  동감이다…

18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모쏠들이 다시 살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ㅋㅋ

18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근데 1 진짜 인생 승리자 아냐?
  연인이 있는데다 동거까지 하고

18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게다가 사내연애는 인정받음

18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87  그거 대단한거?

18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88  보통 사내연애는 잘 안하지 해도 몰래 하고

19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사내연애 금지하는 회사도 있고 말이야

19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90  그래도 사귈 놈들은 사귀더라

19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91  이 세상은 될놈될이 지배하고 있어…

19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92  그만 둬! 눈물이 앞을 가리잖아!!ㅠㅠㅠ

19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 늦네…

19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이 커플링 맞추잔 소리를 듣고 헤어지자고 했을지도

19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95  네 소망을 말하지 마

19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링이라는 거 뭐야? 맞추면 좋은 건가?

19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97  바보 그것도 몰라? 먹는 거 잖아

19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197  그렇군!!

20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200! 
이상한 꽁트를 시작한 녀석들이 있다ㅋㅋㅋ

20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가슴이 아프니까 그만뒄ㅋㅋㅋ큐ㅠㅠ

20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근데 진짜 오래 걸리네

20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진짜 헤어졌나?

20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헤어진 거면 좋겠다

20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모두 1이 돌아오면 다시 쏠로가 된 걸 축하해주자

20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래 많이 슬플텐데 우리가 위로해줘야지

207 1
  안 헤어졌어 이것들아…

20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 돌아왔다!!

20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어서와!!

21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 반응 어땠어??

21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헤어진게 아닌가 쳇 (어서 돌아와~!)

21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11   어이어이 속마음이 나와 버렸다고ㅋㅋㅋ

213 1
  늦어서 미안 연인이 자꾸 도망가서

21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13  하? 연인이 도망?

21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13  역시 헤어지자고 한거? 그걸 억지로 붙잡고 온 건가!?

21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얼마나 1이 헤어지길 바라는 거냐 너넼ㅋㅋㅋ

217 1

  안 헤어졌고 연인이 커플링은 부끄럽다고 도망쳐서 설득하느라


21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17  녜?

21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17  부끄럽다고…

22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17  도망…??

22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18-220  너네 호흡 잘 맞는다?

22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링이 부끄럽다니
  1의 연인은 의외로 부끄럼쟁이야?

22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지금까지 1 이야기 들어보면 기적의 바보에 눈새인데 거기에 부끄럼쟁이?? 가능한가?

22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뭔가 언밸런스…

225 1
  >> 223  아니 부끄러움을 잘 타는 성격은 아닌데 말이야…

  커플링 이야기 꺼내니까 그런건 부끄럽다고 얼굴 새빨개져서 도망쳤어

22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뭔가 방금 1이 연인 자랑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22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설마 모쏠인 우리들에게 연인 자랑?  그렇게 죽여줬으면 하는 건가?

228 1
  연인이 귀여워서 자랑 좀 하겠다는데 뭐

22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무한한 적을 만들었다ㅋㅋㅋ

23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좋아 이탈이다 1의 고민따위 우리가 알게 뭐야

23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찬성이다

23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탈자 속출!! 나도 같이 나간다

23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 자식들ㅋㅋㅋ 겨우 그거 가지고 삐져서 나가는 거냨ㅋㅋㅋ


  나도 나간다

23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모쏠인 우리들 앞에서 애인 자랑을 한 1이 나쁘지? 어떻게 생각해도


23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34  정말 그말대로

236 1
  알겠다고! 내가 잘못했으니까 나가지 마!!

23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36  1 당황ㅋㅋㅋㅋ

23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엎드려서 절해라 부탁하는 자세가 글러먹음

23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앙!? 나가지 말라면서 그 말투는 뭐냐!

24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갑자기 스레 백수들이 양아치가 되었다ㅋㅋㅋ

241 1
  하아… 나가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4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41  1 뭔가 포기한 거 같은데 괜춘함??

24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41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할 수 없으니 있어줄게

24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44  츤데레냨ㅋㅋㅋㅋ

24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나도 어쩔 수 없으니 나가지 말아주지

24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여기 츤데레 서식지야??

24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9 1
  그럼 정리를 하자면 의견을 내 준 건 좋지만
  커플링 이야기는 연인이 거절해서 무산됐어…

  또 다른 수 없을까?

25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커플링이 내가 짜낼 수 있는 최고의 수였다

25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모쏠한테 그런거 물어봐도 말이지…

25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근데 1은 왜 우리한테 물어보는거? 결국 애인 자랑이 하고 싶었던 거 아냐?

25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52  왜 갑자기 빡치는 거?ㅋㅋㅋㅋ

254 1
  >> 252  주변 사람들에게 이미 물어봤지만 좋은 수가 나오지 않아서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한 곳이 여기

25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54  최후의 수단이라니 뭔가 있어보인다

25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55  그럴 리 없잖아!! 1도 우리가 도움이 안 될거 알아서 최후로 쓴 거라구!!

25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왜지.. 눈에서 땀이..

25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57  너도냐.. 나도다 유행병인가 이거?

25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요즘 유행하는 병이야 눈에서 땀나는 거
  나도 걸렸다

26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57-259  그만햌ㅋㅋㅋ

26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더는 수가 없을 것 같은데

262 1
  역시 더는 수가 없나…
  제일 심각한 거래처 사람이라도 어떻게 하고 싶은데

26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 마음은 알지만 말이지..

26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주변에 물어봤다는 건 애인의 브라콤 동생들한테도 물어본 거?

26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 그러고보니 브라콤 동생들이 있댔지

26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데이트 방해하는 동생들말이지ㅋㅋㅋㅋ

267 1
  >> 264  아니 그러고보니 동생들에게는 물어보지 않았다

26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오

26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브라콤 동생들에게 물어보는 건 좀 무섭지 않나? 무슨 반응이 나올지..

27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 하나 지키지 못하는 1 비난?

27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니면 차라리 NTR이 되도록 빌지도

27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너네 너무한다ㅋㅋㅋ

27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브라콤 동생들은 차라리 헤어지라고 할 걸?ㅋㅋㅋ

274 1
  >> 273  일단은 동생들에게 인정받은 사이라고..
  헤어지라는 말은 안 할거다.. 아마…

27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의 챗에서 자신 없음이 느껴진다

27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럼 동생들에게 도움 요청해봐ㅋㅋ

27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의외로 좋은 수가 나올 수도

279 1
  하아….. 그럼 욕 먹을 각오하고 전화해볼게

28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 행동력 빨라!!

28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우리가 수를 내면 바로바로 실천하는 1은 바람직하군

28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앵커하면 재미있을 텐데

28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러게ㅋㅋ 1 같은 인재는 앵커로 괴롭히는 맛이 있음ㅋㅋㅋㅋㅋㅋ

28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은 이미 현실에서 연인의 브라콤 동생들에게 실컷 휘둘리고 있는 거 아님?ㅋㅋ

28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84  그럴 듯ㅋㅋㅋㅋㅋㅋ

28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데이트 방해하는 거 체념했다잖아ㅋㅋㅋㅋ

28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나는 우리 누나 데이트하는 거 따라갈 마음 전혀 안 들던데..


28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누나가 남친 만난다고 변한 모습 보면 그게 같은 사람인지 궁금함

28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88  맞아 완전 변신 수준
  집에서는 엉덩이 벅벅 긁으면서 아무때나 방구 끼는데 말이야

29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9의 누나 대단하다

29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대부분의 누나는 그렇지 않음? 우리 누나도 그러던데

29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나는 형 있어서 모름

29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92  형은 애인 없어?

29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93  형도 나도 모쏠……

29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94  형도 이쪽 세계 주민이었구나…

29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어차피 우리는 카스트 계급의 최하위라고… 될놈될을 항상 기억해라

29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한 3번 환생하면 인기남이 될 수 있을까

29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97  무리다

29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298  겁나 단호햌ㅋㅋㅋㅋㅋㅋ 단호박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300 1
  다녀왔다

30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앗 300 노리고 있었는데!!

30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 어서와~

30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생들과의 통화는 어땠음?

30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애인과 헤어졌어?

30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04  무뜬금ㅋㅋㅋㅋㅋㅋ

30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헤어졌으면 좋겠다 (동생들과 이야기 잘 됐어?)

30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06  어잌ㅋㅋㅋㅋㅋㅋ 반대라곸ㅋㅋ

30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06  괄호 안에 있어야 할 말이 반대로 됐닼ㅋㅋㅋ


309 1
  안 헤어졌다고!! 헤어질 마음도 없어!

31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09  쳇

31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31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4 1
  통화 결과 일단 이번 휴일에 만나기로 했다

31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14  오?? 왜 만나기로 함?

31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일단 헤어지라고는 안 했나보지?

317 1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만나자고 했어
  동생들하고 연인 없이 만나는 건 오랜만이라 좀 긴장된다

31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1은 동생들에게 엄청 쪼였다

319 1
  >> 318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으니까 입 닫아줘

32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1이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ㅋㅋㅋ

32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 스레라 들어왔는데 무슨 이야기임?

32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22  신입이 들어왔다ㅋㅋㅋ

32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딴 스레에 왜 들어오는 거야!! 나가라고! 1의 자랑밖에 없다고 이곳은!!

32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22  연인이 바보라 추파를 눈치채지 못해서 1이 고민이라 연인의 브라콤 동생들에게 헬프 요청했다

32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26  깔끔한 정리다ㅋㅋㅋㅋ

328 1
  >> 326  정리 땡큐

329 신입
  >> 326  과연 알겠다

33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신입 이해 빨랔ㅋㅋㅋㅋㅋㅋㅋ

33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워낙 깔끔한 정리라서ㅋㅋㅋㅋㅋㅋㅋ

332 신입
  1의 연인한테 그렇게 작업이 많이 들어와?

33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32  그렇다네

33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32  편의점 알바, 회사 부하 직원, 거래처
  1이 밝힌 건 이렇게 셋

33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실은 1이 알아채지 못한 곳에서도 엄청 작업 들어오는 거 아냐?

33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의 연인 눈새니까 충분히 그럴 것 같다

33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감

338 1
  안돼ㅠㅠ 지금도 충분히 벅차다고!!

