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도 잔업으로 밤 늦게 깨어있어야 하므로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응?)


원래 시험 공부하려고 하면 막 딴짓이 하고 싶어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학생 여러분 취직하면 공부랑 담 쌓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죠?


아니에요ㅎㅎㅎ 일하면서 관련 뉴스도 확인하고, 새로운 기술이 들어오면 그것도 익히고...


단순 육체노동이 아닌 한, '공부'가 여러분을 놓아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허허허허허(정신 나감)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는 진행 상황ㅎㅎㅎ



<오소른 50제>


36번 키워드(R-18) 쓰는 중. 플롯 다 짰고 지금 쓰고 있습니다. 이번주 주말엔 올라올 것 같아요ㅎ


1번, 46번 키워드 플롯 다듬는 중. 이건 거의 컨셉만 짜논 상태라 주중에 플롯 다듬고 주말에 쓰기 시작해서 일요일 늦게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 장편 연재 계획>


10월 2일에 오소마츠상 2기가 방영된다죠?


그럼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저도 장편 연재 시작하려고 합니다ㅎ


오소카라/왕공주 장편입니다ㅎ


50제와 병행해서 연재할 생각입니다.


근데 지금 설정만 겨우 짜논 상태라..ㄷㄷ


이번 달 안에 플롯 다듬고 1편 써야...





<10월 황금연휴>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죠?


장장 10일의 휴일이...ㅎㅎㅎㅎ


그럼 열심히 글을 써야 하겠죠!!


제가 인터넷도 안되는 시골에 내려가기 때문에...OTL


글이 올라오는 건 5일 이후가 되겠지만...


열심히 써서 대량으로 올리겠습니다!!


앗, 하지만 이때는 장편 연재 시작한 후니까... 장편도 같이 올려야겠네요...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것 같지만 무시하고.


암튼 이렇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가끔 쓰고 있는 소설 & 업로드될 소설 일정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워낙 기분파라 변경이 많으니 지금처럼 바로 업로드하는 게 좋을까요?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에 잡혀 있습니다...  (4) 2018.09.06
디즈니가 여전히 약을 빨고 있다는 증거  (0) 2017.08.15
비가 와 손목이 아파서 쓰는 글.  (2) 2017.08.15
7월 서코 후기!  (4) 2017.07.22
내일 7월 서코 갑니다!!  (6) 2017.07.21

* 일 때문에 밤새는 김에 마무리한 카라오소입니다!


* 오랜만에 쓰는 카라오소인데 미적지근합니다...


* "카라→←오소"가 "카라→오소"가 되었습니다ㅎ


* 카라마츠가 아프지 않아요..


* 공미포 17,107자.



*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합겠습니다^^





오소른 50제


18. 미안해 (카라오소)   물밭 님 신청 키워드.



1.

 

그럼 아저씨, 내일 봐~!”

그래, 조심히 들어가라~.”

손을 흔들어 아저씨에게 인사를 마치고 집을 향해 뛰었다

평일의 유일한 낙, 내가 요즘 빠져있는 예능이 시작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걸어서 15분 거리를 달음박질로 7분으로 줄였다

헉헉대는 숨을 몰아쉬며 낡은 3층 아파트 건물 앞에 도착했다

캉캉 둔탁한 소리를 내며 녹슨 계단을 올라 201호에 열쇠를 꽂아 돌렸다

방송이 시작하기 전에 도착한 것에 안도하며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 TV 앞에 앉았다

버려진 TV를 주워 아저씨와 함께 고물상에서 부품을 구해 고친 TV20년도 전에 나온 모델이었다

이젠 보기 힘든 둥근 화면, 그래도 디지털 뭐시기?를 설치한 덕분에 공중파는 잘 나온다

진행자인 유명 개그맨이 화면에 나와 인사하는 것에 맞춰 맥주캔을 땄다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며 엉망으로 망가지는 개그맨들의 모습에 박장대소했다.

 

 


기억상실이라는 건 꽤 다양한 원인으로 일어나고, 그 정도도 각양각색이라고 한다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는 사람도 있고, 특정한 기억을 잃는 사람도 있다.

정말 심하면 장기 기억이 손상되어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나, 일상 생활 속 도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잊어버린다

그렇게 다양한 기억상실 중에서 나는 대체 어디에 속하는 걸까?

 

처음 눈을 뜬 건 이 낡은 아파트 안이었다

접이식 간이 식탁과 침대가 전부인 아파트. 얇은 벽 너머에서 이웃의 발소리가 전부 들렸다

눈을 깜빡이며 주변을 둘러보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개를 기울였을 때, 문득 깨달았다.


어라? …, 는 누구지?


순식간에 밀려온 패닉에 제대로 숨 쉬고 있는지도 불확실했다

아무리 머릿속을 뒤져도 자신에 대한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가족, 성격, 취향, 그리고 심지어 이름까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마치 머릿속이 리셋된 것처럼 새하얬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자신의 상태에 혼란이 더 심해졌을 때, 식탁에 놓인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엔 눈을 뜬 나에게라고 적혀있었다. 설마…? 의구심을 안고 편지를 열었다.

 

편지엔 왜 내가 지금 이곳에 있는지 그 이유가 상세히 적혀 있었다

더불어 기본적인 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이름은 마츠노 오소마츠

믿기 힘들지만 육둥이의 장남이라고 한다

부모님의 이름은 마츠노 마츠조와 마츠노 마츠요

부모님의 이름과 함께 본가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동생들의 이름과 간단한 특징도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 왜 내가 기억을 전부 잃었는지 설명하고 있었다.

 


마츠노 오소마츠는, 자신의 친동생을 사랑했다고 한다

바로 아래의 동생, 마츠노 카라마츠를


언제부터,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상냥한 동생에게 형제 이상의 애정을 바라고 있었다고

그리고 그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괴상해서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자신을 버리기로 했다고

아파트는 도박으로 돈을 모아 2년 계약했고, 근처 바다의 집’(바닷가 음식점 겸 숙박시설)에서 일하기로 되어 있다고 쓰여 있었다

더불어 절대 집에 연락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자신의 마음과 함께 모든 것을 버리기로 각오했기에, 카라마츠뿐 아니라 다른 동생들과도 연락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인데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니, 그 전에 상식적으로 자신의 친동생을 좋아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릴 적부터, 육둥이니까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한 가족이다

어떻게 그런 녀석을 좋아할 수 있는 거지

피가 이어진 동생, 게다가 같은 얼굴인데

기억을 잃기 전의 마츠노 오소마츠는 어지간히도 미친 녀석이었던 것 같다고 독백하며 남은 편지를 읽어나갔다

남은 편지는 자기 자신에 대한 것들이 적혀 있었다

어릴 땐 누구와 어떻게 놀았고, 어느 학교를 졸업했고, 가장 최근까지 백수로 지냈고, 파칭코와 경마가 취미, 초 귀여운 소꿉친구가 있고…. 

뭐 그런 자잘한 것들이 적혀 있었다

편지를 다 읽고 주방으로 걸어가 주머니에 들어있는 라이터로 편지를 불태웠다

싱크대에서 활활 타오른 편지는 곧 까만 재가 되었다

주머니에 라이터와 함께 들어있던 담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편지 옆에 놓여 있던 약병을 집어 들었다

대체 어떻게 만들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소마츠의 지인인 데카판 박사라는 사람이 만든 약이라고 한다

이 약을 먹으면 기억을 잃을 수 있다는 듯하다

그런 약이 세상에 발표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남은 약을 전부 변기에 흘려보내고, 빈 병은 쓰레기통에 넣었다.


편지를 불태우는 것도, 약을 버리는 것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것도 전부 편지에 적혀 있었다

이제 이 세상에서 사라진 마츠노 오소마츠의 바람이었다

친동생을 사랑하게 된 것은 아직도 이해되지 않지만, 그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이해되었다

같은 집에서 시종일관 좋아하는 녀석이 함께 있다. 좋아해선 안 되는 녀석을 좋아해 버린 그 마음을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분명 괴로웠을 것이다

담배와 라이터, 빈 약병이 든 쓰레기봉투를 묶어 밖에 내놓았다

손을 탁탁 털면서 아파트에 다시 돌아오니 마츠노 오소마츠가 남긴 것들은 전부 사라져 버렸다..

 


마츠노가 육둥이의 장남 마츠노 오소마츠는 이날 죽었다.

 

 

 

 

 

2.

 

두둑해진 지갑을 주머니에 꽂아 넣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우체국을 향했다

이번 달에 딱 일한 지 3년이 되었다고 아저씨가 월급을 올려주었다

그렇게 많이 늘어나진 않았지만, 통장에 박힌 돈이 늘어난 게 기뻤다.


우체국에서 산 편지봉투에 부모님의 이름과 주소를 써서 지갑에 넣어둔 돈을 꺼내 넣었다

매달 월급이 나오면 부모님께 돈을 송금했다

마츠노 오소마츠는 딱히 이런 부탁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내놈 6명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운 은혜는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6명 전원 백수라는 얼척없는 상황에서도 아들들을 구박하지 않은 것은 정말 존경스럽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는 공란으로 비워두고 창고에 가서 편지를 보냈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를 비워도 우표나 편지 봉투에 찍힌 우체국 날인을 조사하면 곧 여기서 보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진 않을 것이다. ‘마츠노 오소마츠는 기억을 잃기 전 부모에게 미리 말을 해 두었다

긴 여행을 떠났다 오겠다는 말에 부모는 고개를 끄덕인 것 같다. 집을 떠나 3

지금까지 마츠노 오소마츠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 걸 보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체국을 나와 지갑에 남은 돈을 확인했다

그렇게 많이 남진 않았지만, 오늘은 그렇게 기다렸던 월급날이다

오늘 하루쯤 호사를 부려도 큰 타격은 없겠지

제 생각에 혼자 고개를 끄덕이고 시장가로 발을 옮겼다

이런 날은 고기를 좀 뜯어줘야 한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전골 재료를 샀다

고기는 기본, 통통한 새우와 각종 채소를 사 장바구니에 담고 콧노래를 부르며 시장 골목을 걸었다

이제 재료는 다 갖췄고 집에 가서 요리만 하면 끝난다

단골 정육점에서 특별히 받은 육수도 있으니 오늘 전골은 맛있을 게 분명하다

혀끝에 맴도는 감칠맛에 입맛을 쩝쩝 다시며 시장가를 막 벗어났을 때였다.


오소마츳!!!”

강한 힘으로 팔을 붙잡혀 뒤로 당겨졌다

고개를 돌리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응시하는 눈과 마주쳤다


나와 똑같은 얼굴

, 이 녀석…. ‘마츠노 오소마츠의 동생이다.


그동안 어디 있었던 건가!! 왜 연락도 안 하고! 우리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고 있나!?”

시장 골목이 다 울리도록 외치는 남자의 목소리엔 분노와 슬픔이 뒤엉켜 있었다

멍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하게 내 팔을 붙들고 있는 남자의 손을 응시하고 눈을 올렸다

절로 나오려는 한숨을 꿀꺽 삼키고 입술을 뗐다.


일단, 자리를 옮기자.”

내가 도망치려는 것으로 이해했는지 팔을 쥐고 있는 남자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솔직하게 아파!” 하고 짜증을 내고 남자를 끌고 집으로 향했다

당황한 듯한 남자는 말 없이 내 뒤를 따라왔다

물론 걷는 내내 내 팔은 놓아주지 않았다

아니, 정말로 진짜 멍들 것 같은데

아프고

-, 하고 새어 나온 한숨과 함께 아파트 문을 열었다

형광등을 켜고 주방에 장바구니를 내려놓았다.


뭐해? 들어와.”

우두커니 현관에 서 있는 남자에게 손짓했다

, 아아….” 하고 말을 흐린 남자가 운동화를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고기와 새우를 냉장고에 넣고 방안에 정좌해 있는 남자 앞에 앉았다.


“….”

“….”

무거운 침묵이 어깨를 짓누른다

일단 동생이고, 그 자리에서 계속 소동을 피우는 것보단 낫겠다는 생각으로 데려오긴 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저기….”

계속, 여기서 머물렀던 건가?”

, ….”

왜 집에 돌아오지 않았나.”

…, 여기서 취직했으니까…?”

취직? 오소마츠가 취직을 했다고…?!”

남자가 눈을 크게 뜨고 되묻는다

뭐야, 내가 취직한 게 그렇게 신기한가

남자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아 고개를 기울이고 ….” 하고 대답했다.

짙은 눈썹을 찌푸린 남자가 말도 안 돼….” 하고 중얼거렸지만, 일단 거긴 넘어가기로 한다

남자는 찡그린 눈썹을 풀기는커녕 더 짙은 주름을 만들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럼 왜, 우리에게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나.”

“…, 귀찮아서…?”

“…, 때문인가?”

?”

되묻자 남자가 고개를 저으며 아니, 아무것도….” 하고 말을 흐렸다

입을 다문 남자를 보며 작게 혀를 차고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설마 동생을 만나게 될 줄 몰랐고, 만났을 때 어떻게 할지 대처법도 생각하지 않았다.

괜히 집에 들였나?, 하는 후회가 스멀스멀 일어났다

여기서 함께 돌아가자고 말한다면 나는 대체 뭐라고 해야 하지

그냥 전부 다 털어놔

동생을 좋아해서 기억을 잃었습니다~!” 하고

우와-, 뭐야 그거.


다시 작게 한숨을 내쉬고 남자가 먼저 말을 하길 기다렸다

되도록 빨리 뭐라도 말해주기를 바라며 양반다리를 한 채 덜덜 떨었다

슬슬 한계다. 내 위장이

휴일이라 늦잠 잤고, 점심은 근처 편의점에서 산 빵으로 때웠다

지금 당장 꼬르륵- 소리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나는 배가 고팠다.


“…, 와도 되겠나?”

“…?”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남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묘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며 초조하게 대답을 기다리는 그 모습에 문득 이 녀석이 오소마츠가 좋아하던 동생이라고 깨달았다


그런가, 이 녀석이 마츠노 카라마츠’. 


여기서 두 번 다시 오지 말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

동생에게 너무 매몰차고

그렇게 차갑게 잘라내면 오히려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카라마츠에게 들켜서 다른 동생들도 여기로 찾아온다면, 그것도 좀 곤란하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대답을 고르다가 카라마츠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녀석에게 여기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또 와도 괜찮아.”

알겠다.”