  특히 동생놈들이!!!!!!

33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39  1의 처절한 외침ㅋㅋㅋㅋㅋㅋㅋ

340 신입
  동생들이 그렇게 심함?

341 1
  >> 340  데이트 방해는 이미 일상

34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바로 대답해줌ㅋㅋ

34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의 원한이 엄청난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344 1
  이번 여름이 엄청 더워서 피서가는 것도 허락 받아야했다고

34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44  동생들의 허락이 있어야 여행도 갈 수 있는 건가ㅋㅋㅋㅋㅋㅋ

34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대단한 동생들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7 신입
  >> 344  에엑?? 1이랑 연인 둘이 가는 여행 아냐? 왜 동생들 허락이 필요함?

348 1
  >> 347  그러게

34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ㅋㅋㅋㅋㅋㅋ

35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쯤되면 1이 불쌍하닼ㅋㅋㅋㅋㅋ

35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방해를 하는 동생들ㅋㅋㅋㅋㅋㅋㅋ

35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생들이 어떤 방해를 하는지 궁금해짐ㅋㅋㅋ

35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의 멘탈이 갈렸엌ㅋㅋㅋㅋㅋ

35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의 브라콤 동생들 스펙 좀 부탁ㅋㅋㅋ
  그리고 어떤 방해가 들어오는지도 부탁함닷!


35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고통받는 것을 즐기는 스레 백수들ㅋㅋㅋㅋ

35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56  뭘 새삼스렠ㅋㅋ 연인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1은 고통받을 이유가 충분함ㅋㅋ

358 1
  하아……. 그럼 스펙 쓸 테니까 밑에 비워줘

359 1
  연인의 브라콤 동생들
   파랑 : 연극배우 말투나 행동이 안쓰러움 제일 방해 심함
   초록 : 회사원  잔소리가 심함 연인의 엄마급
   보라 : 소설가  은근슬쩍 방해함  성격이 좀 음침
   노랑 : 엄청 활달  유쾌함  제일 방해가 적음
   분홍 : 바리스타  파랑에 이어 제일 방해가 심함  스마트폰 중독자

36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생들의 스펙을 말하는 1에게서 원한이 뿜어져나오고 있다ㅋㅋ

36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데이트방해하는 동생들이잖아ㅋㅋ 좋게 써줄리가ㅋㅋ

36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나는 데이트 방해한다길래 다 백수인줄 알았는데 다 직업이 있었어ㄷㄷ

36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것도 꽤 좋은 직업들 아님?

36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일하는 중간중간 방해하는 건가?

365 1
  제발 일에만 집중해줬으면

36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65  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1 불쌍ㅋㅋㅋㅋ

36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의 업보야ㅋㅋ 연인을 가지고 있는 자의

37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무시무시한 업보다ㅋㅋㅋㅋㅋㅋ

37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래서 무슨 방해를 주로 함?

37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나도 궁금

37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고통받는 거라면 나도 궁금

37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71-373  악마들이다ㅋㅋㅋ

  얼른 말해주라구 1


375 1
  엄청 많아서… 당장 생각나는 것만 몇 개 써볼게

37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OKOK 밑에 비워줄게ㅋ

37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두근두근

37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전라대기 중

37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78  옷 입어랔ㅋㅋㅋ

38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과연 무슨 방해를 하길래 1의 멘탈이 부서진 것인가!!

  30초 뒤에 보여드립니다!

38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80  중간 광고냨ㅋㅋㅋㅋㅋ

38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얼른 써줘 1~!  현기증 날 것 같다구!

383 1
  일단 제일 방해가 덜한 노랑부터 말하면

  나한테 자주 태클을 걸어와 웃으면서
  근데 그 위력이 죽지 않는게 이상한 정도

38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태클로 사람이 죽던가..?

38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얼마나 세게 걸길래ㅋㅋㅋㅋㅋㅋㅋ

38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웃으면서 태클 건다는 게 웃긴다

387 1
  진짜 순수하고 환한 웃음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태클도 만난게 반가워서 거는 거임

38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반가워서 태클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근데 그럼 노랑은 데이트 방해는 별로 안 되는 거 아냐?

39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러게 태클만 피하면…

391 1
  아니 이게…
  데이트를 하면 꼭 노랑을 한번은 만나
  그리고 이어지는 태클

39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91  무슨 수로 데이트할 때마다 노랑을 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웃으면서 반갑다고 데이트 중 태클ㅋㅋㅋㅋㅋㅋㅋㅋ

394 1
  연인이 데이트 간다고 동생들한테 말하지 않았을 때도 노랑을 만남
  어쩔 때는 좀 무서움

39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94  진짜 어떻게 알고 만나는 거얔ㅋㅋㅋㅋㅋ

39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이게 제일 방해가 안 되는 건가ㅋㅋㅋㅋㅋ

39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동생들 수준 대충 알겠닼ㅋㅋㅋㅋㅋㅋㅋ

398 1
  드디어 내 마음을 알겠냐…

39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398  1이 조금 불쌍해졌닼ㅋㅋ

  400 겟!

401 1
  태클 받아내다가 허리 꺾인 적도 있으니까…

40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01  대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럼 다른 동생들은 어떤데?

40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빨리 다른 동생들 이야기도 부탁함요ㅋㅋ

405 1
  그 다음으로 방해를 하는 건 보라인데…
  보라는 직접적인 방해는 잘 안하는데…

  연인이 가끔 본가에 가는데 보라가 유일하게 본가에 남아있는 동생임
  연인이 본가 들리면 꼭 하룻밤 자고 가라고 꼬신다던가
  소설가가 직업인데 보라가 쓴 소설엔 꼭 연인을 닮은 히로인이 나옴

40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헤에…

40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것만으로는 방해를 한다는 느낌은 안드는데

40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본가에 더 오래 머물다 가라고 하는 건 보통 부모님도 그렇지 않나?

409 1
  보라 동생은 약간 자학적인 면이 있어서 연인이 보라를 제일 걱정하거든
  그걸 철저하게 이용한달까…
  보라랑 연인이 있으면 연인이랑 대화하기가 힘듬

41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 대충 뭔지 알겠음

41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런 동생 있으면 대하기 힘들지..

41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유리멘탈 뭐 그런 건가?

41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래도 보라는 데이트 때는 방해 안하겠네

414 1
  데이트 약속해놓으면 보라가 아프다던가 좀 힘들다던가 그런 핑계로 연인 불러내서 데이트 파토난게 몇 번…

41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14  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

41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보라 대단하다ㅋㅋㅋㅋㅋ

41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런 보라와 노랑이 제일 방해가 적은 편이라는 건ㅋㅋㅋㅋㅋㅋㅋ

41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다른 동생들 기대된닼ㅋㅋㅋㅋㅋ

419 1
  솔직히 남은 파랑, 분홍, 초록은 거의 쌤쌤이라…

42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오ㅋㅋㅋ

42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럼 파랑부터 이야기해줘! 파랑이 바로 아래 동생?

42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순서가 파랑 초록 보라 노랑 분홍이었나?

423 1
  >> 422  맞아
  파랑이 제일 심함

42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23  그럼 하이라이트로 남겨두고 초록부터 부닥함ㅋㅋ

42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25  하이라이틐ㅋㅋㅋㅋㅋㅋ

  나도 파랑은 제일 마지막으로 부탁함다ㅋㅋㅋ

42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다들 1의 고통을 즐기고 있다ㅋㅋㅋㅋ

427 1
  아까 고민 상담할 때보다 훨씬 신나보인다..

  초록은 그냥 연인의 엄마 같음
  편식하지 마라, 청소 깨끗이 해라, 뭐하지 마라 이런식으로 잔소리 자주 함
  그리고 내가 연인이랑 뭘 하려고 하면 위험하지 않겠냐, 이래서 안 될 것 같다 운운 하면서 항상 반대함
  연인이랑 동거 시작할 때 제일 걸림돌이 되었던게 초록

42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27  열성 학부모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 있지ㅋㅋ 윗형제보다 의젓한 동생ㅋㅋ

43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잔소리ㅋㅋㅋㅋㅋㅋ 근데 1 연인 눈새에 천연이라며ㅋㅋ
  그럼 초록이 걱정하는 것도 이해됨ㅋㅋ


431 1
  >> 430  걱정은 좋은데 말도 안 되는 걸 대면서 반대하니까…
  연인이랑 무슨 활동을 못함

43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43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록ㅋㅋ 1 좀 봐줘랔ㅋㅋ

434 신입
  무슨 이야기로 반대하는데??

43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르게ㅋㅋㅋ

436 1
  >> 434  전에 단풍 구경가려고 등산하자고 했는데 연인이 그걸 초록한테 말했나 보더라고
  연인은 등산하는게 신나서 이야기한 것 같은데 바로 나한테 전화와서 산은 춥지 않겠냐, 조난 당할지도 모른다, 연인은 체력이 약해서 꼭대기까지 못 간다 하면서 반대함

43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36  조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의 연인은 체력 약해?

43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진짜 쓸데없는 걱정한닼ㅋㅋㅋ 초록은ㅋㅋㅋ

439 1
  >> 437  체력이 약하긴 무슨…
  제법 좋은 편이야 헤엄쳐서 코트디부아르 갈 수 있을 정도

44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코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옄ㅋㅋㅋㅋㅋ

44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워데여 거긴ㅋㅋㅋㅋㅋㅋㅋㅋ

44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40  세계적인 카카오 생산지ㅋㅋㅋㅋㅋ

44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42  거기 왜 갘ㅋㅋㅋㅋㅋㅋㅋㅋ

444 1
  발렌타인 데이 때 동생들하고 카카오 멸살하려고 갔다고 하더라

44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44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44  1의 연인은 절대 체력 약한 편 아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

44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근데 왜 초록은 걱정하는곀ㅋㅋㅋㅋㅋ

448 1
  >> 447  그러니까 황당하다는 거지

44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안 멈췈ㅋㅋㅋㅋㅋ

45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것닼ㅋㅋㅋㅋ

45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진정한 열성 부모닼ㅋㅋㅋㅋㅋㅋㅋ

45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남은 분홍과 파랑이 기대되기 시작했어ㅋㅋㅋ

45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53  난 아까부터 기대하고 있었다ㅋㅋ
  제일 심하다던 파랑은 어떨지 궁금함ㅋㅋㅋ

455 1
  >> 453-454  너희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거다..

  다음으로 분홍인데..
  분홍은 스마트폰 중독자답게 연인한테 연락 자주 하고 SNS로도 많이 연락함
  연인은 스마트폰으로 문자랑 통화만 할 줄 알았는데 분홍이 영업해서 게임이랑 SNS 시작함

  항상 연인이 좋아하는 이벤트 같은 거 찾아와서 연인이랑 같이 감 나는 절대 초대 안하고
  연인이랑 같이 만날 때는 연인이 안 볼때 나 엄청 노려본다 그 얼굴이 진짜 호러

45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분홍도 무셬ㅋㅋㅋㅋㅋㅋ

45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분홍은 영악한 이미지다ㅋㅋㅋㅋㅋㅋㅋㅋ

45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철저하게 1은 초대하지 않는 건가ㅋㅋㅋㅋㅋ

459 1
  >> 458  연인이 가끔 나랑 같이 가자고 하는데 가면 엄청난 얼굴로 노려보니까 좀 그래서 잘 안 감..

46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파랑은!? 얼른 파랑도 말해달라구!!!

46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2 1
  파랑은 일단 연인이랑 같이 만나면 분홍처럼 나를 엄청 노려봄
  근데 이게 분홍하고 다른게 분홍이 노려보는 건 외면하면 그만인데 파랑이 노려보는 건 살기가 담겨 있어서 좀 그래…
  그리고 연인 앞에서는 나한테 깍듯이 예의 차려서 대하는데 연인이 잠깐 자리 비우면 무시무시함
  내 앞에서 연인을 애취급하면서 챙겨주고 내가 못 나서게 하는 느낌..
  게다가 가끔 연인하고 똑같은 얼굴로 연기하면서 나한테 뭐라 하는데 진짜 좀 그래…..

46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62  파랑하고 연인하고 많이 닮았어??

464 1
  >> 463  거의 판박이 수준

46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64  오……

46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파랑이 방해꾼 동생들의 리더격인가?

467 1
  >> 466  맞아..
  연인이 동생들하고 만날 때는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도 있었고

46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와……. 파랑도 무섭네..

46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런 동생들 있으면 확실히 연인하고 사귀기 힘들듯

47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69  나는 못 버티고 헤어질 것 같아…

471 1
  이런 동생들이라서 나랑 연인이 사귀기 전에 좀 트러블이 있었거든

47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71  동생들하고 1이?

473 1
  >> 473  아니 동생들하고 연인이

47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엑?

47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 이야기로는 엄청난 브라콤이라며?

47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예전엔 엄청 사이 안 좋았던 건가?

47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 반대일수도..

478 1
  비뚤어진 애정이라고 해야하나…
  애정 표현 방식이 연인이 받아들이기 힘든 식이여서 연인이 많이 힘들어했던 적이 있었음

47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78  뭘 어쨌길래…

48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대충 어떤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은 있음

48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80  얀데레 같은 건가?

482 1
  >> 481  그 비스무리한거

48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오우….;;

48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좀 부담되는데 그거….

48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지금은 괜찮아?

486 1
  >> 485  크게 한 건 터지고 화해한 뒤로는 연인하고 동생들은 잘 지냄

48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86  그건 다행이네

488 1
  무튼 그래서 연인에게 동생들이 하던 게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연인이 동생들 때문에 얼마나 상처받았었는지 옆에서 다 보고 있었으니까
  연인에게 작업 거는 놈들이 많아도 내가 직접적으로 나서지 못하는게 그러면 나도 동생들처럼 연인을 구속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물론 어느정도는 앞으로 나서겠지만…

48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갑자기 1의 깊은 속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49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을 구속하고 싶지 않다는 거지?

491 1
  >> 490  연인이 워낙 자유로운 영혼 그런 거라서ㅎㅎ
  연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놔두고 싶은데
  자꾸 접근하는 놈들이 생기니까
  그렇다고 연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싶지는 않고

  동시에 연인이 혹시나 다른 녀석의 꾐에 넘어갈까 하는 마음도 들어
  연인하고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내 마음이 깊어진게 느껴져서

  지금은 연인이 옆에 없으면 살아갈 수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

49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뭔가 1의 마음이 무겁다

49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92  1이 연인에게 가지고 있는 마음의 무게임

49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연인을 진짜 많이 사랑한다는 건 모쏠인 나도 알겠음

49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91  지금까지 1 이야기 들으면 1이 연인을 구속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어

  물론 1과 연인에 대한 것 다 알지 못하지만 지금가지 든 느낌으로는 그럼

49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495  나도 동의함
  1의 생각은 지극히 정상적이라 생각해
  연인한테 접근하는 놈들이 있는데 가만히 있는게 이상한 거임

49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맞아 1이 걱정할 필요 없음

498 신입
  1이 구속한다던가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해
  만약 그랬다면 연인도 느꼈을 거고

49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맞아맞아

500 1

  다들 고마워



'

'

'


73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래서 존버하면 살아남음

73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 게임은 고수가 넘 많아서 뉴비가 들어가기 힘들어..ㅠㅠ

733 1
  요

73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32  그거 부계정 돌리는 녀석들이 많아서

73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33  앗 1이 돌아왔다!!

73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오오오!!! 1 어서와~

737 1
  여태 스레가 유지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유지 보수 감사

73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37  1의 뒷이야기가 듣고 싶었을 뿐이라구!

73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또 나왔다 츤데레ㅋㅋㅋ

74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저번에 동생들 만나러 간다고 한 뒤로 결과가 궁금하긴 했어

741 1
  기다려줘서 고마워ㅎ
  동생들 만나고 같이 좀 일을 하느라 늦었다

74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41  동생들하고 무슨 일을 했길래ㅋㅋㅋㅋㅋㅋㅋ

74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얼른얼른 말해달라구~ 

74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두근두근

745 1
  일단 편의점 알바생하고 부하직원은 해결됐다

  연인 설득해서 커플링했더니 편의점 알바는 알아서 떨어졌고
  부하 직원도 단 둘이 잘 말했어

74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45  단 둘이 말했다는 거에서 1의 무서움이 살짝 보였다

74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럼 거래처 사람은?

74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제일 심했다고 했지? 거래처 사람이

749 1
  >> 747-748  그 인간 처리하느라 좀 걸렸어

75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처맄ㅋㅋㅋㅋㅋㅋ

75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뭘 한겨ㅋㅋㅋ

75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콘크리트에 넣어서 바다에 가라앉혔어?

75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52  1이 야쿠자도 아니곸ㅋㅋㅋㅋ

754 1
  거래서 사람 일을 동생들에게 말했더니 일사천리로 작전이 짜여서…

755 신입
  >> 754  작전?

75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뭔데?ㅋㅋ 그 동생들이라면 평범한 작전은 아닐 것 같다ㅋㅋㅋ

757 1
  >> 756  정답..
  자세히 이야기해줄테니까 밑에 비워줘

758 1
  감사

  일단 저번 휴일에 만났더니 다들 내가 먼저 불러낸 거에 의심하더라
  그래서 빨리 용건을 말함
  그랬더니 동생들 얼굴이 전부 살벌해져서 순식간에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짜기 시작함
  그리고 한 30분 뒤에 나한테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할 테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고

75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58  오우……

760 신입
  뭘 하겠다고 한 건데?

761 1
  나도 나중에 들었는데..
  그렇게 동생들 만나고 한 5일 지나니까 동생들이 다 처리되었다고 연락함
  그 후에 우리 담당 거래처 직원이 바뀌더라고

  나중에 그쪽 사람한테 들어보니까 연인에게 치근덕대던 사람이 횡령을 해서 짤렸다고 하더라고..

76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61  횡령!? 

76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61  허어??
  설마 동생들이 손을 쓴거???


76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아니 설마…

765 1
  어느 정도는 맞아..

  그.. 초록하고 분홍이 정보를 모으더니 횡령하고 있다는 낌새를 잡았나봐
  그걸 파랑이 연기로 그 거래처 사람한테 우연을 가장해서 접근한 뒤에 증거 빼옴
  보라가 연인한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협박장 쓰고 그걸 노랑이 몰래 거래처 사람한테 전해줌
  여기까지로도 충분했는데 최후에 분홍이 SNS로 횡령했다 소문을 퍼뜨려서 내사 걸리고 쫓겨났다고 하더라고…

76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65  에……. 잠깐 무시무시한데…?

76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거 전부 가능한 거야..???

76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파랑 무섭다.. 연기로 접근해서 증거를 빼오다니

76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무슨 스파이 영화에 나오는 첩보 작전 같아..;;


770 1
  >> 769  나도 그런 일을 할 줄은 몰랐음
  워낙 브라콤이니까 연인이 관련된 일이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

77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 거래처 직원에게 묵념…

77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사회적 매장 수준인데..ㄷㄷㄷ

77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에게 손 대는 녀석든 우리가 죽인다 이런 마인드인가..

77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용케 그 동생들이 1을 인정해줬네..;;

775 1
  >> 774  인정받기까지 엄청 힘들었어…

77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75  지금도 데이트 방해하니까 말이야ㅋㅋㅋ

77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거 인정해준 거 맞아?ㅋㅋㅋㅋㅋㅋㅋ

778 1
  이번 사건으로 보면 일단 인정을 받은 것 같음..

  근데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많이 해본 것 같더라고…

779 신입
  >> 778  와……..

78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많이 해 봤을 것 같다 진짜로..;;;;

78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브라콤 동생 무셔어…

782 신입
  헤에……. 그렇구나……..

783 1
  거래처 사람 처리해준 건 고마운데 그 후로 무슨 스위치가 들어갔는지 동생들이 나를 노리는 것 같음

78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83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스위치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

78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얀데레 브라콤 스위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뭐야 그 스위치ㅋㅋㅋㅋㅋ

788 1
  고민 하나 해결됐는데 하나가 새로 생김..

78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88  미안하지만 1 연인이 있는 너를 위로해줄 마음따위 없다!!