좀 더 망설일 거로 생각했는데, 카라마츠는 시원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내건 조건을 받아들였다

뭐 아무렴 됐나

카라마츠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몸을 일으켰다

배고프다

주방으로 들어가 채소를 다듬으려다가 아직 방에 남아있는 카라마츠에게 눈길이 갔다.


저기…, 저녁 먹고 가.”

? 저녁?”

. 마침 오늘 월급날이라 고기 많이 샀고. 저녁 아직이지?”

, 아아…. 그렇지만.”

괜찮아-, 괜찮아~. 사양하지 말고 먹고 가~! 오늘 저녁은 무려 전골이니까!”

- 웃으며 말하고 장바구니에서 채소를 꺼내 다듬기 시작했다

사각사각 채소가 잘리는 소리가 기분 좋게 주방에 울렸다

싱크대 밑에서 전골용 냄비를 꺼내는 나를 보며 카라마츠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 오소마츠가 요리하는 건가?”

-? 그럼 누가 하는데?”

? 아니, 오소마츠는 요리 못하지 않나? 예전에도 녹색 카레를 만들어서 쵸로마츠가 식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갔었잖아….”

, 어어…. , 랬었지…. 지금은 괜찮아! 연습했으니까!”

기억에도 없는 일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해도 나는 모른다고

쓴웃음과 함께 적당히 얼버무리며 식탁 위에 가스버너를 올렸다


녹색 카레는 대체 뭐야

나 그렇게 요리 못했어!? 

용케 지금까지 살아있네!? 


새우를 손질하며 자신에게 태클을 걸고 이마에 흘러내린 식은땀을 닦아냈다

별생각 없이 데려왔는데, 혹시 이거 내 무덤 판 건 아니겠지

바짝 긴장하자는 생각으로 마른침을 삼키고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한 전골을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식탁 위 가스버너로 옮겼다

붉게 익은 새우와 각종 채소, 버섯이 끓어오르는 육수를 따라 위아래로 들썩였다

방안에 퍼지는 맛있는 냄새를 잔뜩 들어 마시고 입에 돌기 시작한 군침을 삼켰다

어정쩡하게 앉아있는 카라마츠에게 젓가락과 앞접시를 내주고 국자를 들어 고기와 새우를 떠냈다.


맛있게 먹어!”

, 잘 먹겠다….”

국자를 건네주며 말하자 카라마츠가 멍청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움찔대며 국자를 뜨는 모습을 보니 또 맛이 없을 거라 걱정하는 것 같았다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과장되게 새우를 입으로 옮겼다

통통한 새우가 적당히 육수를 머금어 입안에서 톡- 터졌다.


~~!! 맛있어!!”

이건 감격의 눈물을 흘려도 될 정도다

땡큐! 정육점 아저씨!! 

아저씨의 특별 육수가 아니었다면 이런 감칠맛은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새우를 꼭꼭 씹어 넘기고 이번엔 고기를 집어 들었다

야들야들한 고기는 곧 입안에서 육즙을 쏟아내며 녹아내렸다

나도 모르게 으아-, 맛있어~~!” 하고 감탄사를 흘리며 연달아 고기를 입으로 옮겼다

카라마츠는 눈을 깜빡이며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더니 곧 젓가락을 들어 고기를 덥석 물었다.


“…, 맛있다?!”

그치-?”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중얼거리는 카라마츠의 접시에 고기와 새우를 떠 주었다

고맙다고 작게 인사한 카라마츠가 식사에 집중했다

나도 부지런히 젓가락을 놀린 결과, 30분도 지나지 않아 전골냄비는 바닥을 보이며 텅 비어버렸다.


 

, 갈아입을 옷.”

…. 고맙, .”

저녁 식사 후, 애매한 시간이라 차라리 자고 가라고 제안했다

카라마츠는 놀라 입을 벙긋거리더니 알겠다고 대답했다

낡은 아파트였지만 그대로 제대로 욕실은 갖추고 있었다

욕조에 적당히 물을 받고 카라마츠를 욕실로 밀어 넣었다

어제 빨아놓은 새 옷을 꺼내 수건과 함께 건네주고 카라마츠가 벗은 옷을 정리했다

바다처럼 푸른색의 후드와 스키니진을 옷걸이에 걸고 간이 식탁을 접었다

걸레를 살짝 적셔 바닥을 닦고 손님용 이불을 깔았다

베개와 이불까지 세팅이 끝났을 때, 카라마츠가 욕실에서 나왔다

진회색 츄리닝 바지와 흰 반팔티를 입고 나온 카라마츠가 어색한 움직임으로 내 옆에 다가왔다.


먼저 자도 괜찮으니까.”

…, 같은 이불에서 자는 게 아닌 건가….”

? 무슨 소리? 사내놈 2명이 한 이불!? 징그러!”

, 그치만…. 집에서는 항상 여섯이서 같은 이불에서 잤잖아.”

“….”

뭐야, 그거!! 호러!? 

안 그래도 얼굴이 똑같아서 무서운데, 사내놈 여섯이 한 이불~?! 

나도 모르게 상상하곤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스륵- 팔을 타고 올라오는 소름에 진저리치고 나서야 나를 빤히 바라보는 카라마츠의 시선을 눈치챘다


앗차-…. 

숨을 들이마시고 그랬지만, 이젠 징그러우니까!! 난 그럼 씻으러 들어갈게!” 하고 괜히 언성을 높이고 욕실로 도망쳤다.

제발 내가 욕실에서 나갔을 때 카라마츠가 잠들어있기를 기도하며 평소보다 더 느긋하게 몸을 씻었다.


다행히 내가 욕실에서 나왔을 때, 카라마츠가 들어간 이불은 조용했다

슬쩍 고개를 숙여 카라마츠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젖은 수건 2장을 세탁기에 넣고 형광등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알람 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우두둑- 몸에서 나는 소리에 신음하며 침대에서 내려왔을 때, 시야에 하얀 이불이 들어왔다

, 어제 카라마츠 만났지…. 

스마트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부터 빨리 준비하면 출근 전에 카라마츠를 배웅할 시간이 생긴다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카라마츠를 슬쩍 피해 화장실로 들어가 얼굴을 씻었다

원래 아침은 잘 먹지 않으니까 건너뛰고, 옷을 갈아입고 카라마츠에게 다가갔다.


~! 일어나! 나 출근해야 해. 너도 오늘은 돌아가.”

, 으응…. , 소마츠?”

-.”

, 오소마츠!!!”

우왓! 깜짝이야! 왜 그래?”

가늘게 뜬 눈으로 묻는 말에 대답하자 카라마츠가 이불을 박차고 벌떡 일어났다

놀라 몸을 움찔거리며 카라마츠와 거리를 띄웠다

악몽이라도 꿨는지 숨을 들썩이며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응시하는 카라마츠를 다시 불렀다

뭘 떨쳐내려는 건지 고개를 좌우로 크게 흔든 카라마츠가 얼굴을 쓸어 올리며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옷걸이에 걸어둔 옷을 건네주고 먼저 현관을 나왔다

10분 정도 지나서 카라마츠도 옷을 갈아입고 현관으로 나왔다

열쇠를 잠그고 계단을 내려가는 내 뒤로 카라마츠가 따라왔다.


 

근처 역까지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카라마츠를 데려갔다

몇 번 버스를 타면 되는지 알려준 후, 차비는 있냐고 묻자 지갑을 확인한 카라마츠가 고개를 끄덕였다.

때마침 역으로 가는 버스가 언덕을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 저 버스 타면 돼. 그럼 조심히 가-.”

버스가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카라마츠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제 슬슬 나도 출근하지 않으면 안 되고

카라마츠는 멍청히 버스를 보더니 눈썹을 찌푸리고 내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왔다.


오소마츠.”

, 오오-. ?”

반드시 또 오겠다.”

, .”

양손으로 내 손을 잡아 소중하게 감싼 카라마츠가 의미 모를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곧 버스가 정류장에 멈췄다

카라마츠는 버스에 올라 버스가 정류장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내게서 눈을 돌리지 않았다.

 

 

 

 

 

3.

 

처음 만난 이후로 카라마츠는 매주 주말 이곳에 왔다

내 집에서 머물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아카츠카에서 멀리 떨어진 여기까지 매주 오면 차비가 만만치 않을 텐데, 카라마츠는 정말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주 왔다

너무 자주 오는 거 아니냐고 가볍게 구박하며 차비는 괜찮으냐 묻자, 주중에 알바를 하고 있으니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오소마츠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하고 슬쩍 시선을 피하는 카라마츠의 입가에 쓸쓸한 미소가 매달려 있었다.

 

 

처음 한두 번 왔을 때는 나도 나름 신경 써서 관광지를 함께 돌아다닌다든가 했지만, 매주 오면 말이 달라진다

솔직히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고

오소마츠는 형제가 많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자각한 뒤로 줄곧 혼자 지내왔다

타인과 함께 생활하는 그 감각을 잘 모르겠다

대체 뭐가 재미있는지 카라마츠는 매주 왔고, 나는 나대로 카라마츠를 신경 쓰지 않고 생활했다

물론 밥은 같이 먹는다던가 함께 할 수 있는 건 같이 했지만

대체로 외출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휴일엔 집에서 빌려온 DVD를 본다던가 게임을 했다

두 달간 돈을 모아 산 플레이테이션으로 능숙하게 적을 총으로 쏴대는 나를 카라마츠는 신기하단 눈으로 응시했다

집이 아닌 타지이고, 우리 동네는 관광지가 많으니까 돌아다닐 데도 제법 있는데도 카라마츠는 집에만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집에 머물면 함께 집에 있었고, 내가 외출하면 카라마츠도 함께 외출했다.

 

솔직히 좀 고역이었다. ‘오소마츠의 동생이지만, 내겐 그냥 타인에 불과하다

같은 얼굴이고 분명히 피가 이어져 있는데도 어쩐지 카라마츠는 좀 대하기 어려웠다

동생이란 실감이 나지 않는 것도 있었다

분명 20년 넘게 함께 지낸 동생인데도 친숙함보다 낯섦이 먼저 다가왔다.

꼭 마음이 잘 맞지 않는 친구와 있는 것 같은…, 아니면 불편한 상사와 있는 것 같은 까끌까끌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다

아무리 내가 오소마츠시절의 기억을 잃었다지만, 정도가 너무 심했다.

 

대체 왜

자신에게 물어봐도 오소마츠가 답을 주는 일은 당연히 없었다

동생이지만 오소마츠가 좋아했던 녀석이라서

그래서 불편한가 생각해도, 좋아했던 녀석이라면 오히려 함께 있고 싶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오늘도 내 곁에서 멍청한 얼굴로 함께 빌려온 영화를 보고 있는 카라마츠를 쳐다보았다

딱히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대화가 잘 통하는 것도 아니다

카라마츠는 이상한 단어와 영어를 써가며 대화를 산으로 날려버리기 일쑤였으니까

자신의 집인데도 불편한 느낌이 들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다

침대에 던져놓은 스마트폰이 울리는 것을 눈치채고 들어 올리자, 아저씨의 이름이 떴다

내가 일하고 있는 바다의 집사장님인 아저씨는 가끔 좋은 술을 입수하면 내게 나눠주곤 했다

주말인 오늘 연락하는 이유도 분명 좋은 술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 분명했다

맛난 술을 얻어먹을 수 있겠단 생각에 들뜨는 기분을 가라앉히고 아저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카라마츠는 영화에 집중해있으니 괜찮겠지

침대에 던져 놓았던 노란색 집업을 걸치고 카라마츠를 불렀다.


카라마츠. 나 약속이 있어서 좀 나갔다 올게. 너는 영화 계속 보고 있어.”

!? 아니, 그럼 나도 가겠다. 같이 가면 안 되는 건가?”

…. 직장에서 알게 된 사람이라서. 무슨 고민 상담할 것 같고. 네가 가면 그 사람도 곤란할 것 같아…. 그러니까, 오늘은 좀….”

나를 따라 일어서려는 카라마츠를 제지하고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좀 아깝지만 유키치(1만엔 지폐에 그려진 인물) 3장을 꺼내 카라마츠에게 쥐여주었다.


그 돈으로 이 근처 관광지 돌아보고 있어!”

, 오소마츠!!”

그럼 갔다 올게-!”

나를 멈춰 세우려는 카라마츠의 부름을 귓등으로 흘리고 현관문을 열었다

탕탕 계단을 울리며 내려가 전력으로 아저씨 집을 향해 뛰었다.

 

 

 

후하~, 하고 술 냄새가 나는 날숨을 토해냈다

가볍게 휘청거리는 다리로 도착한 아파트를 보자, 내 방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이 보였다

슬금슬금 올라오는 졸음에 눈을 비비고 계단을 올라 현관문을 열었다

가지런히 깔아놓은 이불에 앉아있던 카라마츠가 어서 와, 오소마츠.” 하고 나는 맞이했다

다녀왔어어~.” 하고 대답하며 현관에 발을 올린 순간, 현기증이 몰려와 눈앞이 빙글 돌았다

우왓!” 하고 비명 지르며 벽에 어깨를 부딪쳤다.


, 괜찮나!?”

-.”

걱정하며 다가오려는 카라마츠에게 손짓하고 어깨를 문지르며 냉장고에서 보리차를 꺼내 컵에 따랐다

컵에 차오르는 보리차를 보니 괜히 더 갈증이 일었다

벌컥벌컥 보리차를 들이켜고 침대에 몸을 내던졌다

폭신폭신한 이불에 감싸여 뜨거운 숨을 내뱉고, 아직도 나를 응시하고 있는 카라마츠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관광지는 돌아봤어~?”

아아.”

어때? 괜찮지?”

-, 좋았다.”

후햣-, 그렇지이~?”

시원스럽게 좋았다고 대답하는 카라마츠의 목소리가 좋아서 즐겁게 웃었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이 녀석 목소리 좋네-. 

적당히 낮고, 남자다워서.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다


눈을 깜빡여 흐려진 시야를 다시 되돌리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응시하던 카라마츠가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 보였다

? 뭐에 놀란 거야

눈을 굴려도 평범한 내 방이었다

카라마츠는 고개를 돌려 내 눈을 피하곤 늦었으니 얼른 자라.” 하고 내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 상냥해~! 인기 많겠네-, 카라마츠~.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며 -. 잘 자, 카라마츠.” 하고 인사를 던지고 내 의식은 끊겨버렸다.