79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쏠로들의 반항이다ㅋㅋ

79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뭐… 파이팅ㅋㅋ

79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무책임한 응원 나왔다ㅋㅋㅋㅋㅋ

795 1
  니들 웃지 말라고 나는 심각하니까…

796 신입
  연인이 말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797 1
  >> 796  연인은 나랑 동생들이랑 사이 좋다고 생각해서… 

79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797  1 연인 눈새니까 말이야..

79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확실히

800 신입
  800!!
  >> 797  연인이 충격은 먹겠지만 괜찮을 것 같은데..
  동생들이 그런 일까지 하는 거면..

801 1
  >> 800  뭐 일단은 연인이 속상해하지 않도록 내 선에서 처리하려고

80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올~ 1 상냥해

80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저런 놈이니까 연인이 있는 건가 젠장!
  나도 따뜻한 남자라고!!


80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803  될놈될을 잊지 말자 그래봤자 우리는 안돼

80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804  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6 1
  나 어쩌면 좋을까…

80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806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80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모 애니의 명대사를 여기에서 쓸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9 1
  난 심각하다고!!ㅠ

81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것은 1의 고민일 뿐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이야기는 들어주지

811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여기 스레 츤데레가 하나 살고 있엌ㅋㅋ

812 신입
  >> 809  내가 녀석들한테 말해볼게

813 1
  >> 812  헤…?

81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 812  어? 설…마…

81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신입은 1의 연인!?!?

816 1
  

817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1이 말을 잃었다!!

818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다 해결됐네 1ㅋㅋㅋㅋㅋㅋㅋㅋ

819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연인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

820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고민 다 들켰구요~

821 1
  

822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정신을 못차리는 1 이었습니다

823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그럼 1을 대신해 이 스레를 닫도록 하지요

824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이제 고민할 필요 없잖아

825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모두 여기까지 1의 고민을 들어주느라 고마워!!

826 무명의 소나무가 보내드립니다
  해산~!!

827 신입 (1의 연인)
  바이바이~

828 1
  아니 잠…!!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이 오소마츠상 1기 1화 방영 3주년이라고 합니다ㅎ

* 즉 저의 덕질도 3년째... (먼산)

* 오늘은 친구들과 약속이 있지만 짧게 하나 써서 올리고 가요ㅎ





1. 장남 오소마츠

팬서비스으~?  그거 뭔데? 뭐하면 돼??
근데 꽁짜로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아?
우리도 이제 비싼몸이라구~
인기 대박이잖아~? 특히 내가!!
마츠노가 장남 카리스마 레전드라구!!
우햣햣햣!!  그러니까 팬서비스를 보고 싶으면 돈을... 응?
돈 준다고? 만엔?! 뭐든 할게!
뭐하면 돼? 응응? 아무거나?
에~~ 그렇게 말하면 곤란한데-
준비할 시간 정도는 줘야지--
그럼 뭐할지 제대로, 응?
잔말말고 빨리 하라구? 에~~~
그치만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궁~~
힌트라도 주면 안 돼?
뭐든 좋다고 말이지~ 횽아 곤란하다구~
으음~~~~ 뭘 하면 좋지...?
아!

(진지하게 서서 심각한 얼굴로 손을 내민다)
나랑....

파칭코갈래?





2. 차남 카라마츠

드디어 온 것인가! 이 카라마츠의 시간이!!! 카라마츠 걸즈의 리퀘스트라면 뭐든 해주지!
예스! 무엇이든! 애브리띵!!
오... 웨이트다.
걸즈에게 보여주는데 이 모습은 NG다.
이란 후줄근한 후드로는 걸즈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
미안하다, 마이 스위트 리를 걸즈-.
잠시만 기다려준다면 이 세상 최고의 룩스를 보여주지!

음... 이 옷? 아냐, 이게 더...
으음.... 아! 이건?! 아냐. 이것도 아니다...
으....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러면 걸즈-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잖아!
내 뷰티풍 하고길티-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니 싫다싫다싫다싫다!! 으아앙!!!

응? (코 훌쩍) 뭘 입어도 멋지다고?
오... 마이 프레셔스 카라마츠 걸즈~~~!!
그렇군. 내가 중요한 것을 잊고 말았다.
걸즈를 만나는 것! 그것이 무엇보더 중요하단 것을!!

훗, 잠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 미안하다 걸즈-.
그래! 이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
걸즈에게 모든 것을 허락한 카라마츠다!!
(반짝이 팬티만 입고 등장)

삐-------
(잠시 화면 조정 시간이 있겠습니다)






3. 삼남 쵸로마츠

네? 팬서비스요?
저, 저희가 그런 걸 할 입장이...
물론 저희를 사랑해주는 분들이 계신 건 너무나 감사하지만...
네? 위에 두 놈이 망쳤...?
그 망할 자식들 대체 뭘 한 거야!!ㅁ
하아~, 할 수 없네 여기선 내가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네. 안녕하세요. 마츠노가 삼남 쵸로마츠입니다.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3년이라는 시간동안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 뭔가 더 하라구요? 팬 서비스?
음... 그거에 대해서 말인데요. (자의식이 라이징하고 있다)
딱히 우리가 인기를 바라고 한 건 아니란 말이죠?
애초에 기획된 이유도 아카츠카 선생님 탄생 80주년 기념이었고...
저희는 아카츠카 선생님의 이름을 다시 널리 알린 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치못한 인기에 들떠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굿즈를 판다던가, 몸값을 더 올리려 계약 흥정을 한다던가 하는 건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고 생각하구요.

예? 냐짱의...? 냐짱의 한정 레어 굿즈를 주겠다구요...?

여러분!! 팬 서비스를 원한다고 하셨죠!
뭘 해드리면 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오소마츠 형! (에? 나?) 이리와서 나한테 착 달라붙어! (하아?! 내가 왜!!) 이 바보야 우리가 왜 인기를 얻었는지 몰라? (내가 멋져서잖아?) 개소리하지 말고! 팬분들은 우리가 같이 있는 걸 좋아한다구! (그럼 딴 마츠랑 해!!) 나는 오소마츠 형이랑 있는게 제일 주가가 높아진단 말이야! (몰라!) 아, 당장 이리로 와! 망할 장남!!!!

(오소마츠와 쵸로마츠가 술래잡기를 하고 있으므로 화면 조정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4. 사남 이치마츠

헤... 우리같은 쓰레기에게 팬 서비스를 바라는 분들이 있다니 놀라운데...?
죄송함다~ 타지 않는 쓰레기 중의 쓰레기라서 보여드릴 게 없네요. 히힛.
날 보느니 고양이를 보는게 다 당신 인생에 이득이 되지 않겠어? 응?

하? 인체 자연 발화?
그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아? 개똥마츠랑 뭘 하라고...? 하...?

아아, 팬 여러분.
이걸 보고 싶다니 어쩔 수 없네요... 히히힛
(이, 이치마~츠읏?! 왜 나를 묶어놓은 건가!!)
그럼 지금부터 (제이슨 마스크를 쓴다) (칼을 간다) 인체 해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이, 이, 이치마~~~~추읏???)
히히히히힛. 개똥마츠를 갈라보면 정말 개똥이 있을까요? 같이 알아보아요.
(칼을 들고 어린이 프로 형처럼 말하지 말아라 이치마츠읏~~~~!!! 아아악!!!)

(잠시 화면 조정의 시간을... 으힉 자길 진짜 자르네..)




5. 오남 쥬시마츠

에~~!! 서비스?
홈런 날리면 되는 거?? 나 찬스에 강해!
그거 아니야? 에에~~~.
그럼 촉수? 나 잘해! 촉수!!
어라아~~? 이것도 아냐?
음... (고양이 눈이 되었다)
아핫!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
(볼을 살짝 붉히고 배시시 웃고있다)




6. 육남 토도마츠

우리 정도 인기면 팬 서비스 정도는 해줘야 겠지. 우리 엄청 인기 많고?
다른 형들이 제대로 팬 서비스를 해줬을 리 없으니까 말이야-.
지금 트렌드를 보면... (스마트폰을 본다)
잠깐 옷 좀 갈아입고 올게~

(깔끔한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후후후, 이런 거 우리가 입는 걸 좋아하지?
그리고 또... (장미꽃을 꺼낸다)
이 정도는 해줘야 제대로 된 팬 서비스지~!

앞으로도 우리 많이 사랑해줘~






-끗-


* 정말 정말 오랜만이네요ㅠ 저번달에 일본 갔다가 못 돌아올 뻔하고 쌓인 일들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지나 있었습니다ㅠㅠ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 처음 블로그에서 연재했던(?) 장편 '장남의 심중' 외전입니다. 원래 더 빨리 올릴 수 있었는데, 거의 다 쓴 글이 컴퓨터 오류로 날아가는 바람에..ㅠㅠ 다시 쓰느라 늦었네요ㅠㅠ


* 여러 모브캐가 나옵니다.


* 공미포 12,994자.  오탈자는 추후 수정하겠습니다.



*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드륵-, 부드럽게 열리는 발코니 문을 젖히고 나간 오소마츠가 난간에 기댔다. 

코앞에서 철썩이는 파도 소리는 바다의 짠내를 머금은 바람과 함께 오소마츠의 얼굴을 간질였다. 

쨍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눈을 찡그린 오소마츠가 푸르다 못해 하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몇 십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라는 뉴스에 걸맞게 구름 하나 없는 하늘에서 내려온 햇빛은 지상을 뜨겁게 달궜다. 

심지어 바다까지도. 모처럼 바닷가로 휴가를 왔건만, 시원해야 할 바다는 햇빛에 데워져 미지근하게 욕탕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이번 휴가를 꽤 기대했었던 오소마츠에게 무더위는 아군이 아니었다. 시원해 보이는 바다가 넘실대건만 지나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휴-, 한숨을 내쉰 오소마츠가 방 안으로 몸을 돌리자 당황한 듯한 시로마츠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 그건 아닌데…. 꼭 가야돼요? 아, 알겠어요.”

푸욱~,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귀에 대고 있던 스마트폰을 내린 시로마츠가 거칠게 머리를 쓸어올렸다. 

시로마츠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나오는 버릇이라는 걸 알고 있는 오소마츠가 침대에 엉덩이를 내리며 물었다.


“누군데 그래?”

“엄마. 돌아가는 길에 본가에 좀 들려야 할 것 같아.”

“……헤?”

시로마츠의 청천벽력 같은 말에 오소마츠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2.


빠른 속도로 건물이 지나가는 창가에 기댄 오소마츠가 뚱한 표정으로 시로마츠를 향해 눈을 흘겼다. 

항상 즐겁게, 밝은 목소리로 쉴새 없이 말하던 오소마츠의 입은 굳게 닫혀 침묵하고 있었다. 

옆에서 박히는 따가운 눈초리에 시로마츠가 눈썹을 찌푸리고 귀찮다는 듯이 투덜댔다.


“그러니까 나 혼자 들어가서 반찬만 받고 나온다니까?”

“….”

“오소마츠.”

시로마츠의 부름에도 오소마츠는 대답하지 않았다. 

휴가 마지막 날에 갑자기 결정된 시로마츠의 본가 방문에 오소마츠는 굳어버렸다. 

시로마츠와는 오랜 세월을 알아왔지만 그의 집을 찾아간 적은 없었다. 

시로마츠의 부모님 역시 오소마츠는 뵙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시로마츠의 집에 간다는 사실에 오소마츠는 그만 머리가 멈추고 말았다. 

백지가 된 머릿속, 느리게 박동하는 심장, 그리고 서서히 올라오는 불안에 오소마츠가 헤매고 있는 사이 시로마츠가 먼저 오소마츠를 달래듯 말했다.


“나만 잠깐 얼굴 비추고 올게. 차에서 기다리고 있어.”

피가 중력을 따라 싸악- 내려가는 것이 느껴졌다. 

시로마츠의 말에 오소마츠는 얼굴을 구기고, 시로마츠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숙소에서 출발해 시로마츠의 집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


“왜 화난 건데.”

“….”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단 투로 묻는 시로마츠를 있는 힘껏 째려본 오소마츠가 고개를 돌려 뒷좌석에 다소곳이 올려진 과일 바구니를 쳐다보았다. 

그냥 가도 된다는 시로마츠의 말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오소마츠가 마트에서 산 과일 바구니가 안전히 있는 것을 확인한 오소마츠가 정면을 보며 겨우 입을 열었다.


“별로 화 안났어.”

“그 얼굴로 잘도 그런 말을 한다?”

뚱한 얼굴로 국어책 읽듯이 말하는 오소마츠를 향해 픽-, 헛웃음을 흘린 시로마츠는 곧이어 날아온 오소마츠의 주먹에 다시 외마디 신음을 질렀다.

“때린 데 또 때리기냐.” 하고 투덜대는 시로마츠의 목소리가 사라지자마자 네비게이션의 안내 목소리가 멈췄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에 오소마츠가 벌컥 조수석 문을 열고 나갔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집 앞에 멈춘 차에서 내린 오소마츠가 뒷좌석에서 과일 바구니를 꺼냈다. 

정상 속도에서 아득히 멀어진, 터질듯이 빠르게 뛰는 심장에 아려오는 가슴을 문지르며 시로마츠를 따라 현관앞에 선 오소마츠가 크게 심호흡했다. 

“후우~~~.” 하고 바닥에 내려앉을 것처럼 무거운 숨을 내쉬었을 때, 느닷없이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단발머리에 얇은 금속테 안경을 쓴 중년의 여성은 시로마츠와 오소마츠를 보자마자 인자한 미소를 가득 피웠다.


“어머, 어서오렴. 네가 오소마츠 군이구나?”

“아, 아아, 안녕하세요!!”

다녀왔다는 시로마츠의 인사를 가볍게 받은 여성은 오소마츠에게 시선을 주고 웃었다. 

여성이 먼저 말을 건넬 것이라 예상치 못한 오소마츠가 허리를 90도로 꺾어 인사했다.


“후후, 그래. 반가워—. 시로마츠의 엄마, ‘유우노 세나’예요. 어서 들어와.”

오소마츠의 인사에 후후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세나가 오소마츠에게 손짓했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잘게 떨던 오소마츠가 세나가 안내하는 대로 시로마츠의 집에 발을 들였다.


“아, 이거!”

“어머, 이런 거 안 줘도 괜찮은데~. 고마워.”

땀이 흥건한 손으로 쥐고 있던 과일 바구니를 내민 오소마츠가 세나의 인사에 고개를 휘저었다. 

세나가 달콤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바구니를 들고 주방으로 향하는 동안 오소마츠는 시로마츠를 따라 거실로 들어갔다. 

푹신한 소파에 나란히 앉아 세나를 기다리는 동안 오소마츠는 안절부절 못하고 손을 꼼지락거리며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았다. 

맛있게 영글은 사과를 깎아 거실에 들어온 세나가 편히 앉아도 된다 말해도 오소마츠는 괜찮다 사양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다는 시로마츠의 말에도 오소마츠는 힘을 풀지 않았다.


“참, 얘네는 뭐하는데 형이랑 손님이 왔는데 안 나와.”

포크에 토끼 모양으로 자른 사과 조각을 푹 찍어 오소마츠에게 건네준 세나가 거실 저편에 닫힌 문을 보며 몸을 일으켰다. 

거침없이 닫힌 문으로 걸어가 쾅쾅 문을 두드리자 곧 문이 열리고 시로마츠의 동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형, 어서와.”

“어서와, 형.”

“오소마츠 군한테도 인사해야지! 손님인데.”

오직 시로마츠에게만 인사하는 형제에게 세나가 핀잔을 주자 팩 얼굴을 구긴 형제가 오소마츠를 향해 고개를 까딱이곤 쏙 방으로 들어갔다. 

다시 굳게 닫힌 방문을 보며 세나가 황당하다는 한숨을 내쉬고 소파로 돌아왔다. 

오소마츠에게 면목없다는 얼굴로 세나가 멋쩍게 웃으며 자식의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미안해-. 우리 애들이 형을 너무 좋아해서…. 친구를 데려오면 저렇게 쌀쌀맞게 대한다니까. 우리가 맞벌이라 시로가 동생들을 챙기는 시간이 많았거든.”

“하하, 괜찮아요.”

“저건 이따 내가 혼내 놓을게.”

세나의 변명에 이어 시로마츠가 싸늘하게 말하며 오소마츠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손을 흔들며 괜찮다 말하던 오소마츠가 넘어온 시로마츠의 손길에 수줍게 웃었다.


사실, 오소마츠는 동생들의 저런 태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 

오소마츠는 몇 달 전에 있었던 동생들과의 충격적인 첫만남을 떠올리며 쓴웃음을 삼켰다. 




띵동—, 청량하게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오소마츠가 늘어지게 하품을 흘리며 문을 열었다.

“서프라이-즈! 형, 생일 축하해!!”

“축하~, …해?”

처음 보는 두 남성의 갑작스런 방문에 얼어붙은 오소마츠와 마찬가지로 낯선 이를 마주하고 굳어버린 두 남성은 한참 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놀라 커다래진 눈을 깜빡이며 오소마츠가 고개를 기울이자, 두 남성도 오소마츠를 따라 갸웃거리며 눈썹을 음산하게 세웠다.


“누구?”

남성의 물음에 오소마츠는 멍청히 “오소마츠인데….” 하고 대답했다. 

남성이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의문도 해결해주지 않는 대답에 답답함을 느낀 남성이 목소리를 높였다.


“누군데 형 집에서 나오는데!”

“형…?”

남성의 외침에 오소마츠가 입을 벌리고 머릿속을 스치는 작은 가능성을 붙잡았다.


“어? 혹시 시로 동생들…?”

두 남성은 낯선 이의 입에서 형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심하게 얼굴을 구기고 이를 갈았다.


“그러니까 당신 누구냐고!”

“어, 그, 러니까.”

바락바락 오소마츠의 정체를 묻는 성난 목소리에 오소마츠는 잠시 패닉에 빠졌다. 

연인인 시로마츠에게 동생들이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동생들이 일란성 쌍둥이라는 것도. 

오소마츠는 자신을 뭐라 소개해야 할지 몰라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너네 왜 여기있어.”

그때, 구세주처럼 시로마츠가 방에서 나와 현관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눈치채고 걸어왔다. 

고향 본가에 있어야 할 동생들의 모습에 시로마츠도 적잖이 놀란 것처럼 보였다. 

시로마츠의 물음에 동생들이 다급히 오소마츠를 제치고 앞으로 나왔다.


“형 생일이니까 왔지!!”

“놀래키려고 했단 말이야!”

동생들의 성화에 시로마츠가 눈썹을 올렸다. 동생들의 말대로 오늘은 시로마츠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걸려온 동생들의 축하 전화도 받았다.


“통화할 땐 온다는 말 안 했잖아.”

“서프라이즈로 왔다고!”

답답하다는 듯이 격앙되어 외치는 동생들을 보며 시로마츠는 무심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고개를 든 시로마츠가 동생들과 자신에게서 소외되어 멀찍이 떨어져 있는 오소마츠를 불렀다.


“근데 그 자식은 누구야?”

“왜 형 집에 있어?”

노골적으로 오소마츠를 경계하며 적의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는 동생들 앞에서 오소마츠가 몸을 움츠렸다. 

시로마츠는 제 옆까지 다가온 오소마츠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너무나 태연하게 말했다.


“동거인.”

““하아?!?!””

“시로오!?”

사백안을 만들고 땅에 떨어질 것처럼 턱을 떨어뜨리고 경악하는 동생들의 비명과 오소마츠의 당황한 부름이 섞였다. 

적당히 친구 혹은 룸메이트라 소개할 줄 알았던 오소마츠는 사실을 말하면 어쩌냐는 얼굴로 시로를 흔들었다. 

허나 시로마츠는 태연자약하게 어깨를 으쓱 올리고 “이 녀석들한텐 말해도 괜찮아.” 하고 오소마츠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오소마츠는 내려오는 시로마츠의 손길에 머리가 헝클어지면서도 태평하게 상황을 해석하는 시로마츠를 쏘아보았다. 