 

 

다음 날, 숙취로 지끈거리는 머리를 끌고 카라마츠를 배웅했다.

정류장에서 손을 흔드는 내게, 버스에 오르던 것을 멈춘 카라마츠가 물었다.


오소마츠, 내게…. 할 말 없나?”

할 말…?”

너무나 뜬금없는 질문에 눈썹을 찌푸리자, 카라마츠가 쓴웃음을 떨어뜨리고 아니다.” 하더니 버스에 올랐다

멀어지는 버스를 배웅하면서 어젠 너무 심했다고 반성했다

이 먼 곳까지 제 형을 보러 온 기특한 동생인데 너무 혼자 방치했다

다음에 왔을 땐 좀 더 잘해주자, 혼자 다짐하며 일터를 향해 발을 옮겼다.

 

 

 

역에 도착했다는 카라마츠의 연락에 신발을 구겨 신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항상 카라마츠가 내 집까지 왔었지만, 오늘은 특별 서비스

내가 정류장까지 마중 나가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린 카라마츠는 정류장에서 내가 손을 흔들고 있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걸어왔다.


오소마츠?”

-! 어서 와!”

, 다녀왔다.”

그럼 가자!”

? 어디를?”

장 보러!”

어리둥절한 카라마츠를 끌고 시장가로 향했다

살갑게 인사하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에게 적당히 재롱부리고 덤을 받았다

채소와 밀가루를 사고, 마지막으로 정육점에서 닭가슴살을 사서 시장을 나왔다

오늘 내일은 카라마츠에게 잘 해주자고 다짐했으니까

오늘 저녁은 가라아게다

이전에 저녁으로 먹다 남은 가라아게를 줬을 때 좋아하는 눈치였고

장바구니를 가볍게 흔들며 콧노래를 불렀다

옆에서 나란히 걷던 카라마츠도 나를 보며 오늘은 기분이 좋은가?” 하고 물었다

적당히 -.” 하고 대답하고 집을 향해 걷던 와중에 시야에 새로 개장한 파칭코가 들어왔다.


-, 여기 공사하더니 파칭코가 들어왔구나. 아저씨가 좋아하겠네.”

흘리듯 내뱉은 말을 카라마츠가 주워 되물었다.

오소마츠도 좋아하잖아?”

? 난 별로.”

그렇게 대답하자 바닥에 길게 늘어진 그림자 하나가 멈췄다

아차, 하고 생각했다

나는 도박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소마츠의 취미는 파칭코와 경마

편지에 적혀 있던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수습하나 초고속으로 잔머리를 굴리며 몸을 비틀었다.


요즘엔 별로 안 땡겨서~!”

변명하며 손을 마구 흔들었다

사고 싶은 게임이 있어 돈을 아끼다 보니 파칭코도 끊게 되었다고 상세히 설명하는 나를 가만히 응시하던 카라마츠가 멈췄던 발걸음을 이었다

그런가….” 하고 내게 걸어오는 카라마츠를 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카라마츠와 함께 있으면 불편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내가 오소마츠가 아니란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언동에 신경을 써야 했다

그것도 하나하나 전부. - 지친 한숨을 내뱉고 카라마츠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어색한 침묵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카라마츠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일단 지금은 요리가 먼저다

원래 가라아게는 닭다리살로 하지만, 나는 가슴살을 좋아하니까 가슴살을 한입 크기로 자른다

적당히 밑간을 하고 전분과 달걀로 튀김옷을 입혀 그대로 튀겨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한 가라아게 완성! 가슴살이라 조금 퍽퍽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씹는 맛이 있어 좋아한다.

 


식탁에 내려놓은 가라아게를 먹으며 카라마츠에게 내일 열리는 축제 이야기를 했다

우물우물 가라아게를 잔뜩 입에 집어넣고 먹는 카라마츠는 꼭 햄스터 같았다.


그러니까-, 내일 같이 축제, 갈래?”

“…, 아아!!”

입안 가득하던 가라아게를 억지로 목구멍으로 넘긴 카라마츠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괜찮은 건가

아무튼 기쁘게 헤실 웃는 카라마츠를 보며 같이 가자고 해서 다행이라고 혼자 속삭였다.

 

 

 

 

 

4.

 

제법 크게 열린 축제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미리 아저씨에게 받아둔 유카타를 입고 나막신을 끌며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아저씨 거라 좀 낡은 느낌이 들긴 해도 진회색 민무늬 유카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카라마츠가 입은 군청색 민무늬 유카타도 어울렸고

오비에 부채를 끼우고 이리저리 축제를 돌아봤다. 돌아보는 중간에 배가 고파 두리번거리자 카라마츠가 내 손을 잡고 이끌었다.


야키소바?”

. .”

-, 땡큐. 잠깐만 돈….”

내가 사주는 거다.”

카라마츠가 건넨 야키소바는 뜨끈뜨끈했다

카라마츠에게서 젓가락을 받아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후루룩- 소바를 빨아들였다.


맛있나?”

! 최고 맛있어!”

그래….”

카라마츠도 먹을 거로 생각했는데 카라마츠는 사과 사탕을 하나 사서 베어 먹었다

내가 먹던 야키소바를 권해도 카라마츠는 고개를 흔들었다

야키소바로 배를 채우고 다시 돌아다니면서 이번엔 여러 점포에 들렸다

금붕어 건지기, 사격에 도전했지만 호탕하게 실패해버렸다

사격은 전부 엉뚱한 곳을 맞췄고 금붕어 건지기는 말하기가 처참할 수준이다

옆에서 내가 하는 모습을 지켜본 카라마츠가 한숨을 내쉬는 내 어깨에 툭- 손을 올려 위로하며 말했다.


오늘따라 운이 따라주지 않는구나, 오소마츠. 항상 성공했었잖아.”

-, …. 좀 더운데 빙수 먹으러 갈까?!”

항상 성공했다고 말해도 말이지…. 나는 축제가 처음이라고. 사람 많은 것도, 시끄러운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동네 축제인데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다. 여기서 더 추궁해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판단에 서둘러 말을 돌려 빙수 가게로 발을 재촉했다.

딸기, 블루 하와이, 오렌지, 멜론, 바나나 맛인가-…. 카라마츠, 넌 무슨 맛?”

블루 하와이.”

, 아저씨! 블루 하와이 하나랑 멜론 하나요!”

! 블루 하와이 하나랑 멜론 하나요~!”

카라마츠에게 블루 하와이 시럽이 뿌려진 빙수를 건넸다

눈을 깜빡이며 빙수를 응시하던 카라마츠가 빙수를 받아 들며 나를 보고 물었다.


오소마츠.”

~?”

왜 멜론 맛으로 산 건가?”

?”

카라마츠의 말에 심장이 쫄깃해졌다

? 뭐야? 빙수 맛 고르는 것도 오소마츠만의 규칙이 있어

대답을 기다리는 카라마츠의 시선이 따갑다

머리를 굴리며 일단 빙수를 한가득 입안에 집어넣었다

-, 하고 머리가 아파졌지만 일단 대답을 궁리할 시간은 번 셈이다

입안에서 시럽과 함께 녹아가는 얼음을 삼키며 혀를 이리저리 굴리고 있을 때, 뜻밖의 구원자가 등장했다.


마츠노 씨~!!”

손을 흔들며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소녀. 우리 가게 사장님인 아저씨의 손녀였다

앳된 얼굴에 미소를 활짝 피우고 내 앞에서 멈춰 선 나츠가 내 옆을 보고 놀라 ?” 하고 실없는 신음을 흘렸다.


, 나츠. 이쪽은 내 쌍둥이 동생, 카라마츠. 카라마츠, 이쪽은 내가 일하고 있는 가게 사장님 손녀야. ‘나츠라고 해.”

안녕하세요! 나츠입니다!”

…, 마츠노 카라마츠입니다.”

이걸로 대답은 어영부영 흐려지고 카라마츠는 나츠의 질문에 솔직히 하나하나 대답하고 있었다.


얀마, 그렇게 개인적인 걸 물어보는 거 아냐!”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던지는 나츠의 머리를 가볍게 때리자 나츠가 혀를 빼꼼 내밀고 에헤헤-.” 하고 웃었다.


마츠노 씨, 내일 근무 몇 시부터 몇 시까지야?”

“9시부터 저녁 6. ?”

그럼 내일 내 숙제 좀 도와줘~!”

무슨 과목?”

수학.”

무리.”

왜에~~!!”

내 팔을 잡고 흔들며 칭얼대는 나츠의 코를 가볍게 꼬집고 이쪽으로 몰려오는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을 가리켰다.


, 네 친구들 왔네. 얼른 가 놀아~!”

! 그럼 내일 저녁 같이 먹어!”

알겠어-.”

그럼 내일 봐! , 카라마츠 씨도 재미있게 놀다 가세요.”

아아….”

누가 시골 아이 아니랄까 봐 유쾌하게 웃으며 저 멀리 달려가는 나츠의 뒷모습에 쓴웃음을 흘렸다

고개를 돌려 카라마츠를 바라보자 아까보다 더 심각해진 분위기를 풍겨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사람 하나 죽일 것 같은 음습한 오라를 풀풀 흘려대고 있는 모습에 슬그머니 반걸음 더 거리를 둔다

대체 왜 저러는 건데

집을 향해 걸으며 곰곰이 생각한다

그래도 둘이서 제법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문제지? 나츠를 만나기 전까진 괜찮았는데…. 

문득, 뒤통수를 때리는 사실을 깨닫고 걸음을 멈췄다.


혹시, 카라마츠는 오소마츠가 자기를 좋아했다는 걸 알고 있는 거 아냐?


그래서 이런 이상한 분위기가 된 건가 하는 생각에 고개만 돌려 뒤따라오는 카라마츠를 슬쩍 봤다

아직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게 내 추측이 맞는 것 같았다

여기선 오해를 풀어둘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해는 아니지만….


있잖아-.”

“…뭔가?”

아까 본 나츠 말이야~. 얼마 전에 나한테 고백했었어아까 봤듯이 나츠가 좀 귀염상이잖아~? 그래서 굳이 거절할 필요 없겠더라고. 사귀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데….”

나츠가 나한테 고백했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여기선 내가 평범하게 여성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나츠를 빌렸다

미안, 나츠! 다음에 맛난 거 사줄 테니까

마음속으로 나츠에게 사과하며 배시시 웃자, 카라마츠를 둘러싼 공기가 찌릿찌릿 날카롭게 피부를 찔렀다

? 왜 더 악화됐어!? 

굳은 얼굴로 내게 걸어오는 카라마츠를 가만히 응시했다

입술을 꾹 깨물고 내 손을 거칠게 움켜잡은 카라마츠가 나를 지나쳐 앞서 걷기 시작했다

흥분했는지 빠른 발걸음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끌려갔다

먹다 남은 다 녹은 빙수가 손에서 미끄러져 땅에 굴렀으나 멈춰 주울 수도 없었다

앞서 걷는 카라마츠의 어깨너머에 낡은 아파트가 걸렸다.

 

 

거의 뛰다시피 해 도착한 집 앞에서 거칠어진 숨을 삼킨 카라마츠가 말없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지갑에 넣어둔 현관 열쇠를 건네주자 철컥, 문을 열고 들어간 카라마츠가 홱- 내 손을 잡아당겼다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발에서 떠난 나막신이 딸깍- 소리를 울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 하고 등이 바닥에 부딪혔다

아프다고 외치기도 전에 카라마츠가 내 위에 올라탔다.

뜨거운 손이 어깨를 강하게 누르고 푸른빛이 일렁이는 눈빛이 나를 옭아맸다. 

어깨에서 느껴지는 힘과 달리 카라마츠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처럼 일그러져 있었다.


카라,”

…, 왜 그러는 건가!!”

“….”

, , 카라마츠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이 뺨에 닿았다

내 어깨를 흔들며 흐느끼는 카라마츠를 가만히 응시했다

바들바들 물에 젖은 고양이마냥 몸을 떨며 카라마츠가 비통하게 외쳤다.


오소마츠가 아닌 것처럼! 왜 낯선 사람처럼 그러는 건가!!”

정곡을 찌르는 외침에 마른침을 삼키고 고개를 흔들었다.


, 내가 언제,”

오소마츠는 항상 딸기 맛 빙수를 먹었다! 야키소바를 좋아했고, 파칭코에 가길 좋아하는 바보였어! 항상 빨간색 옷을 입고, 어린애처럼 웃으면서도 믿음직한 형의 얼굴을 보여줬었다!!”

“….”

왜 오소마츠가 아닌 것처럼 빨간 옷도 입지 않고, 파칭코도 싫어하고, 우리를 싫어하는 건가!! 왜 동생인 나를 그렇게 낯선 사람 보듯 보는 건가!!!”

“….”

한 번도, 내가 아닌 다른 동생들의 안부조차 묻지 않았다!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처럼!!”

말문이 막혔다

나름대로 오소마츠인척 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오소마츠가 아닌 것을 들키고 말았다

숨을 들이마시고 괴롭게 흐느끼는 카라마츠를 바라보았다.


나 때문인 건가…? 이렇게 먼 곳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도, 자신을 바꾸려는 것도, 전부 나 때문인 건가…? , 내가 오소마츠에게 고백했기 때문에?! 이게 그 대답인 건가, 오소마츠!!!”

어깨를 잡혀 흔들리면서 흐려진 시야에 카라마츠가 맺혔다


? 고백? 뭐야 그거

그런 말 편지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았다고….

내 위에 올라탄 채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카라마츠를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날 속였구나, ‘오소마츠’.

눈썹을 찌푸리고 상체를 일으켜 눈물을 멈추지 않는 카라마츠를 멍청히 바라보았다.

 

 

 

 

 

5.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좋아하고 있었다, 는 말만큼 바보 같은 말이 또 있을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뭔가가 원인이 되어 타인을 좋아하게 되는 거라고, 그렇게 믿었는데….

 

그렇게 무시한 말에 되레 내가 당하고 말았다

친동생, 같은 얼굴, 동성. 단점밖에 없는 이런 녀석을 나는 왜 좋아하게 되어버린 걸까

지끈거리는 머리를 담배 냄새 때문이라고 속이며 눈앞에서 굴러다니는 쇠구슬에 시선을 고정했다.

 


카라마츠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로 꽤 오래 방황했다

그야, 평범하게 있을 수 없고

호모 + 근친상간이고?