충격으로 얼어붙은 동생들의 모습이 시로마츠에겐 보이지 않는 것인지, 시로마츠는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하고 동생들의 이름을 불렀다.


“마사유키, 타카유키. 늦었으니까 이제 집에 가. 차비 줄 테니까.”

시로마츠는 커피 테이블에 올려진 자신의 지갑을 들어 만엔 지페를 꺼내 동생들에게 건넸다. 

시로의 손가락 사이에 끼인 지페를 가만히 내려다 본 동생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쫓아내는 거야?!”

“자고 갈거야!!”

똑같은 얼굴을 한 남성 둘이 조르듯 외치는 모습에 묘한 기시감을 느끼며 오소마츠가 시로마츠를 말렸다.


“시로 생일이라서 왔다잖아. 자고 내일 가라고 해.”

일부러 형을 찾아온 기특한 동생들이었다. 

이대로 돌려보내기엔 너무 박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만류하는 오소마츠를 지그시 응시한 시로마츠가 픽- 행복이 묻어나오는 미소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럼 자고 가. 아, 그리고.”

동생들을 거실로 들이려던 시로마츠가 발을 딱 멈추고 동생들을 향해 몸을 틀었다. 

자고 가도 된다는 허락에 의기양양한 미소로 오소마츠를 거들떠보던 동생들이 시로마츠의 목소리에 몸을 굳혔다.


“오소마츠한테 정식으로 인사 아직 안했잖아.”

“……시로마츠 형의 동생 마사유키입니다.”

“…쯧, 타카유키.”

“야.”

얼굴 가득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티를 내면서 작게 혀까지 차고 이름을 대는 동생들의 태도에 시로마츠가 다시 눈썹을 찡그리고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동생들을 불렀다. 

시로마츠가 이대로 화를 내려는 낌새를 알아챈 오소마츠가 재빨리 그 사이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한바탕 싸움이 일어났을 것이다.


“괜찮아~! 얼른 저녁이나 먹자. 아아, 그리고 나는 마츠노 오소마츠야~!”

하하, 어색한 웃음을 피우며 손을 가볍게 흔든 오소마츠가 시로마츠의 등을 밀며 거실로 들어갔다. 

뒤따라 들어오는 동생들을 소파에 앉히고 주방으로 들어간 시로마츠와 오소마츠가 텅 빈 냉장고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에 오늘 계획은 둘이 나가 저녁 외식을 할 생각이었다. 

어제 냉장고를 정리할 겸 남아있던 음식을 모두 처분한 덕분에 냉장고에 있는 것은 과일 몇 개. 

머리를 긁적인 시로마츠가 오소마츠를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상 가득 차려진 저녁은 치킨와 피자. 게걸스럽게 피자와 치킨을 해치우는 동생들을 보며 ‘잘 먹는 구나~.’ 하고 감탄하던 오소마츠가 슬쩍 시로마츠에게 눈을 돌렸다. 

묵묵히 피자를 입에 가져가다가 오소마츠의 눈길을 알아챈 시로마츠가 “응?” 하고 부드럽게 오소마츠가 살포시 고개저었다. 

외식이 취소된 것은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시로마츠와 함께 먹는 피자와 치킨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

“형.”

서로 다정하게 바라보는 오소마츠와 시로마츠의 모습을 지켜보던 동생들이 손을 멈추고 시로마츠를 불렀다.


“왜.”

“우리 이거 주려고 온 건데 잊고 있었어.”

“생일 선물.”

“응?”

기름기 가득한 손가락을 대충 물티슈로 닦아낸 마사유키가 거실 한구석에 던져놓은 자신의 가방에서 예쁘게 포장된 아담한 크기의 선물을 꺼냈다. 

그 옆에서 퉁명스럽게 생일 선물이라 말한 타카유키가 선물을 마사유키에게서 받아 시로마츠에게 내밀었다. 

시로마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동생들의 선물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빵가루가 묻은 손을 털어내고 선물을 받아들었다.


“뭐야?”

“우리가 알바해서 산 거야.”

“형, 그거 가지고 싶어했으니까.”

동생들의 추가 설명에 더욱 선물 내용이 궁금해진 시로마츠가 선물을 서둘어 뜯어보았다.

포장지를 뜯자 작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케이스가 나왔다. 

케이스에 적힌 브랜드 명에 시로마츠가 설마하며 케이스를 열었다.


“너희가 알바해서 샀다고?”

믿어지지 않는단 시로마츠의 목소리에 동생들이 자랑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로마츠의 손에 들린 하얀색 만년필은 시로마츠가 학생 시절 가지고 싶어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사기엔 가격이 너무나 부담되어 포기한 후,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그 만년필을 동생들이 기억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시로마츠가 숨을 들이마셨다.


“…고맙다. 진짜 고마워. 이거 살려면 알바 많이 했을텐데, 고생했네. 고맙다.”

고맙다는 말만 반복하는 시로마츠를 보며 동생들이 해족이 웃었다. 

말주변이 없는 시로마츠가 지금 얼마나 감동해있는지 동생들은 잘 알 수 있었다. 

만년필을 조심스럽게 케이스에 돌려 놓은 시로마츠가 따뜻한 미소로 동생들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이 기특한 자식들~!” 하고 웃으며 동생들의 머리를 헝클이는 시로마츠를 보며 오소마츠는 가슴 안쪽이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얼마나 시로마츠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고민하고 고민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주변에 조언을 구해도, 시로마츠에게 줄 선물을 정할 수 없어 결국 무난한 넥타이를 골랐다. 

시로마츠는 물론 오소마츠가 주는 선물에 기뻐했지만, 지금과 같은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시로마츠는 넥타이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속으로 한숨을 내쉰 오소마츠가 식탁 아래로 눈을 내렸다. 


오소마츠보다 더 오래, 동생들은 시로마츠를 알아왔을 것이다. 가족이니까 오소마츠보다 시로마츠의 취향을 더 이해하고 있는 것은 당연했다. 

당연했지만…, 그래도 어쩐지 지는 기분이 들어 괜히 손가락을 꼼질였다.


시로마츠에게 동생들은 오소마츠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일까—.


바보같은 질문인 것은 알지만 오소마츠는 답을 얻고 싶었다. 

동시에 시로마츠에게 답을 듣는 것이 두려웠다. 

동생들의 자립과 취직 소동.

 그 사건이 있은 뒤로 벌써 몇 년이 흘렀는지. 지금은 모두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걷고 있는 동생들을 떠올린 오소마츠가 쓴웃음을 지었다. 

멀어지는 동생들을 붙잡지 못해, 붙잡을 수 없어서 괴롭고 힘들어했던 자신을,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의 자신을 지탱해 준 것은 시로마츠였다. 

혼자가 외로워서, 슬퍼서, 남겨지는 것이 두려워서 차라리 아무도 들이지 말자고 다짐했던 자신을 풀어준 것도 시로마츠였다. 

‘형’이 될 것인가, ‘오소마츠’가 될 것인가 고민하던 자신에게 ‘둘 다 너’ 라고 말해준 것도 시로마츠였다. 

어느새 오소마츠 안에서 동생들보다, 가족보다 더 크게 자리잡은 시로마츠를 보며 얼마나 행복했던지. 

오소마츠를 이를 세워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동생들보다 소중해진 시로마츠에게, 오소마츠도 그의 동생들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시로마츠는 오소마츠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시로마츠의 동생들보다 더 클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오소마츠는 뜨겁게 달궈진 눈가를 소매로 비볐다.






3.


“저녁 준비 마무리될 때까지 둘 다 방에 올라가 있으렴.”

시로네 엄마의 말에 시로와 함께 거실을 나왔다. 

굳게 닫힌 시로 동생들의 방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2층에 바로 시로의 방이 있었다.


“우와~.”

처음 들어가보는 시로의 방은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라 어쩔 수 없이 건조한 감탄사가 나왔다.

책이 잔뜩 꽂힌 책꽂이에 1인용 침대, 책상, 작은 옷장이 전부인 방은 우리가 같이 살고 있는 집의 시로 방과 똑같았다. 

방에 들어가 침대에 앉자, 시로도 책상 의자에 앉았다.


“피곤하지는 않아?”

“별로~?”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는데 말이야.”

키득키득, 나를 놀리듯 웃는 시로를 힘껏 째려봐주고 볼을 부풀었다가 바람을 내뱉었다. 


긴장하지, 보통!? 

여, 연인의 부모님을 만나는데 말이야—. 

긴장하지 않는 녀석이 어디 있다는 거야.


시로에게 들리지 않도록 작게 툴툴대는 사이, 시로는 책꽂이에 있는 책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 이 책이 여기 있었네.”

시로는 책꽂이에서 책 몇 권을 꺼내 책상에 쌓기 시작했다. 

저거 집에 가져갈 생각인건가? 

만화책은 재미있지만 시로가 읽는 책은 죄다 어려운 말 뿐이라 별로 읽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쌓여가는 책의 산을 보며 푹- 한숨을 쉬고 만화책이나 내가 볼 만한 것은 없나 둘러보았다.

정갈하게 꽂힌 책 사이에서 발견한 「졸업앨범」. 

고등학교는 시로와 다른 곳을 다녀서 시로의 고등학교 시절엔 흥미가 있다. 

다른 학교로 갈라져도 종종 만나긴 했지만, 그땐 항상 휴일이었고 서로 사복이었으니까….


“시로-, 이거 봐도 돼?”

“응. 봐.”

내가 뭘 들고 있는지 보지도 않고 대답하는 시로에게 메-롱 혀를 내밀어주고 앨범을 펼쳤다. 

시로를 찾아보려 했지만, 똑같이 교복을 입고 있으니 얼굴이 다 비슷비슷해보였다. 

사진 아래에 적힌 이름을 찾으며 페이지를 넘기다가 5반에서 겨우 시로를 찾아냈다.


“변한 게 없네—.”

웃음기 섞인 혼잣말을 읊으며 사진과 내 앞에 서 있는 시로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시로는 학생 때랑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정말 변한 게 없는 것 같았다. 

19살의 소년 시로가 그대로 어른이 된 느낌. 