이유 모르겠고

짜증도 내고, 카라마츠에게서 거리도 둬 보고, 다른 여자를 좋아해보려고도 했지만 전부 소용없었다.

꽤 오래 삽질을 한 후에야 내 마음을 인정했다

그래, 나는 카라마츠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 마음을 드러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주변에서 기적의 바보라고 불리는 나도 뭐가 옳고 그른지 정도는 알고 있다

귀찮아서 신경 쓰지 않을 뿐이지

내 마음은 정말 최악에 최악이라고 일컬어도 부족할 정도로 나쁜 것이다

왜 이런 귀찮은 마음을 가지게 된 걸까, 텅 빈 지갑을 주머니에 꽂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 너머로 넘어가는 해가 하늘을 불게 물들였다

주황색으로 물든 하늘을 등지고 몸을 돌리면 흐릿하게 보이는 달과 함께 짙은 청색의 하늘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숨겨야겠지, 이 마음은. 주머니에서 담배 하나를 꺼내 물었다

파칭코 경품으로 탄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깊이, 아주 깊-이 연기를 빨아들였다

-, 하고 내뱉는 뽀얀 연기가 곧 공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마음도 이렇게 사라져 버리면 얼마나 편할까

자조하면서 카라마츠가 있을 집으로 발을 옮겼다. 옳지 않은 마음이다

숨기는 게 당연한 마음. 게다가 사랑이 이뤄질 가망도 전혀 없는 그런 마음. 

기껏 태어났는데 밖으로 나오긴커녕 꽁꽁 밧줄로 묶여 어두운 지하실에 처박힐 운명의 마음이다.

 

, 그건 너무 불쌍한데….


고개를 들어 붉게, 푸르게, 그러데이션이 피어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따스한 느낌을 주는 노을과 은밀한 느낌의 검은 하늘을, 하늘에서 빛나는 별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지하실에 가둬질 마음이 불쌍하다.

외톨이가 되어버릴 마음이 불쌍하다.


그래선 안 된다고 해도 이미 좋아져 버렸다

드러내지만 않으면 만사 OK. 

담배를 문 입술을 살짝 끌어올려 미소 지었다

그래, 드러내지 못해도, 세상에 내놓지 못해도, 내가 사랑해주면 된다

어쩔 수 없이 불쑥 솟아난 이 불쌍하고 가여운 마음을, 내가 소중히 끌어안아 주면 될 일이다

응응, 고개를 끄덕이며 현관문을 열자 안쓰러운 탱크톱을 입은 카라마츠가 나를 반겼다.

 

 

 

여섯이 함께 대화하다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짓궂은 장난을 교환하고

목욕탕 가는 길에 어깨가 살짝 부딪치고

TV를 보며 웃다 우연히 눈이 마주치고

안쓰러운 카라마츠의 발언에 웃고

고기만두를 반 나누어 먹는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에 마음이 은근슬쩍 웃었다.

작고 가녀린 이 마음은 겨우 이 정도에도 충분히 만족해준다

별다른 문제 없이 이대로 카라마츠와 함께 형제로서 살아갈 수 있다

시간이 지나 카라마츠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할 때에도 태연히 있을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그건 지금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다

카라마츠가 나와 같이 부모님 등골이나 빼먹으며 사는 백수 쓰레기인 이상, 연애나 결혼은 먼일이다

아직 조금 더 이 작은 행복을 먹으며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좋은 아침이다, 형님!” 하고 아침에 나눈 평범한 인사에 마음이 들썩였다

아아, 그래. 기쁘네-. 

아침에 약한 카라마츠는 항상 엄청난 얼굴하고 있지만, 오늘은 상쾌한 미소로 인사해줬다

동생들에겐 물러도 형인 나한텐 가차 없으니까, 카라마츠의 미소는 꽤 귀하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들떠 발을 구르는 마음을 평온히 바라보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이렇게 좋은 날 파칭코에 갔다가 돈을 털리고 싶지 않으니까 오늘은 집에 얌전히 있자

푸른 하늘을 보며 담배 연기를 빨아들였다.

 

 


오소마츠, 잠깐 괜찮은가?”

깜빡 졸았는지 카라마츠의 부름에 눈을 떴다

시계를 확인하고 15분 정도 졸았구나,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뭔데?”

중요한 할 말이 있다.”

-.”

창가에 기대고 있던 몸을 돌려 카라마츠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또 쓸데없는 고민 상담인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카라마츠가 내 앞에 다가와 무릎을 꿇고 정좌했다

평소엔 형 대우도 안 해주지만, 이렇게 고민이 있을 때 카라마츠가 찾는 사람은 유일한 형인 나다

내겐 쌀쌀맞아도 고민이 있을 때 카라마츠가 찾는 사람이 인 나라는 것이 기뻤다

꿀꺽-, 초조하게 침을 삼키는 카라마츠를 보며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분위기를 잡나, 웃음을 흘렸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카라마츠의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 하고 크게 심호흡해 긴장을 조금 덜어낸 카라마츠가 똑바로 나를 응시했다.


나는, 오소마츠가 좋다. -, 좋아했다.”

“….”

호흡을 잊었다, 라고 해야 할까.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말을 내뱉는 카라마츠를 보며 살짝 손등을 꼬집었다

얼얼하게 퍼지는 아픔이 지금 이게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뭐야…, 우리, - 같은 마음이었어?


놀람과 동시에 행복이 뭉클 피어올랐다. 심장이 시끄럽다

고막에서 두근대는 심장 소리에 머리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

바라지 않았던 행복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살짝 고개를 숙이고 울음을 삼켰다

소란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폭발할 것 같은 행복을 전하려고 한 그 순간,



미안해.”



!, 하고 폭탄이 터지듯 떠오른 마음이 곤두박질쳤다

이를 앙다물고 괴롭게 얼굴을 일그러뜨린 카라마츠가 깊이 고개 숙였다.


미안하다, 오소마츠.”

확실하게 확인사살까지. 형이기 이전에 카라마츠를 좋아하니까 알 수 있다

카라마츠가 말한 미안해의 의미를

나와 같은 마음이었지만, 카라마츠는 나와 달랐나 보다

애처롭고 불쌍하고 애달픈 이 마음을, 카라마츠는 외면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선 안 된다는 죄악감에 먹혀버린 거다.


‘(좋아해서) 미안해.’ 라고 사과할 거라면 차라리 고백하지 않는 편이 나았어.


공허한 눈으로 카라마츠를 시야에 담았다

입을 굳게 다문 카라마츠가 대답, 기다리겠다.” 고 짧은 말을 남기고 방을 떠났다

대답, 들을 생각 없는 주제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 고백한 주제에.

카라마츠는 버리고 싶었던 거다, 이 마음을. 옳지 못한 마음이 가져다주는 죄악감을 털어버리기 위해서, 내 손에 단검을 쥐여주었다

찔러달라고, 죽여달라고, 그렇게 부탁하면서.

 

아아, 정말 왜 고백한 거야, .

나는 너와 형제로서 있는 행복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는데…. 

어리석게도 한순간 꿈꾼 둘의 미래에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말았다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가족도, 동생들도, 친구들도, 이 마을도 모두 버릴 수 있었는데

너만 곁에 있어 준다면 나는 행복할 수 있었는데….

 


카라마츠는, 내가 있으면 행복해지지 않는다. 오소마츠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새벽, 모두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갑만 들고 집을 나왔다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짧은 쪽지를 부모님 방에 놔두고 데카판 박사의 연구소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른 새벽인데도 연구소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상반신 누드에 커다란 파란 줄무늬 팬티만 입은 변태 박사가 나와 나를 반겼다.

 

 

기억을 지우는 약이 필요하다요?”

. 있어?”

물론 있다요.”

데카판이 말을 마치자마자 메이드복을 입은 다용이 알약이 가득 든 병 하나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꼭 비타민제처럼 생긴 둥그렇고 하얀 알약이 투병한 병에 담겨있었다

테이블에 놓인 병을 내려다보며 이거야?” 하고 물었다.


그렇다요. 1알을 먹으면 특정 기억을, 2알을 먹으면 한 시기의 기억을 잊을 수 있다요.”

-.”

마른 감탄사를 흘리며 병을 향해 손을 뻗었다

손가락이 병에 닿기도 전에 데카판의 커다란 손이 내 앞을 막았다.


복용 시에는 반드시 3알 이상 먹으면 안 된다요! 3알을 먹으면 자기 자신까지도 잊을 수 있다요.”

“…알겠어. 제대로 지켜 먹으면 돼지?”

데카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하지만 데카판,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야

의심스럽다는 눈으로 나를 빤히 바라보는 데카판의 눈을 피하지 않고 맞받아쳤다

- 한숨을 내쉰 데카판이 먼저 눈을 돌리고 테이블에 약병을 내려놓았다.


! 용량을 지켜서 먹어야 한다요.”

알겠다니깐~?”

몇 번이고 주의하는 데카판의 목소리를 흘리며 병에서 알약 하나를 꺼내 손에 올려놓고 으깼다

손님에게 내준 오렌지 주스 속에 몰래 으깬 약을 털어 넣고, 데카판의 장황한 주의 사항 사이에 끼어들어 목소리를 높였다.


근데 이 주스, 뭔가 이상한 맛이 나는데? 연구 중이던 약이 들어간 거 아냐?”

, 그럴 리가 없다요….”

내 말에 당황한 데카판이 주스를 가져가 자세히 살폈다

태연한 얼굴로 빙긋- 웃으며 정말이야. 한 번 마셔봐.” 하고 손짓했다

데카판은 눈썹을 찌푸리며 한 모금 남은 주스를 들이켰다.


“…? 오소마츠 군?”

.”

왜 여기 있다요?”

-, 나 오늘부터 여행 갈 건데, 가기 전에 인사라도 해둘까-, 해서.”

여행이라니 부럽다요! 좋은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거다요.”

~!”

활짝 웃으며 데카판의 말에 끄덕였다

미안, 데카판. 마음속으로 사과하고 약병을 챙겨 주머니에 넣었다

지갑에 든 돈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으로 가자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노란빛에 둘러싸인 정든 마을을 쓱- 둘러본 후, 가는 미소와 함께 기차에 올랐다.

 

 

 

 

 

6.

 

울음을 멈출 기미가 없는 카라마츠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왜 카라마츠에게 고백받은 것을 내게 숨겼는지, 서로 좋아하는데도 왜 스스로 기억을 지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추상적인 추리를 하며 둥글게 몸을 웅크리고 흐느끼는 카라마츠를 응시했다.


오소마츠가 남긴 편지엔 카라마츠를 향한 애정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

친동생인데도 좋아했었다고, 그렇게 쓰인 편지에서 오소마츠가 얼마나 카라마츠를 사랑하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가족을 향한 애정이기도 했고, 사랑하는 이를 향한 연정이기도 했다

편지를 읽고 있던 내 얼굴이 뜨거워질 정도로 열렬하고 차분한, 그런 사랑이었다

그런 사랑을, 소중히 간직했던 사랑을 버릴 정도의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건 오소마츠자신을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오소마츠였다면, 이렇게 울고 있는 동생을 가만히 놔두진 않았을 것이다

숨을 내쉬며 손을 들어 올렸다

잘게 떨리는 둥근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는다

작게 웅크린 카라마츠에게 맞추어 허리를 굽혀 고개를 낮췄다.



미안해.”



사과의 한 마디에 카라마츠의 울음소리가 더 커졌다. 아무것도 없는 집 안을 울음소리가 채운다.

 


네가 사랑했던 오소마츠가 아니라서 미안해.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말이니까 밤새서 놀아주마!! 라는 정신으로 쓴 글입니다!


* 원래 더 빨리 올리고 싶었지만, 주중은 정신 없네요...


* 요즘 1일 방문자 수가 100명 대로 줄었어요... 이것이 개강, 개학의 힘인가...ㄷㄷ


* 처음부터 끝까지 쵸로마츠 시점입니다.

  오소마츠는 쵸로마츠의 필터를 한 번 거쳐서 보여드립니다.


* 공미포 5,852자.



*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소른 50제


26. 비눗방울 (쵸로오소)   끼토산 님 신청 키워드.



1.

 

오랜만에 간 라이브에서 너무 소리를 질렀는지 목이 따끔하다

그동안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짱의 귀한 라이브까지 포기하면서 모은 돈으로 산 냐-짱 굿즈(goods)를 한 아름 품에 안아 들고 경쾌한 발걸음을 이었다

익숙한 낡은 목조 건물이 시야에 들어왔을 무렵, 공중을 둥둥 떠다니는 투명한 방울이 내 옆을 스쳐 지나갔다.


“…뭐해?”

언젠가 아빠가 사 오셨던 낮은 분재 장식장

올려진 화분은 단 하나에 파라솔까지 꽂힌 그것은, 원래 용도를 망각하고 아담한 원목 벤치가 되어 있었다

하늘색 분재 화분 옆에 앉아있던 오소마츠 형이 나를 보며 씩-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보냈다.


비눗방울 놀이.”

그건 보면 알아.”

손에 든 빨대를 다시 종이컵으로 돌린 오소마츠 형이 빨대를 휙휙 휘젓더니 입에 물고 천천히 바람을 불었다

둥실둥실 투명한 막이 커다래지더니 곧 빨대에서 떠났다.


엄마가 다 쓴 세제 버린다길래 남은 세제 받았어.”

, 그래.”

다시 비눗방울 하나를 후- 불어 공중에 띄운 오소마츠 형이 나를 보며 물었다.


쵸로 씌도 같이 할래?”

아니.”

오소마츠 형의 물음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답하고 현관문을 열었다

등 뒤에서 대답 겁나 빠르다!?” 하고 오소마츠 형의 외침이 들렸지만 가볍게 무시하고 신발을 벗었다

거실에 들리지 않고 곧장 2층으로 이어지는 층계를 오른다

아무도 없는 친숙한 2층 방에 올라 한숨과 함께 냐-짱 굿즈가 들어있는 쇼핑백을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2.