나도 그렇게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시로는 나보다 심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19살과 20대 후반인 지금의 시로가 판박이인 것이 웃겨 큭큭 어깨를 떨자, 그제야 나를 본 시로가 다가왔다.


“뭘 보나 했더니 앨범 보고 있었냐?”

“시로—, 너 진짜 안 변했다.”

“뭐…. 그렇지. 너도 그렇잖아.”

“아닌데? 나는 매해 카리스마 레전드가 되어 가고 있다구!!”

흐흥-, 가슴을 내밀고 콧바람을 내뿜자 시로가 잘게 웃더니 “그래그래.” 하고 어린아이 대하듯 내 머리를 어루만졌다.

친구일 때도 종종 시로가 머리를 쓰다듬어 준 적 있지만, 연인이 된 후로는 손길이 조금 변했다. 

거칠게 머리를 헝클이던 손길이 부드럽게 결을 따라 쓸어내리고, 삐죽 솟아난 머리를 정돈해주며 다정하게 만져주는 손길에 절로 눈꺼풀이 내려왔다.


“얘들아~, 식사 준비 다 됐다~.”

아래에서 들려오는 시로네 엄마의 목소리에 쓰다듬이 멈췄다. 

눈을 뜨고 시로를 따라 일어나 방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니 양복 차림의 중년 남성이 거실에 있었다. 

감청색 양복을 입고 희끗희끗한 머리를 깔끔하게 넘긴 얼굴은 시로가 20년 정도 늙은 것같았다. 

단번에 시로네 아빠라는 걸 알아보고 허둥지둥 허리를 굽혔다.


“안녕하세요!! 시로 친구, ‘마츠노 오소마츠’라고 합니다.”

“아, 아아, 그래…. 시로 아빠인 ‘유우노 마사노리’ 란다.”

시로 아빠는 어색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나도 시로 아빠를 따라 긴장해서 시로네 아빠 손을 덥석 잡아 흔들었다.

생각보다 힘이 들어간 악수를 끝내고 시로네 엄마를 따라 식탁에 앉았다. 

나와 시로가 나란히, 반대편엔 시로네 엄마와 아빠가 앉았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흰 밥과 우리 엄마가 한 것보다 더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에 긴장도 잊고 군침을 삼켰다. 

시로네 엄마가 불러온 시로의 동생들도 자리에 앉고나서야 식사를 시작했다. 

딱 적당하게 구워진 생선 구이와 고기감자조림, 나물 무침이 엄청 맛있었다. 

시로집이라는 것도 잊고 우리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후다닥 밥을 해치우고 한 공기 더 부탁하고 말았다. 

시로네 엄마는 잘 먹어줘서 기쁘다며 밥그릇에 밥을 높이 올려주었다.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


식사가 끝나고 시로의 동생들은 역시나 또 방에 틀어박혔다. 

시로와 시로 엄마가 상을 치우는 동안 시로네 아빠와 단 둘이 식탁에 앉아있었다. 

무지 어색해!!! 

시로네 아빠는 시로네 엄마와 다르게 나를 불편해하는 것 같았다. 

혹시 내가 마음에 안 드나? 불쑥 드는 불안에 마른 입술을 적시고 뭔가 좋은 이야기 없을까 머리를 굴렸다.


“그래, 저번에 사 놓은 술이 있었지?”

내가 먼저 입을 열기도 전에 주방을 향해 시로네 아빠가 물었다. 

시로네 엄마가 그렇다고 대답하더니 술병과 술잔 3개를 가져다 주었다. 

시로네 아빠는 망설임없이 술병을 따서 잔에 술을 가득 따라 내게 건네주었다. 

아마도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하는 거 아닐까. 

시로네 아빠가 준 술잔을 술이 넘칠까 조심스럽게 받자, 술에서 향긋한 냄새가 은은하게 났다. 

꽤 비싼 술인 것 같았다. 

시로네 아빠를 따라 시로와 시로네 아빠와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 잔, 두 잔, 마시다보니 어느새 시로네 아빠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시로 아빠가 1잔 마실 때 내가 2잔 마셨으니 그렇게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완전히 취한 것 같았다. 

시로가 왜 술이 약한지 알겠다~. 

스스로 조절하며 마시던 시로가 거나하게 취한 아빠를 보며 눈썹을 찌푸렸다.


“아버지, 이제 그만 마셔요.”

“응~? 아니, 오랜만에 아들내미가 왔는데 좀 마시면 어때서. 안 그래? 마츠노 군.”

“하하, 네.”

“아아, 그래.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네!”

“동생이 형을 엄청 좋아하는 걸 3글자로 줄이면 뭘까?”

“어…,”

“형광펜!”

갑자기 아재 개그를 시전하는 시로 아빠에게 어떻게든 미소를 만들어 보였다. 

시로네 아빠가 아재 개그를 치기 시작하자 시로와 시로네 엄마는 아빠를 완전히 무시했다. 

나라도 웃어주지 않으면!! 

묘한 사명감이 들어 시로네 아빠가 치는 개그에 전부 웃었더니 얼굴 근육이 아팠다. 그

그래도 시로네 아빠가 굉장히 기뻐하는 것 같아서 아려오는 입꼬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아빠, 이제 그만하고 자요.”

시로가 보다못해 나섰지만 시로네 아빠는 나를 보고 호탕하게 웃을 뿐이었다.


“이야~, 우리 재미없는 아들내미한테 이렇게 유쾌하고 활기찬 친구가 있는 줄은 몰랐네—. 앞으로 우리 아들 잘 부탁한다.”

“아, 네!!”

만족스럽게 웃은 시로 아빠에게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로 아빠와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 뿌듯하게 시로를 보자 시로도 가는 미소로 내 등을 작게 두드려주었다. 

한바탕 웃은 시로네 아빠가 졸린 듯 책상에 엎드리자 시로가 재빨리 일어나 아빠를 부축해 안방으로 향했다.


“오소마츠 군, 미안한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네!”

시로를 도우려 일어난 나를 시로네 엄마가 불렀다. 

얼른 대답하니 시로네 엄마가 잘 개인 옷가지를 가져왔다.


“이거 잠옷으로 입으렴. 그리고 이 옷들은 마사유키랑 타카유키한테 가져다 주겠니?”

“네!”

잠옷까지 준비해준 시로네 엄마한테 감사하며 옷을 받아들었다.

먼저 시로 방에 올라가 침대에 대충 잠옷을 던져놓고 내려와 동생들의 방문 앞에 섰다. 

절대 열리지 않는 강철문처럼 느껴지는 그 앞에서 크게 심호흡을 하고 살며시 노크했다.


“….”

힘을 빼긴 했지만 분명히 안까지 노크 소리는 들렸을 만한 크기였다.

그런데도 아무런 대답도 반응도 없는 문에 살~~짝 짜증이 났다.


아니, 생각을 좀 해봐? 

나 여태 저자세로 나갔지? 

실은 잘못한 거 없는데 말이야.

집에서는 녀석들에게 폭군이라고까지 불렸었는데 말이지—. 

시로네 동생들 앞에선 꽤 얌전하게 있었다고. 

그런데도 이런 대우는 너무하지 않아? 

나, 꽤 참았고.


발끈하는 기분에 따라 다시 노크했다. 

이번엔 힘도 빼지 않고, 안에서 반응이 있을 때까지. 

문을 쳐부수는 한이 있어도 노크를 그만두지 않겠다는 기세로 맹렬하게 두드리자 그제서야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끄러워!!”

시로 동생 중 한 녀석의 목소리에 씨익- 웃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갑자기 들어온 나를 보고 놀란 동생은 왜 멋대로 들어오냔 얼굴로 살기등등하게 나를 노려보았다. 

그렇게 노려봐도 전혀 무섭지 않거든~? 

흥! 하고 콧방귀를 껴주고 손에 들고 있던 옷을 내밀었다.


“이거, 엄마가 갖다 주래서 온 거라구.”

쌍둥이 것으로 보이는 2층 침대에 누워 나를 엄청 노려보던 동생 1 (이름은 알지만 불러주고 싶지는 않다) 이 옷을 건네받아 옷장에 구겨넣었다. 

도로 침대에 털썩 누워 거만하게 늘어진 자세로 책을 읽는 동생 1은 제껴두고 책상에 앉아 동영상을 보고 있는 동생 2 뒤로 돌아갔다. 

무슨 영상을 보는지 궁금했고, 혹시 야동이면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동생 2가 보고 있던 건 카라마츠의 연극 영상이었다.

카라마츠의 연극은 카라마츠가 항상 티켓을 보내주어서 다 봤었지만, 화면에 비친 카라마츠의 연기는 어쩐지 낯설게 느껴졌다. 

조용히 대사를 치는 카라마츠를 바라보고 있자, 나를 발견한 동생 2가 갑자기 “왁!” 하고 놀래며 몸을 튕겼다.


“나간 거 아니었어요!?”

“응? 아—. 근데 연극 좋아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묻는 동생 2의 질문에 대충 대답하고 영상을 가리키자 동생 2가 화면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우물쭈물했다.


“저, 기….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응? 뭔데?”

“그…,”

그 다음 말은 동생 2의 목소리가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았다. 

몸을 숙여 귀를 동생 2에게 더 가까이 가져가 “뭐?” 하고 묻자, 동생 2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마츠노 카라마츠, 라는 배우 알아요?”

“응. 동생이야.”

“역시!?”

당연한 걸 묻길래 바로 대답했더니 동생 2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내 손을 잡았다.


“저 마츠노 카라마츠 배우 팬이에요!!”

“헤…?”

우—와…. 거짓말…. 

카라마츠 보이가 이치마츠 말고 또 있어!? 

믿어지지 않아서 떡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동생 2는 제멋대로 카라마츠가 왜 좋은지 이유를 좔좔 늘어놓기 시작했다. 

확실히 카라마츠가 연기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동생 2가 하는 말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적당히 응응, 고개를 끄덕였다. 

카라마츠가 메소드 연기…. 그거 엄청 유명한 연기 아냐?

그걸 카라마츠가 한다고?? 절~~~~대 아니지?? 

실제로 봤던 카라마츠의 연기를 떠올리며 머리를 털어냈다. 

아무래도 시로의 동생 2는 제대로 콩깍지가 씌워진 것 같았다.