 

어릴 적엔 자주 했던 비눗방울 놀이

값싸게 놀 수 있는 방법이라, 시도 때도 없이 세제를 써댔던 기억이 남아있다

형제 중 비눗방울을 제일 크게 잘 불었던 것은 오소마츠였다

가위로 잘라 적당히 벌린 싸구려 빨대 끝에서 점점 커지는 비눗방울을, 눈을 반짝이며 지켜보았다

얼마나 더 커질까? 터지진 않을까

기대감과 흥분으로 두근대는 심장을 껴안고 오소마츠의 빨대 끝을 응시했다

요령껏 숨을 불어넣는 오소마츠 덕분에 방울은 터지지 않고 서서히 더 커졌다

마침내 얼굴만 한 커다란 방울을 만들어낸 오소마츠는 우헤헤- 웃으며 코 밑을 문질렀다.


짜잔-!!! 어때? 대단하지!!”

흔들리던 비눗방울은 곧 터져 사라졌지만 오소마츠는 자랑스럽게 웃으며 가슴을 쑥- 내밀었다

앳된 얼굴에 활짝 피어난 밝은 미소가 좋았다

오소마츠의 미소와 장난스럽고 활기찬 오소마츠의 모습을 보는 것이 그저, 좋았다.

 

 

어릴 땐 그렇게나 좋아했던 비눗방울 놀이를 지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쪽이냐고 하면 싫어하는 편이다

하늘하늘 공기 중을 유랑하다가 결국 터져버리는 작은 방울을 보면 마음이 술렁거려 평정을 유지할 수 없다

이 사이에 낀 음식물이 어떻게 해도 빠지지 않는 듯한 그런 짜증이 평정을 흩뜨렸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내 마음이 비눗방울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이 마음을 자각한 순간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변함없이 붙어 다녔던 우리는 중학교 2학년, 처음으로 반이 갈라졌다

매일 학교에 가도 오소마츠가 같은 교실에 없는 것은 내게 묘한 위화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뭐든 시간이 약이라고, 천천히 오소마츠가 없는 반 풍경에 익숙해져 갔다.

완전히 새 교실에 익숙해졌을 무렵, 교실 이동 수업 때문에 오소마츠의 반을 지나쳤을 때였다

활짝 열린 문 너머로 오소마츠 반 모습이 전부 보였다

우연히 지나가면서 흘끗 본 그 안엔 오소마츠가 웃고 있었다

반 친구로 보이는 아이와 어깨동무를 하고 너무나 즐겁게 웃고 있었다

순간, 발이 멈췄다

머리를 강하게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에 어지러웠다

내가 옆에 없는데도 즐겁게 웃고 있는 오소마츠가 원망스러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오소마츠 옆자리를 차지한 그 아이가 미웠다.



거긴 내 자리.”


홀로 내뱉은 말에 놀라 숨을 삼켰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오소마츠가 복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지만, 그것을 받아줄 여유는 내게 없었다.

함께 이동하던 친구들에게 속이 안 좋아 양호실에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력 질주로 학교 건물을 빠져나왔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소마츠의 옆은 당연히 나라고

내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그것이 진리인 양.


이상하다

그건 너무나 이상하다.


처음으로 자신의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깨닫고 눈앞이 빙글빙글 돌았다

점심시간에 먹은 음식을 전부 학교 뒤뜰에 게워내고, 처음으로 온몸이 떨릴 정도의 공포를 느꼈다

정상을 벗어난 자신의 마음이 두려웠다

마음속 깊은 바닥에서부터 울렁거리는 검은 그것은, 절대 형제를 향한 가족애가 아니었다

오소마츠의 옆에 그 누구도, 내가 아닌 그 누구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독점욕과 성애(性愛).


자신의 마음에 움트고 있던 추악함을 깨달은 뒤로 어떻게 남은 수업을 해나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종례도 끝나고 학생들은 하나둘씩 교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휘청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움직여 신발장 앞에 서자 간들거리는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쵸로마츄~! 너무해! 아까 내가 인사했는데 무시하고!!”

경쾌한 발소리를 울리며 다가온 오소마츠가 해맑게 웃으며 내 어깨에 팔을 걸쳤다

내가 자신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예상도 하지 못한 채로

치솟는 구역질에 재빨리 오소마츠의 손을 쳐냈다.


, 들릴 데 있으니까 먼저 돌아가. 오소마츠 형.”

“…? ‘’?”

먼저 간다.”

항상 서로를 이름으로 불렀던 대등한 우리였다

태어나 처음 듣는 이란 호칭에 넋 나간 사람처럼 눈을 끔뻑이는 오소마츠를 버려두고 학교를 나왔다.

 

 

그날 이후로 나는 오소마츠 형과 거리를 두었다

오소마츠 형과 함께 어리석은 쌈박질을 하는 것도, 수업을 땡땡이치는 것도, 함께 짓궂은 장난을 치는 것도 그만두었다

이치마츠처럼 교칙을 지키고 수업에 집중하는 성실한 학생이 되었다

180도 돌변한 내 태도에 형제들은 모두 놀란 눈치였으나, 불량했던 내가 성실해진 것을 칭찬하며 별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다면 방치

그것이 우리 마츠노가 육둥이였으니까


내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은 오직 오소마츠 형뿐이었다

처음엔 화도 내고, 왜 그러냐 추궁도 했다

오소마츠 형의 질문에 나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곧 지친 오소마츠 형이 먼저 입을 다물었다

어쩌다 학교 안에서 스쳐 지나갈 때마다 오소마츠 형은 쓸쓸한 얼굴로 웃었다

그 미소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미소였다

슬픔을 감추려는 미소. 오소마츠 형의 그런 미소를 볼 때마다 심장이 조이고 죄책감이 나를 질타했다

하지만 당시의 어린 내겐 그 방법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오소마츠 형의 옆자리는 남은 형제들의 차지가 되었다

오소마츠 형은 카라마츠의 안쓰러운 발언에 배를 잡고 웃으며 함께 귀가했고, 이치마츠와 함께 양호실에서 땡땡이를 쳤고, 쥬시마츠와 함께 야구부 연습을 구경했고, 토도마츠와 함께 수다를 떨며 등교했다

곧 오소마츠 형의 옆자리는 나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게 되었다.

카라마츠와 함께 지나가는 오소마츠 형을 보면서 이것으로 되었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그래, 이걸로 되었다고

이게 정상이라고

몇 번이고.

 


하지만 내 마음은 내 바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수없이 부정하고, 사라지라 저주했던 내 마음은 세월이 갈수록 그 크기를 더했다

오소마츠가 불었던 비눗방울처럼 점점 더 커졌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금방 터질 것 같은 위태로운 비눗방울처럼

툭 건드리면 톡, 하고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터질 것 같은 그 마음을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커다랗게 부푼 그 마음이 혹여 터질까 두려워 손도 대지 못하는 사이, 위태롭게 부풀어 오른 마음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제멋대로 하느작하느작 내 마음속을 부유했다.

 

그 마음이, 어느 날 갑자기 터져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 참을 수 없이 두려웠다.

 

 

 

 

 

3.

 

오소마츠 형은 다시 비눗방울 놀이에 재미를 붙였는지 곧잘 비눗방울을 불어댔다

헬로워크나 냐-짱 라이브에 갔다 돌아오면 오소마츠 형이 2층에서 불어 날린 비눗방울이 나를 반겼다

오소마츠 형이 2층 창가에 앉아서 조잡한 빨대로 크고 작은 비눗방울을 불어내면, 이치마츠와 고양이는 비눗방울을 잡으려 이리저리 뛰어댔고, 쥬시마츠는 크게 웃으며 쏟아지는 비눗방울 속을 뛰어다녔다

카라마츠는 비눗방울을 느끼하게 바라보면서 현관 옆 벤치에 앉아 기타를 치며 오자키 노래를 불렀다

토도마츠는 빛에 비친 비눗방울의 무지개를 찍어댔다

다 큰 성인 남성들이 잘 하는 짓이라고 잔소리를 퍼부으면서도 뒤숭숭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오소마츠 형이 만든 비눗방울이 금세 바닥에 부딪혀 터져버리는 것이 꼭 내 마음을 조롱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어수선해 가만있을 수 없었다.

 


어서 와, 쵸로마츠~!”

비눗방울의 비를 내리며, 2층 창문 밖으로 쏙 얼굴만 내밀어 나를 반기는 오소마츠 형의 모습에 푹-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이야말로 말하자, 그렇게 다짐하며 계단을 올랐다

가만히 놔두면 금방 질려서 그만둘 것이로 생각했는데 오소마츠 형은 도통 비눗방울 놀이를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이 이상 놔두면 내 마음이 엉망으로 뒤엉켜 이성까지 흔들 것 같았다.


오소마츠 형.”

~?”

2층 방문을 열고 오소마츠 형을 부르자 빨대에서 입술을 뗀 오소마츠 형이 고개를 돌렸다.


그거 계속할 거야?”

그거?”

그거. 애도 아니고, 다 큰 놈이…”

뭐 어때~?”

손가락으로 오소마츠 형 손에 들린 빨대를 가리키며 말하자, “으헤헤~.” 하고 실없는 웃음을 흘린 오소마츠 형이 어깨를 으쓱했다

다시 고개를 돌려 비눗방울을 날리기 시작한 오소마츠 형을 보며 나는 그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헬로워크에 가려고 현관문을 열자 벤치에 앉아있던 오소마츠 형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다녀왕~.”

오늘도 손에 들린 빨대와 종이컵

가만히 그걸 내려다보며 오소마츠 형에게 물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그냥 방울 불어대는 것뿐이잖아.”

어라아~? 쵸로 씌, 벌써 동심이 죽었어~? 우와~, 늙은이~. 촌시려~~.”

아앙!?”

“…옛날 생각나고 좋잖아? 보고 있으면 예쁘고.”

“….”

-, 커다란 비눗방울을 불어 위로 내뱉은 오소마츠 형이 은근히 미소 지었다

꼭 소중한 무언가를 응시하는 눈빛에 가슴이 간지러웠다. - 발치에 놓인 작은 돌멩이를 차며 작은 목소리를 냈다.


뭐가 예쁘다는 거야…. 금방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흔적?”

“….”

남잖아? 흔적. 저렇게.”

오소마츠 형이 뻗은 손가락 끝을 따라 눈을 돌렸다

회색 돌바닥에 남은 동그란 물방울 자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자 오소마츠 형이 새로 불어낸 비눗방울이 둥실둥실 아래로 내려와 톡- 하고 터졌다

방울이 터지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진 남은 비눗물이 바닥을 적시며 작은 자국을 만들어냈다.


몰랐다. 지금까지.


남는구나, 흔적.”

?”

작게 내뱉은 혼잣말을 되묻는 오소마츠 형에게 고개를 젓고 헬로워크를 향해 발을 옮겼다.

 

 

워낙 오소마츠 형이 비눗방울 놀이를 자주 한 탓인지 형제들도 점점 비눗방울 놀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목욕도 끝낸 후, 느긋하게 거실에 모여 TV를 보고 있는 와중에 토도마츠가 오소마츠 형에게 말을 걸었다.


오소마츠 형, 잘 안 터지는 비눗방울도 있대.”

? 정말?”

스마트폰을 만지며 던진 토도마츠의 말에 오소마츠 형이 눈을 빛내며 다가갔다

진짜? 진짜 안 터져??” 하고 흥분한 얼굴로 묻는 오소마츠 형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내민 토도마츠가 말을 이었다.


진짜. 이거 봐, 이렇게 손에 올려도…”

우와!!!”

신대륙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흥분해 외치는 오소마츠 형의 목소리가 거실에 울렸다

노란 짐볼 위에서 균형을 잡던 쥬시마츠도 흥미가 생겼는지 짐볼에 탄 채로 슬슬 토도마츠 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치마츠도 시선은 TV에 있었지만, 머리 위에 쑥 튀어나온 고양이 귀가 토도마츠와 오소마츠 형 쪽을 향해 움찔거리고 있었다

카라마츠는, -, 거울만 보고 있다.

 

시선은 TV에 고정하고 화면에 비치는 예능 프로에 집중하려고 해도 멋대로 귀가 오소마츠 형 쪽으로 뻗는다.

오오-.” 하고 오소마츠 형의 감탄사가 멋대로 귓속으로 들어온다

저 반응으로 보아 토도마츠가 한 말은 진짜인 것 같았다.


잘 안 터지는 비눗방울?

정말 그런 게 존재하긴 하는 건가?

손을 대도, 안 터진다니 믿을 수 없다.

홀로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수확 제로(0). 

허탈하게 손에 쥔 이력서를 구겨 공원 쓰레기통에 버리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한다

다녀왔다는 인사도 없이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 답답한 넥타이를 벗어 던지자, 투다닥- 조잡한 발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쥬시마츠인가, 하고 인상을 찌푸리고 혀를 찼다

복도에선 뛰어다니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또 한 번 주의를 줄 생각으로 뒤돌자마자 거실문이 힘차게 열렸다.


쵸로마츠!! 이거 봐봐!!!”

쥬시마츠가 들어올 거란 예상과 달리 잔뜩 흥분해 상기된 얼굴의 오소마츠 형이 거실 안으로 들어왔다

뭐냐고 묻기도 전에, 면장갑을 낀 오소마츠 형의 손 위에 새초롬히 올려진 비눗방울이 눈에 들어왔다.


“…? 뭐야, 그거….”

안 터지는 비눗방울!! 우햣-! 어때? 끝내주지!? 대단하지!? 역시 카리스마 레전드 오소마츠님이 되면 이 정도는 껌이지~!!”

말도 안 되는 자랑을 늘어놓은 오소마츠 형이 빈손으로 코 밑을 문질렀다

어깨를 으쓱하며 자랑스럽게 웃는 그 얼굴은 어릴 때와 티끌 하나 변하지 않았다. 

천진난만한 밝은 미소에, 헛웃음을 흘리며 풍선 바람 빠지듯 거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 하고 정처 없이 떠돌던 비눗방울이 터졌다.

 

 

 

 

 

4.

 

오랫동안 안 했던 탓인지, - 하고 불어도 빨대 끝 비눗방울은 생각만큼 커지지 않았다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 불면 커지지 않고, 힘차게 불면 어이없이 터져버린다

사라진 비눗방울 대신에 남은 비눗물을 털어내고 다시 빨대를 종이컵 속 비눗물에 담갔다.

창문 밖엔 오소마츠 형이 불어낸 비눗방울이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갔다.


오랜만에 하니까 꽤 재미있네.”

간신히 감을 잡아 후- 바람을 불자, 적당한 크기의 비눗방울이 빨대를 떠나 바람에 몸을 실었다

멀어지는 비눗방울을 배웅하며 말하자, 옆에 앉은 오소마츠 형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깃들었다.


그치?”

.”

“…실은-,”

?”

다시 비눗방울 하나를 불어 날리는 나를 보며 오소마츠 형이 말을 흐렸다

뭐냐는 눈길로 쳐다보자, 홱 고개를 돌려 내 눈을 피한 오소마츠 형이 창밖을 응시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실은, 재미있기도 했는데…, 이거 하면 계속 쵸로마츠가 신경 써 주니까…, 멈출 수 없었달, ?”

? 내가?”

계속 이쪽 힐끗힐끗 쳐다봐주고, 토도마츠랑 이야기할 때도 흥미 보이고-. 계속 내 쪽을 봐주니까….”

으힛- 하고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미소와 함께 멈출 수 없었어, 하고 말을 끝냈다.


“….”

멍청히 입을 벌리고 오소마츠 형을 쳐다보자, 오소마츠 형의 볼에 서서히 홍조가 피어났다.


, 그러니까아~! 내일도 같이 할까? 쵸로마츄~!”

아니. 내일은 헬로워크 갈 거야.”

---까아~!! 왜 그렇게 대답이 빠른데!!”

헬로워크 간다면 같이 가줄게.”

-습니다아~. 횽아는 평생 백수로 놀고먹을 거에용~!”

!, 하고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오소마츠 형이 툴툴대며 빨대를 입에 물었다

네가 애냐!!” 하고 외치고 싶었지만 귀여우니까 용서한다.


“…취직되면….”

?”

“…둘이서 살까?”

괜히 간지럽지도 않은 볼을 긁적이며 시선을 낮추고 묻는다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고개를 들고 오소마츠 형에게 눈을 돌렸다.

 


 

수줍은 홍조와 함께 행복한 미소가 활짝 피어있었다.





* 이번편은 특히 플롯 짜는데 애먹었습니다...ㅎㅎ


* 끼토산님이 너무 감사한 선물을 보내주셔서 보답이라고하기엔 뭐하지만, 끼토산님이 신청해주신 키워드를 썼습니다ㅎㅎ

  내일..이 아니라 오늘 중으로 카라오소 50제도 하나 올릴 예정입니다!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네요..ㅠ

  이번주는 토, 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번외 한편만 올려요...

  50제는 주중에 올리겠습니다ㅠ


* 번외 1 -육둥이 인터뷰-는 책에 실렸습니다.

  책에 실렸던 내용이 나오지만 책이 없어도 이해 가능합니다^^


* Red tear 스핀오프입니다.

 육둥이가 본편을 연기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Red tear 드라마 완결 이후, 육둥이 팬들이 '마츠채널'에서 떠드는 이야기입니다ㅎㅎ

 글 형식 상 모바일보다 PC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공미포 24,975자.



* 재미있게 봐주세요^^






1    무명의 육둥이 걸

본 스레는 육둥이가 출연했던 화제의 드라마 Red tear DVD 특전 및 팬미팅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레입니다

육둥이 개인 팬은 해당 스레에서 버닝해주세요.

 

Red tear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관련 굿즈를 비롯해 엄청난 매출을 낸 화제의 드라마

유명한 배우 육둥이가 전원 출연했으며 최종화 방영 후, 현재 DVD 판매 중.

 

DVD 특전

-      육둥이 인터뷰

-      감독 인터뷰

-      메이킹 필름

 

2       무명의 육둥이 걸

~! (≧∀≦

 

3       무명의 육둥이 걸

OK

 

4       무명의 육둥이 걸

라져! (∇´

 

5       무명의 육둥이 걸

DVD 특전 엄청났지…. 영화도 아닌데 메이킹 필름 들어가 있고. 감독 인터뷰에….

 

6       무명의 육둥이 걸

거의 영화처럼 찍었잖아. 다른 막장 드라마에 비교도 안될 명작이었어 (ᗒᗨᗕ)

 

7       무명의 육둥이 걸

본편의 시리어스와 달린 육둥이 인터뷰랑 메이킹 필름에선 육둥이의 형제다운 모습이 비쳐줘서 좋았어.

육둥이의 밝은 모습을 볼 때마다 또 본편 최종화가 생각나서 울었다 (<)

 

8       무명의 육둥이 걸

>> 7  나도 장난 아니게 울었어 (;;)

육둥이의 해맑은 모습이랑 최종화가 자꾸 겹쳐져서…. 진짜 오소마츠 형 진짜 형….

연기력 장난 아니었다 (*TT)b

 

9       무명의 육둥이 걸

육둥이 인터뷰에선 각자 어떤 생각으로 연기했는지 드러났고. 2명씩 인터뷰한게 신의 한 수 였다.

연중마츠를 볼 수 있었어!! 막내마츠도!!

 

10     무명의 육둥이 걸

나는 연중마츠가 그렇게 궁합이 잘 맞는 줄 몰랐어(*´∀`*)

이치가 자학하고 쵸로가 옆에서 감싸주는 구도….

좋아더 해라보배로운 연중마츠…(´ρ`)

 

11     무명의 육둥이 걸

쵸로는 출연 비중 불평했지만 이치가 그걸 부러워했지ㅋㅋㅋ

다른 역할 맡으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치는 쵸로 역할 해보고 싶다고 했고ㅋㅋㅋ

 

12     무명의 육둥이 걸

근데 카라랑 같은 대기실이란 말에 즉시 전언철회ㅋㅋㅋㅋㅋ

얼마나 싫은 거얔ㅋㅋㅋㅋㅋ

 

13     무명의 육둥이 걸

그런 관계성이 좋은 거라고!! 색마츠는!!

더 카라를 괴롭혀라 잇치!!!!

 

14     무명의 육둥이 걸

그리고 육둥이 인터뷰에서 드러난 충격의 진실

 

톳티, 쵸로한테 질투하고 있었다!!!

 

15     무명의 육둥이 걸

그건 좀 충격이었다. 사이버마츠 사이 좋은 거 아니었어?;)

자주 둘이서 예능 나왔는데. 케미 있었고.

 

16     무명의 육둥이 걸

예능 자주 출연한 거로는 속도마츠가 더 많지.

그리고 톳티-는 그걸 질투하고 있었다!!

결국 오소가 좋은 거 잖아~? 그런 거 잖아~?(´υ`)

 

17     무명의 육둥이 걸

촬영 내내 오소 옆에 딱 달라 붙어있었다고 감독 인터뷰에서 밝혀졌지ㅋㅋㅋ

메이킹 필름에서도 쉬는 시간만 되면 오소 옆엔 항상 톳티-가ㅋㅋㅋㅋㅋ

스토커냐?! 하고 나도 모르게 태클 걸었닼ㅋㅋㅋㅋㅋ

 

18     무명의 육둥이 걸

가장 역에 감정 이입한 것도 톳티- 같아.

오소 옆에서 안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카라를 제일 미워한 게 톳티-라고 그랬고.

 

19     무명의 육둥이 걸

인터뷰랑 메이킹 필름에서도 나왔잖아.

야외 촬영하는데 천둥 내리쳤다고 오소 옆에서 안 떨어지는 톳티-

성인 남성 맞지?! ?!?!

 

20     무명의 육둥이 걸

그리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스태프 & 화면 너머의 우리들

 

21     무명의 육둥이 걸

귀엽잖아 젠장!!! 하고 외쳤다.

엄마한테 한밤 중에 소리쳤다고 혼났지만

 

22     무명의 육둥이 걸

막내스러움이 돋보이는 톳티-

잘 먹었습니다 (◕‿‿◕。)

 

23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안정의 악동이었고

 

24     무명의 육둥이 걸

동생들이 감정잡고 우는 신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오소는 혼자 싱글벙글

(米^-^米)

 

25     무명의 육둥이 걸

동생들이 날 위해서 울어주는데 안 기쁠 리 없잖아?!!” 억울한 듯 외치는 오소

 

26     무명의 육둥이 걸

하지만 동생들은 감정 못 잡곸ㅋㅋㅋㅋㅋㅋ

쵸로가 짜증내는 모습이 메이킹 필름에도 찍혔닼ㅋㅋㅋㅋㅋ

 

27     무명의 육둥이 걸

NG 나자마자 눈물 쓱- 닦아내고 성큼성큼 오소에게 걸어가서 딱! 소리 나게 머리 때리는 쵸로 상남자

- !? 하고 발광하는 오소 버려두고 다시 감정잡고 울기 시작하는 쵸로 프로페셔널ㄷㄷ

 

28     무명의 육둥이 걸

안정의 속도마츸ㅋㅋㅋㅋㅋㅋㅋ

 

29     무명의 육둥이 걸

그 와중에 톳티-는 울음이 안 멈춰서 고생하고ㅋㅋㅋㅋㅋ

 

30     무명의 육둥이 걸

인터뷰에서 전부 까발리는 쥬시와 그걸 말리려는 톳티-

얼굴 빨개졌고

오랜만에 톳티-의 막내스러움을 발견했어 +.(*'v`*)+

 

31     무명의 육둥이 걸

메이킹 필름에서도 계속 훌쩍이는 톳티- 옆에 오소가 웃으면서 앉아있었지

막내라 더 울컥했던 것 같았어

오소한테 제일 의지하는 건 역시 막내 톳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32     무명의 육둥이 걸

그 옆에 같이 붙어있던 이치도 만만치 않던데?

눈가가 완전 빨갛고 퉁퉁 부어서

빨리 냉찜질 해주고 싶었어 ω;`)

 

33     무명의 육둥이 걸

그리고 그 공간에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 차남, 삼남

 

34     무명의 육둥이 걸

나는 그 공간에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는 쥬시가 정말 대단했다

보통 못 들어가지 않아? 아무래도

연기이지만 일단 적이잖아?

 

35     무명의 육둥이 걸

그러니까

분위기 파악하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못 걸어가는 차남과 삼남을 씹어먹고

걸어가서 톳티- 등 두드려주는 쥬시 대박

 

36     무명의 육둥이 걸

톳티-도 쥬시 손길은 받아들였고

역시 막내마츠만의 공감대가 있는 걸까?

 

37     무명의 육둥이 걸

평범하게 사이 좋지, 막내마츠는

인터뷰에서도 톳티-가 쥬시 챙겨줬고

또 형제들 어색해졌을 때도 바보마츠만큼은 별 영향 없었다고 했잖아ㅋㅋㅋㅋ

 

38     무명의 육둥이 걸

그거 진짜 대단하지 않아?

아무리 연기래도 감정이 좀 남지 않나?

톳티-랑 쵸로, 이치는 분명히 형제 사이가 어색해졌다고 했는데

분위기? 그게 뭐죠? 먹는 건가? 하면서 어색한 공기 흐리는 바보마츠

 

사랑한다!!! 귀여워!!

뭐야 그 바보 둘!!! 귀여워 돌아가시겠네!!!

\(T∇T)/

 

39     무명의 육둥이 걸

좀 티 나지 않았어?

드라마 방영 중엔 33으로 짝지어서 나왔잖아

카라랑 쵸로랑 쥬시가 한 팀

오소랑 이치랑 토도가 한 팀으로

예능에서 보면 육둥이가 다 나왔을 때 어색한 기류가 있던데?

톳티-가 카라한텐 죽어라 이기려고 한다던가

 

40     무명의 육둥이 걸

-!! 있었어!! 있었어!!

나도 느꼈어!

쵸로는 항상 오소랑 대결구도였는데

오소는 최선을 다해서 하는데 쵸로가 뭔가

 

41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한테 져주려는 느낌?

 

42     무명의 육둥이 걸

>> 41  그거야!! Σ(☆Д☆)

맞아! 져주려고 하고!

다른 때는 둘 다 기를 쓰고 이기려고 하잖아

 

43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는 그것도 모르고 이겼다고 좋아하고

귀여워~~~!!

 

44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는 시종일관 침울했지

기운 없었어 )

 

45     무명의 육둥이 걸

촬영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도 어색했다잖아

톳티-가 증언했고

화면 너머로 우리가 알아챌 정도면 집에서는 상당했을 걸?

 

46     무명의 육둥이 걸

마츠요 여사가 싸웠냐고 물어보셨다잖아 (쥬시 증언)

꽤 심했을걸?

 

47     무명의 육둥이 걸

그리고 카라와 오소의 은근한 거리

 

48     무명의 육둥이 걸

The “‘장거리 연애하는 연인분위기 톳티-

 

49     무명의 육둥이 걸

난 그 인터뷰에서 춤을 췄다.

장형마츠 WATTDA!!━━━━━(˚∀˚)━━━━━!!!

 

50     무명의 육둥이 걸

>> 48  ‘애틋한이 빠졌어!

“‘장거리 연애하는 연인같은 애..한 분위기!!”

톳티- 자기가 말해놓고 정색하면서 부르르 떨었닼ㅋㅋㅋㅋㅋ

 

51     무명의 육둥이 걸

장형마츠의 그런 분위기 증언은 너무 많아섴ㅋㅋㅋㅋ

팬미팅에서도 나왔곸ㅋㅋㅋ

감독도ㅋㅋㅋㅋㅋ

둘이 묘한 분위기라 스태프들도 어색해했다.”

라고 증언하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

 

52     무명의 육둥이 걸

무려 감독 공식 인정 커플이라고!!!

 

53     무명의 육둥이 걸

내 동생 장형마츠 미는데 같이 감독 인터뷰보고

죽으려고 했다

물론 사인은 모에사

 

54     무명의 육둥이 걸

전국의 장형마츠 걸-즈가 방방 뛰어서 땅이 울렸다는 전설이 남았지

 

55     무명의 육둥이 걸

>> 54  안 남았엌ㅋㅋㅋㅋㅋㅋ 나도 뛰었지만!!

 

56     무명의 육둥이 걸

대기실 따로 쓴 게 신의 한 수!!

심지어 카라가 요청했다!!

 

57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는 감정 잡으려고 한 말이라던데

감독이 너무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대기실 따로 쓸 필요 없잖앜ㅋㅋㅋㅋㅋ

쵸로 화냈지ㅋㅋㅋ 팬미팅에섴ㅋㅋㅋㅋㅋ

 

58     무명의 육둥이 걸

, 이 망할마츠 때문에 나랑 쥬시마츠까지 오소마츠 형이랑 다른 대기실 쓴 거?”