한참을 카라마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동생 2가 내 손을 놓아주었다. 

오늘 평생 들을 ‘카라마츠’라는 단어를 다 들은 것 같아. 

멀미가 온 것처럼 살짝 어지러운 머리에 한숨을 쉬고 고개를 올리자 동생 2가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카라마츠 배우 형이라면 충분하네요. 저, 인정할게요. 오소마츠 형! 형도 ‘마사유키’라고 불러주세요!”

“어? 응? 으, 응.”

에?? 대체 뭐가 충분하다는 건지, 뭘 인정한다는 건지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눈을 반짝이는 동생 2, 아니 마사유키에게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사유키는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확인하고 활짝 웃었다. 

웃는 얼굴이 학생 때 시로와 조금 닮아서 살짝 두근거렸다. 

마사유키는 북마크 해 두었던 카라마츠가 나오는 영상을 쭈루룩 켜놓고, 카라마츠의 연기를 하나씩 칭찬했다. 

형으로서 동생이 칭찬받는 게 기쁘긴 하지만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조금 난감했다. 

적당히 응, 응, 대답하며 넘기고 있을 때였다.


“시끄러워서 책을 못 읽겠네!”

다 들리도록 “쯧.” 하고 혀를 찬 동생 1이 나와 마사유키를 노려보았다. 

마사유키가 나를 감싸고 나서서 동생 1에게 뭐가 시끄럽냐고 반박하는 동안 멍청히 동생 1을 바라보다 문득 깨달았다.


“그거 ‘무라사키’ 책이야?”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

마사유키와 언쟁을 하던 동생 1이 의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흐흥~~, 과연 그런거군. 

씨익-,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야—, ‘무라사키’는 내 동생이니까.”

‘무라사키’는 이치마츠의 필명이었다. 

이치마츠가 쓰는 책은 범죄추리 소설로 제법 잘 팔리고 있었다. 

이치마츠가 책이 나올 때마다 내게 보내주어서 책 제목 정도는 알고 있다.

 내용은 너무 어려운 한자가 많이 쓰여서 읽지 않았지만…. 

아무튼 동생 1은 내 말을 듣자마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몸을 일으켰다.


“거, 짓말 하지마.”

“진짜야! 지금 전화해볼까!?”

“엣.”

동생 1의 말에 울컥해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이치마츠의 번호가 저장된 단축번호를 눌러 통화 버튼을 누르자, 통화 연결음이 이어졌다. 

뚜르르, 뚜르르-. 계속 울리던 연결음은 이러다 안 받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이 들 때쯤 끊겼다.


『네, 여보세요.』

“이치맛쨩~!!”

『오소마츠 형, 무슨 일이야?』

“우헤헤—, 그냥~. 저기 이치맛쨩.”

『응.』

“지금 내 앞에 있는 어떤 녀석이 이치맛쨩이 ‘무라사키’라고 말해도 안 믿어. 이치맛쨩이 제대로 말해줘.”

『엣』

“자.”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돌리고 동생 1 앞에 스피커를 내밀었다.


『에…, 오소마츠 형?』

“이치맛쨩이 ‘무라사키’ 맞지?”

조심스럽게 나를 부르는 폰 너머의 이치마츠에게 물었다. 

이치마츠는 아직 상황 파악 중인지 잠시 간격을 두고 그렇다고 대답했다.


“거짓말 아니야?”

“아니야!! 그치? 이치맛쨩!!”

『엣? 나?? 아, 응…. 안녕하세요. 더럽게 우울하고 끔찍한 글을 쓰는 ‘무라사키’입니다.』

“왜 거기서 어둠 오라를 내뿜는 거야?! 이치마츄~!!”

자기 소개를 하면서 서서히 어두워지는 이치마츠의 목소리에 내가 들고 있는 폰에서도 어두운 기운이 뿜어나왔다. 

“히히힛.” 하고 음산하게 웃는 이치마츠의 목소리에 동생 1이 구기고 있던 얼굴을 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말로 ‘무라사키’ 작가님 이에요?”

『네.』

“그럼 이번에 정말 「정맥」후편 나오나요?”

『네.』

「정맥」이라는 것은 이치마츠가 쓴 소설 중에서 제일 잘 팔렸던 책으로, 동생 1이 읽고 있던 책이었다.


『지금 탈고 중이니까 아마 다다음달엔 책이 나갈 것 같아요.』

“지, 진짜요!?”

이치마츠의 설명에 동생 1이 펄쩍 뛰면서 폰을 잡고 있던 내 손을 자기쪽으로 끌어당겼다.


“저, 정말 ‘무라사키’ 작가님 글 좋아해요!! 지금까지 나온 책 다 샀어요!”

『아, 감사합니다.』

“「정맥」을 제일 좋아해요. 후편도 나오면 바로 살게요!”

『하핫, 감솸다-. 오소마츠 형.』

“응?”

동생 1은 눈까지 충혈되서 엄청 흥분한 것 같았다. 

거센 콧바람이 내 손에 닿는 걸 보면…. 

이치마츠는 동생 1의 호들갑이 부담스러운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대답하고 나를 찾았다.


『나 이제 마감해야하니까 먼저 끊을게.』

“응~. 나중에 봐.”

『응.』

‘마감’이라는 단어에 어쩔 수 없이 통화를 끊고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내밀고 동생 1을 응시했다. 

동생 1은 현실이 잘 믿어지지 않는지 멍청히 허공을 보고 있었다.


“이제 믿지?”

“네. 오소마츠 형.”

“으, 응??”

갑자기 ‘형’이라 불려서 당황했다. 

동생 1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표정을 싹 바꾸고 헤실- 웃으며 내게 이치마츠와 관련된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에? 뭐야, 이 광속 태세전환.

당황하는 사이 동생 1이 자기를 ‘타카유키’라고 불러달라는 말을 했다. 

게다가 마사유키도 가세해서 카라마츠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해 뭘 먼저 대답해야 할지 머리가 어지러웠다.


“잠깐!! 잠깐만! 한 명씩 물어봐!!”

눈을 빛내며 나를 포위한 마사유키와 타카유키를 막고 일단 진정시켰다. 

둘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순서를 정해 카라마츠와 이치마츠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왜 그런 걸 알려고 할까 싶은 사소한 것도 물어오길래 내가 알고 있는 걸 모두 이야기해주었다.




똑똑, 노크소리가 울리고 곧 시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시로는 침대에 동생들과 나란히 앉아 있는 나를 보고 놀란 것 같았다.


“언제 그렇게 친해졌냐?”

시로의 물음에 마사유키가 능청스럽게 “오늘부터 친해지기로 했어.” 하고 대답했다. 

그 대답에 픽-, 작은 웃음을 뱉은 시로가 내게 손짓했다.


“오소마츠, 올라가서 자자. 벌써 12시 넘었어.”

“벌써 그렇게 됐어?”

시로 말에 놀라 폰 화면에 뜬 시계를 확인했다. 

12시를 훌쩍 넘어 1시를 막 지난 시각에 놀라 침대에서 일어났다. 

시로의 동생들은 더 이야기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잘 자라며 인사했다. 

친해지고 나니 어쩐지 귀엽게 보이는 녀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시로와 함께 계단을 올랐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했어?”

“응? 헤헤, 비—밀이야!”

입가에 두번째 손가락을 가져가 웃었다. 

시로의 동생들에게 카라마츠나 이치마츠 이야기를 해 준 만큼 나도 시로가 어릴 때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가족만 알고 있던 시로를 알게 된 게 솔직히 기뻐서 기분이 좋았다. 

시로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해했지만 더 묻지 않고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4.


흐암~, 크게 하품을 하며 내려온 오소마츠가 저를 기다리고 있던 세나를 보자마자 입을 다물고 몸을 뻣뻣하게 세웠다.


“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잘 잤니? 잠자리가 바뀌어서 잘 잤을지 모르겠네.”

“네! 잘 잤어요.”

헤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오소마츠에게 세나가 반찬통을 내밀었다.


“이거 가져가서 먹으렴. 어제 너무 잘 먹길래 아침에 더 해서 싸놨어.”

“감, 감사합니다!!”

어제 맛 본 그 반찬이 담긴 반찬통에 얼굴이 환해진 오소마츠가 재빨리 통을 건네받았다. 

곧이어 계단을 내려온 시로마츠가 오소마츠를 가볍게 두드렸다.


“이제 에 가자.”

“응.”



떠날 차비를 끝내고 현관에 선 오소마츠와 시로마츠를 배웅하기 위해 세나와 마사유키, 타카유키가 나란히 섰다. 

“네 아빠는 어제 너무 마셔서 뻗어버렸지 뭐니.”

“어제 많이 드시긴 했죠.”

어휴—, 눈썹을 내리고 한숨을 내쉰 세나가 시로마츠를 보며 다정하게 웃었다. 

조심히 가라는 세나의 당부와 동생들이 오소마츠와 시로마츠에게 손을 흔들었다. 

시로마츠가 먼저 차를 대기 위해 현관을 나가고 오소마츠도 뒤따르려는 순간, 세나의 상냥한 목소리가 오소마츠에게 닿았다.


“오소마츠 군.”

“네.”

“우리 시로를 잘 부탁해. 그리고 앞으론 같이 자주 놀러오고.”

“……네.”

생글 웃으며 말하는 세나의 목소리는 정말로 너무나 다정해서, 오소마츠는 울컥 눈물을 쏟아낼 뻔했다. 

눈물을 참고 코를 훌쩍이며 시로마츠의 차에 오르자, 시로마츠가 놀란 얼굴로 붉어진 오소마츠의 눈가를 매만졌다.


“울었어?”

“아니, 별 거 아니야…. 근데 시로—.”

“응?”

차에 시동을 걸며 오소마츠에게 대답한 시로마츠가 이어진 오소마츠의 질문에 은은한 미소로 답했다.


“혹시 시로네 엄마랑 아빠한테 우리 관계 말했어?”

시로마츠는 오소마츠와 눈을 맞추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만으로 오소마츠는 그동안 삼키고 있었던 불안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다.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계획했던 '장남의 심중' 외전은 1개 더 있어요. 열심히 써서 주중에는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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