죽여버린다, 개똥마츠…. (ʘʘ)”

순간 쵸로마츠에게서 이치마츠가 보였다

 

59     무명의 육둥이 걸

육둥이 똑같은 얼굴이니까 그렇게 보여도 할 수 없지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심 이치마츠였다ㅋㅋㅋㅋㅋㅋ

 

60     무명의 육둥이 걸

감독은 나중에 후회했다고 인터뷰했잖아ㅋㅋㅋㅋㅋ

따로 대기실 써서 더 이상한 분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하면서ㅋㅋㅋㅋㅋㅋ

어잌ㅋㅋㅋㅋ 감독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     무명의 육둥이 걸

촬영 끝나자마자 오소한테 다가가지고 못하고 대기실로 돌아가는 카라의 그 아련한 얼굴!!

그걸로 연성 100개는 할 수 있어 (**)

 

62     무명의 육둥이 걸

최종화 나오고 예능 출연했을 때의 카라는 정말….

 

재회한 연인의 얼굴ㅋㅋㅋㅋ

 

63     무명의 육둥이 걸

톳티-가 짜증낼 정도로 오소 옆에 찰딱!

조으다~! 더 해라!!

 

64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이 회식 때문에 늦으니까 화냈다지?

보통 그 역할은 쵸로인데 쵸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쭈그리

 

65     무명의 육둥이 걸

그거 팬미팅에서도 이야기 나왔지

오소가 -, 진짜 귀찮아졌어 너~!”

하면서 카라 가볍게 때렸다ㅋㅋㅋㅋㅋ

 

그 때, 마에다 역 했던 중견 배우랑 같이 마셨다는데

 

66     무명의 육둥이 걸

마에다 역 맡았던 중견 배우 이번 드라마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렸지

근데 솔직히 좀 멋있었어

오소 형에겐 없는 중후한 멋이

 

67     무명의 육둥이 걸

미중년의 멋이지 (^^)

이번 드라마 때문에 몸도 만들었다던데?

오소 형아가 그 아저씨 근육 장난 아냐.” 하고 증언함

 

68     무명의 육둥이 걸

팬미팅에서도 깜짝 게스트로 왔었어.

마에다 배우

카라가 대놓고 경계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형님과 너무 친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

부모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     무명의 육둥이 걸

그 발언으로 현장에 있던 장형마츠 걸-즈 전원 실신

오소 형이 놀라서 !? 왜 그래!? 지금 딱히 안쓰러운 발언 아니었잖아!?”

하면서 놀랐지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넌 이제 그만 말해.” 하고 카라 등 때리고ㅋㅋㅋㅋㅋㅋ

장형마츠 걸-즈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

 

70     무명의 육둥이 걸

쵸로는 시종일관 옆에서 못마땅한 눈으로 보고 있고ㅋㅋㅋㅋㅋㅋ

 

71     무명의 육둥이 걸

근데 진짜 톳티- 만큼이나 붙어있었어

오소 형아의 과보호 부모인줄

 

그리고 팬미팅 내내 오소 형아 옆에서!

오소 형아의 허리에 팔 감고 있었다!!!!

 

감솸돠!!!!!! v(≧∇≦v)(v≧∇≦)v

 

72     무명의 육둥이 걸

그거 사진도 나돌았지

카라의 팔이 오소 형아의 허리에ԅºԅ)

 

73     무명의 육둥이 걸

보상심리인가?

촬영 내내 오소 옆에 못 있었고

톳티-가 엄청 노려봤지만ㅎㅎㅎㅎ

 

74     무명의 육둥이 걸

그대로 결혼발표!!!

 

75     무명의 육둥이 걸

>> 74  너무 나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

장형은 물론 좋지만!

요즘 육둥이 팬덤에서 장형 팬 비율이 진짜 많이 늘었다ㅋㅋㅋㅋㅋ

 

뭐 어쩔 수 없지만!?

겁나 멋있었지만!? (ÒωÓ)

 

76     무명의 육둥이 걸

멋있었지

오소 형아의 고군분투와 카라의 싸늘한 태도ㄷㄷ

소름 돋았어 진짜

드라마 보다가 소름 돋고, 울고 한 건 Red tear가 처음이야

 

77     무명의 육둥이 걸

평소엔 그렇게 순딩숭딩한데

어떻게 그런 차가운 연기가 가능할까?

 

역시 전 연극부의 위엄?

 

78     무명의 육둥이 걸

그렇겠지?

육둥이 중에서 과거에 제대로 연기했던 건 카라뿐이고

하지만 남은 동생들도 잘했어

오소 형은 말할 것도 없고

 

79     무명의 육둥이 걸

육둥이는 맨날 개그 연기만 했으니까

이번 드라마가 첫 시리어스라 연기 수업도 받았다는데?

 

80     무명의 육둥이 걸

프로페셔널 정신인가

근데 오소랑 쥬시가 얌전히 수업 듣는 모습은 상상 안 된다ㅋㅋㅋㅋㅋ

 

81     무명의 육둥이 걸

감독이 인정한 연기 수업 땡땡이 상습범

오소와 쥬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     무명의 육둥이 걸

쥬시는 야구우~?!?!” 하면서 뛰쳐나가고

오소는 평범하게 사라질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83     무명의 육둥이 걸

반대로 카라, 쵸로, 톳티-는 착실히 들을 것 같다

 

84     무명의 육둥이 걸

>> 83  이치는?

 

85     무명의 육둥이 걸

>> 84  이치는 마이웨이라 감히 예상이 안 돼ㅋㅋㅋㅋㅋㅋㅋ

 

86     무명의 육둥이 걸

>> 85  인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     무명의 육둥이 걸

>> 84  이치도 잘 들을 것 같지 않아?

쵸로가 챙겨줘서

 

88     무명의 육둥이 걸

~ 정말 그럴 것 같아!!

이번 인터뷰에서 연중 케미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듯

 

89     무명의 육둥이 걸

그 어떤 콤비가 케미를 보여도 이번 드라마의 장형만큼은 못하지만

 

90     무명의 육둥이 걸

장형은 넘사벽임ㄷㄷ

장형>>>>넘사벽>>>>연중>막내 순이야 케미는

 

91     무명의 육둥이 걸

둘 다 이라는 포지션이 있어서 그런지

은근 믿음직해~

이번 드라마로 인기도 엄청 끌었고

 

92     무명의 육둥이 걸

남은 형제들의 반응은 엄청났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섹시이?! 그 안쓰러운 놈의 어디가!?” 쵸로

 

93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아도 그 부분은 납득이 안 된다는 얼굴이었다ㅋㅋㅋㅋㅋ

팬미팅에서도 물어봤잖아

너네 정말 얘(카라 가리키며)가 섹시하게 보여?”

그리고 끄덕이는 팬들

너네 다 안과나 정신과 한 번 가봐(_)” 오소

 

다 빵 터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

 

94     무명의 육둥이 걸

이어지는 카라의 “WHY!?!?”

 

95     무명의 육둥이 걸

의외로 오소 형아의 인기에는 형제들이 태클 안 걸었지ㅋㅋㅋㅋ

 

96     무명의 육둥이 걸

멋있는걸…. 잇치 팬인 나도 반할 정도로….

 

97     무명의 육둥이 걸

>> 96  앗 위험한 발언이 나왔다!?

 

98     무명의 육둥이 걸

>> 97  ? 뭐가 위험한데?

 

99     무명의 육둥이 걸

>> 98  잇치 팬클럽 가입 조건 몰라?

 

100    무명의 육둥이 걸

아싸! 100 get!

>> 99  ???

 

101    무명의 육둥이 걸

잇치 팬클럽 보라 고양이

팬클럽 가입 조건 무려

 

M만 가입 가능】

 

102    무명의 육둥이 걸

>> 101   (||Д)히에에에-

 

103    무명의 육둥이 걸

팬클럽에서 오소 형아가 그 이야기 듣고 .”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상 쓰니까 잇치 팬들이 더 경멸해 달라고 외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쵸로 같이 정색 미쳤냐?” 하면서 잇치한테(?!) 화냄ㅋㅋㅋㅋㅋㅋㅋㅋ

잇치 쵸로의 매도에 황홀한 표정 지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4    무명의 육둥이 걸

시간이 맞지 않아서 팬미팅은 못 갔는데

뭐야, 그 아수라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    무명의 육둥이 걸

육둥이만큼이나 팬들이 개성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6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아 팬클럽도 만만치 않았어ㅋㅋㅋㅋㅋㅋㅋ

뭐라더라? ‘삼다(三多)-

돈과 술과 시간이 많은 걸-즈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7    무명의 육둥이 걸

>> 106  ㅋㅋㅋㅋ오소 형에게 딱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108    무명의 육둥이 걸

팬클럽 이름의 의미를 들은 오소 형이

그럼 나 부양해줘!!”

그러자 팬들 하나같이 “COME TO ME!!!”

하고 외쳤다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거기서 영어!?

카라마츠 걸-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9    무명의 육둥이 걸

>> 108  카라마츠 걸-즈는 좋아하던데?ㅋㅋㅋㅋㅋㅋ

오소 형아 팬클럽은 모두의 동경이잖아ㅋㅋㅋ

실제로 팬미팅이나 팬 관련 행사에서 제일 돈 많이 쓰는 게 오소 형 팬들이고ㅋㅋㅋ

진짜 돈 많아야 가입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지ㅋㅋㅋㅋㅋㅋ

 

110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팬클럽이 충성심 제일 높아ㅋㅋㅋㅋㅋㅋㅋ

사근사근한 언니, 오빠들 느낌이ㅋㅋㅋㅋㅋㅋㅋ

 

111    무명의 육둥이 걸

>> 110   맞아!!  실제로 남녀 비율도 거의 반반이라던데?

우리 카라마츠 걸-즈는 9할 이상이 여잔데 말이야ㅋㅋㅋㅋ

 

112    무명의 육둥이 걸

>> 112  반대로 쵸로는 거의 남자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쵸로 팬클럽이 체리 love’라니까 쵸로가 발끈해서

안티냐!!!!”

하고 외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3    무명의 육둥이 걸

팬들 간에 은근 라이벌 의식 있지 않아?

 

114    무명의 육둥이 걸

>> 113  있어. ‘카라마츠 걸-체리 love’가ㅋㅋㅋㅋㅋㅋ

오소 형을 사이에 두고 기싸움 중ㅋㅋㅋㅋㅋㅋㅋㅋ

 

115    무명의 육둥이 걸

>> 114  그럴 리 없겠지만ㅋㅋㅋ 팬미팅 현장에선 형마츠가 진짜 그런 분위기였다ㅋㅋㅋ

오소 형 사이에 두고 구 남친 vs 현 남친구도가 이루어졌지ㅋㅋㅋㅋㅋㅋㅋ

 

116    무명의 육둥이 걸

사회자도 분위기 파악하고 계속 쵸로랑 카라랑 대결 붙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

 

117    무명의 육둥이 걸

승자에게 주는 상품은 오소 형아의 뽀뽀였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

쵸로는 왜 그런 게 상품!?” 하고 투덜대면서 승부욕 장난 아니었다ㅋㅋㅋㅋㅋㅋ

 

118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는 살짝 당황하면서도 은근 포스 풍기면서 진지하고ㅋㅋㅋㅋㅋㅋ

 

지켜보는 오소 형 너네 왜 그렇게 필사적이야? 상품 겁나 쓸데 없는데?”

하면서 이해 안 된다는 얼굴하고ㅋㅋㅋㅋㅋㅋㅋ

 

119    무명의 육둥이 걸

숫자, 막내마츠 싸움도 상품은 그대로 유지ㅋㅋㅋㅋㅋㅋㅋㅋ

 

120    무명의 육둥이 걸

장형 대결에는 뭐가 상품이었어?

 

121    무명의 육둥이 걸

>> 120  평범하게 토토코와 악수가 상품이었어

남은 동생들 전원 반발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왜 오소마츠 형만 토토코오~?!”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상품이 자기 자신에게 받는 뽀뽀면 의미 없잖아ㅋㅋㅋㅋㅋ

애초에 모든 대결의 상품 토토코였고ㅋㅋㅋㅋㅋㅋㅋㅋ

 

122    무명의 육둥이 걸

토토코 vs 오소마츠 형아 대결 때 상품은 토토코의 요청으로 100만원이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

 

123    무명의 육둥이 걸

반칙해가며 승리한 토토코

상품 받자마자 찢어버리면서

누가 어린이 은행권 달라고 했냐아!!!!”

 

124    무명의 육둥이 걸

어린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그 은행권이면 100만원짜리도 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5    무명의 육둥이 걸

옆에 있던 오소 형이 히익-”하고 토토코 분노를 무서워하는 모습 귀여웠어~

오소 형아의 겁 먹은 얼굴 귀하고~

하아~

 

126    무명의 육둥이 걸

형제들이 뽑은 겁 없는 육둥이 1위지

오소 형아

 

127    무명의 육둥이 걸

납량특집 예능에서도 오소 형아 혼자 코미디 찍었잖아ㅋㅋㅋㅋㅋ

 

128    무명의 육둥이 걸

담력시험 때 귀신 역 여자 스태프에게 다가가서 번호 따는 오소 형아ㅋㅋㅋㅋㅋ

오히려 귀신이 당황해서 도망ㅋㅋㅋㅋㅋㅋㅋ

 

129    무명의 육둥이 걸

반대로 카라랑 톳티-는 비명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솔직히 좀 시끄러웠어ㅋㅋㅋㅋㅋㅋ

 

130    무명의 육둥이 걸

하도 질러서 방송할 때는 비명 소리 볼륨 줄였다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담력시험 끝나니까 목재마츠 목 나갔고ㅋㅋㅋㅋㅋㅋㅋㅋ

 

131    무명의 육둥이 걸

기침하는 목재에게 숫자가 조용히 물 내밀었을 때

소리 없이 비명 질렀다

 

육둥이 보배롭다 (TДT)

 

132    무명의 육둥이 걸

속도마츠는 악동답게 또 하자!!”라는 분위기 풍기고ㅋㅋㅋ

난 쵸로가 그렇게 겁 없는 줄 몰랐다ㅋㅋㅋㅋㅋㅋㅋ

 

133    무명의 육둥이 걸

>> 132  괜히 예전에 같이 악동한게 아니야ㅋㅋㅋㅋ

쵸로 무셔ㅋㅋㅋㅋㅋㅋㅋㅋ

 

134    무명의 육둥이 걸

팬미팅에서 오소 형이 증언했다ㅋㅋㅋ

쵸로 빡 돌면 겁나 무셔-

 

135    무명의 육둥이 걸

그리고 즉석에서 화내면 무서운 형제 앙케이트했잖아

 

결과는 무려

오소 형 > 카라 > 쵸로 = 쥬시 > 이치 > 토도

 

136    무명의 육둥이 걸

>> 135  카라는 화내긴 해?

화낸 모습 안 나오지 않았어?

 

137    무명의 육둥이 걸

>> 136  원래 잘 화 안내는 사람이 한 번 내면 무섭잖아

오소 형아 제외 전원 카라가 화내면 무섭다고 했고

 

138    무명의 육둥이 걸

쥬시도 화낸 모습 본 적 없지

무서울 것 같아ㄷㄷㄷ

 

139    무명의 육둥이 걸

의외로 톳티-가 순위 낮네.

난 톳티-가 화내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무섭던데… (ーー;)

 

140    무명의 육둥이 걸

>> 139  역시 막내라 형들이 제일 우습게 보는 거 아닐까ㅋㅋㅋㅋ

 

141    무명의 육둥이 걸

>> 140  그럴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2    무명의 육둥이 걸

근데 오소 형아 제외 전원 저 순위라는 건

오소 형아는 다르게 대답한 거야?

 

143    무명의 육둥이 걸

>> 142  오소 형아 혼자 쵸로 > 이치 = 쥬시 = 토도 > 카라순이었다ㅋㅋㅋㅋㅋ

 

144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 꼴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5    무명의 육둥이 걸

형아와 동생들의 인식 차이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카라 동생들한테는 무르잖아?

오히려 화내면 오소한테 더 심하게 낼 것 같은데?

 

146    무명의 육둥이 걸

동생들은 안 내던 사람이 화내니까 무섭고

오소는 맨날 화내던 녀석이 화내니까 괜찮은 거 아냐?

 

147    무명의 육둥이 걸

>> 146  그런 것도 있지만 무섭다에 초점을 맞춰서 그럴걸?

오소 형이 카라는 화내면 무섭다기보단 귀찮으니까하고 대답했고ㅋㅋㅋㅋㅋㅋ

 

148    무명의 육둥이 걸

동생의 분노를 귀찮다는 말로 정리하는 오소 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9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가 화낼 정도면 100% 오소 형이 잘못한 걸 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

 

150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이 1위인 건 모두 인정하는 구나ㅋㅋㅋㅋㅋㅋ

 

151    무명의 육둥이 걸

>> 150  이번 드라마에서 나왔잖아. 오소 형의 분노 장면

솔직히 좀 지렸음…(óò)

내 형이 저렇게 화내면 그 자리에서 얼 것 같아

 

152     무명의 육둥이 걸

>> 150  나도 형제 많고 싸움도 많이 했지만 그 장면은 진짜 무서웠다

쥬시마츠가 그 자리에서 울음 안 터뜨린 게 대단한 거야

연기인 줄 알면서도 압력 엄청났고ㄷㄷㄷㄷ

 

153     무명의 육둥이 걸

팬미팅에서 동생들이 오소 형이 진심으로 화내면 그것보다 무섭다.” 라고 증언했고

상상이 안 된다

그것보다 무서우면 그냥 죽는 거 아냐?

 

154     무명의 육둥이 걸

>> 153  그러니까 진짜 무서웠어

동생들도 끄덕이는데 오소 형 혼자 그래? 그렇게 무서웠나?” 하고 되묻고ㅋㅋ

 

155     무명의 육둥이 걸

사회자가 무슨 생각하면서 연기했냐니까

오소 형이 태연하게 대답했지

 

뉴 오소마츠 형】 때 생각했어

 

156     무명의 육둥이 걸

나도 팬미팅 못 갔는데 다음날 엄청 떴지

그 단어

뭐야 뉴 오소마츠 형 사건?

 

157     무명의 육둥이 걸

>> 156  무려 육둥이가 오소마츠 형을 버리고 새 오소마츠 형을 맞이한 사건임다

 

158     무명의 육둥이 걸

>> 157  Σ(Д?!

세상을 뜨고 싶었던 걸까나?

 

159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 대답 끝나자마자 팬들은 무슨 소리인지 몰라 어리둥절

동생들은 순식간에 얼음이 되었다… (ДД)

 

160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이 기억하고 있을지 몰랐다는 점에서 놀란 건지

실은 그 정도로 화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란 건지 모르겠지만

 

161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가 사색이 돼서 말 더듬으면서

, 혀혀혀혀, 형님, , 그그그그, 그건…”

하고 오소 형 어깨에 손 올리는데 오소 형이

 

완전 차가운 눈빛으로 ~? 왜애~?”

 

화면 너머에 있던 악마가 눈앞에 있었다 Σ(;;;;)!!!

 

162     무명의 육둥이 걸

 

 

163     무명의 육둥이 걸

 

 

164     무명의 육둥이 걸

 

 

165     무명의 육둥이 걸

 

 

166     무명의 육둥이 걸

 

 

167     무명의 육둥이 걸

여긴 무언 스레인가?

 

168     무명의 육둥이 걸

>> 161  Σ(°□°´Ⅲ) 그 분노를 눈앞에서 보고도 살아 돌아온 거?! 용자인가!?

 

169     무명의 육둥이 걸

>> 168  오소 형아의 장난 분노였어

하지만 그래도 무서웠다ㄷㄷㄷㄷㄷㄷ

 

170     무명의 육둥이 걸

왜 오소 형이 육둥이 정점인지 알 수 있었지

 

완전 굳은 동생들 보면서 오소 형이 씩- 웃고

푸핫!! 농담농담~~ 그렇게 화 안 나~~ ...”

 

마지막 말이 무서운데요!? 형님!!! (◎◎;)

 

171     무명의 육둥이 걸

당황해서 저마다 변명하는 동생들도 있었지ㅋㅋㅋㅋ

 

, 오소마츠 형! 기분 전환으로 냐-, -짱 라이브 같이 가자!!” 쵸로

미안, 오소마츠 형. 내가 그 때 죽었어야 했는데…(중얼중얼)” 잇치

형아, 죄송함닷!!! (무릎 꿇고 빌기)” 쥬시

, 그 때는 나도 화가 나서, 미안 오소마츠 혀엉~(울먹임)” 톳티-

 

그리고 혼자 아무 말 없는 카라

 

172     무명의 육둥이 걸

생방송이었으면 방송 사고였지

카라 10분 정도 멈췄었고

 

보다 못한 오소 형이 어이~? 카라~?” 하고 흔들었고

 

173     무명의 육둥이 걸

>> 171  대체 그 사태는 어떻게 수습된거야?

 

174     무명의 육둥이 걸

>> 173  오소 형이 괜찮다고 위로하고

카라는 마이크에 안 잡히게 중얼거리는 걸 오소 형이 듣고 어깨 툭 치니까 괜찮아졌어.

 

장형마츠의 케미가 새어 나오다 못해 폭발했다

 

175     무명의 육둥이 걸

>> 174  대체 왜 나는 팬미팅에 가지 못한 거야!!!

그렇게 귀한 장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176     무명의 육둥이 걸

>> 175  동지!! 나도다!!! 젠장! (°Д°) ┻━┻

왜 하필 그때 엄마 생신이 걸려서!!!

 

177     무명의 육둥이 걸

>> 176  엄마 생신이면 챙겨드려라ㅋㅋㅋㅋㅋㅋㅋ

 

178     무명의 육둥이 걸

팬미팅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불쌍한 중생에게 간단한 미팅 스케줄 좀 알려주십쇼!!

 

179     무명의 육둥이 걸

>> 178  알려주십쇼?

알려주세요 위대하신 육둥이 팬님 이잖아?

 

180     무명의 육둥이 걸

>> 179  알려주세요 위대하신 육둥이 팬님!!! (;人;)

 

181     무명의 육둥이 걸

>> 178 ~ 180  뭐 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 도M과 도S!!

 

182     무명의 육둥이 걸

>> 180  불쌍한 중생에게 알려주지 °+(*´∀)°+°

 

육둥이 팬미팅  일 낮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진행

내용은

육둥이 담화 (주로 드라마에 대해서) + 특별 게스트 마에다

팬과 함께 하는 미션! (물건 빌려오기 경주)

육둥이 대결! (여러 주제로 대결)

육둥이와 팬과 함께 하는 왕게임

최종화 함께 감상 & 잡담

마무리 인사

 

매우 알찬 4시간이어따

 

183     무명의 육둥이 걸

그저 부러울 따름 ω;`)

 

184     무명의 육둥이 걸

나도추첨제였으니까 못 갔어ㅠㅠ

역시 엽서 10개로는 부족했나

 

185     무명의 육둥이 걸

난 당첨됐는데 엽서 30개 보냈다

 

186     무명의 육둥이 걸

>> 185  오오- 나는 25

 

187     무명의 육둥이 걸

>> 186  5개만 더 보낼걸!! 20개 보냈어

 

188     무명의 육둥이 걸

나는 안전빵으로 50개 보냈지.

경쟁률 엄청 치열했어

이번 팬미팅

거의 5:1 경쟁률이었고.

300명 미팅에 1500명 넘게 지원ㄷㄷㄷ

 

189     무명의 육둥이 걸

축복받은 300명이 그저 부럽다 (lll-ω-)

 

190     무명의 육둥이 걸

>> 182  육둥이와 최종화 감상이라니…(TT)

왜 난 거기에 없었던 거야!!

 

191     무명의 육둥이 걸

마지막 장면에선 팬과 육둥이가 하나 되어 울었다 (<)

 

, 장형 빼고 (◕∇◕✿)

 

192     무명의 육둥이 걸

>> 191  오소 형은 그렇다 쳐도 카라도 안 울었어!?

 

193     무명의 육둥이 걸

>> 192  “이미 다 울어서 나올게 없다.” 라고 말했어

본방 때 다 울었다고

 

오소 형은 무표정이었는데 왠지 그게 더 슬펐다

카메라가 자기 무표정한거 비추니까 바로 활짝 웃는데 그게 뭔가 더 아련했어(_)

카라는 오소 옆에 더 붙어있고(_)

 

194     무명의 육둥이 걸

진짜 먹먹했다(*TT)

오소 형이 막 일부러 웃으면서 즐거운 행사에 왜 이런 시간이 껴있는 거야~?” 하고

능청 떠는데 팬들은 이미 울음 바다

・゜゜・(/□*)・゜゜・

 

195     무명의 육둥이 걸

솔직히 그 장면에서 안 울 수 있는 사람 없지ㅠㅠ

오소 형이 죽는 장면도 슬펐지만ㅠㅠ

 

196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이 팬들 우는 거 보고

~, . 내가 울려 버린 거야~? 울지 마~”

하고 위로해주는데 진짜ㅠㅠ

 

오소 형 진짜 형ㅠㅠ

안 좋아할 수가 없다 (>A<)

 

197     무명의 육둥이 걸

>> 194, 196  부러워!! 그런 대사를 오소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는게!!

하지만 대사만으로도 무리 없이 뇌내 재생 가능하다!! 。゚ヽ(*´Д`)ノ゚。

 

198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랑 쵸로, 쥬시는 말이 없었지

토도, 이치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어

오소 형만 열심히 팬 달래주고, 동생들 달래주고

 

199     무명의 육둥이 걸

>> 198  전원 침묵 속에서 열심히 떠드는 오소 형이었지

 

200     무명의 육둥이 걸

그제 제발 그만해ㅠㅠ

눈물이 안 멈출 것 같아 (;Д;)

 

, 그리고 200 get

 

201     무명의 육둥이 걸

>> 200  우는 와중에 200 챙기는 너가 승리자 (*TT)b

 

빨리! 빨리 이 분위기를 바꾸지 않으면!!

뭔가, 재미있는 걸!!

 

그래! 오소 형 연관 검색어 중에 떡볶이가 있어!!

 

202     무명의 육둥이 걸

>> 201  왜 하필 그 단어를 꺼내는 거얔ㅋㅋㅋㅋㅋ

울다 웃으면 엉덩이에…!!

 

203     무명의 육둥이 걸

>> 202  엉덩이에 털이 난다고!!

 

204     무명의 육둥이 걸

>> 203  아냐! 뿔이야!!

 

205     무명의 육둥이 걸

>> 203, 204  어느 쪽이든 좋으니까 분위기를 바꿔줘!! (ŎŎ)

 

206     무명의 육둥이 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번 생각하지만 육둥이 팬들은 단합이 너무 잘 돼ㅋㅋㅋㅋㅋㅋ

 

207     무명의 육둥이 걸

>> 206  육둥이 팬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208     무명의 육둥이 걸

>> 207  과연ㅋㅋㅋㅋㅋㅋㅋ

 

209     무명의 육둥이 걸

이야기를 돌려서ㅋㅋ

오소 형 그거 진짜 싫어했지ㅋㅋㅋ 떡볶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처음에 말 꺼낸 건 오소 형인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

 

210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에겐 미안하지만 메이킹 필름에서 오소 형이 빨간 쫄쫄이 입고 있을 때

솔직히 떡볶이라고 생각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보기 전인데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오소 형.

그거 떡볶이 외엔 아무 것도 아니야…(••)

 

211     무명의 육둥이 걸

그렇게 입고 어떻게 감정 잡았을까?

그거 은행 신이라고?

쥬시한테 엄청 화내는 장면이라고?

 

212     무명의 육둥이 걸

>> 211  맞아 어떻게 감정 잡았는지

카라랑 쥬시도 웃겼을텐데ㅋㅋㅋㅋ

 

213     무명의 육둥이 걸

>> 212  오소 형이 화내면 바로 감정 잡히지 않을까? 무서워서

오소 형이 대단하지.

그 옷 (떡볶이) 입고 화내고ㅋㅋㅋㅋㅋㅋ

 

214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는 연관 검색어에 물대포가 고정됐지만ㅋㅋㅋㅋㅋ

 

215     무명의 육둥이 걸

그거 내가 메이킹 필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ㅋㅋㅋㅋㅋㅋ

 

카라가 오소 말대로 똥폼 잡고 있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물대포로 저만치 날아가고

물대포를 들고 있는 잇치의 얼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소는 뒤에서 대폭소하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216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의 , 브라더어-!?” 로 마무리되는 장면이지ㅋㅋㅋㅋㅋㅋㅋ

최고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217     무명의 육둥이 걸

메이킹 필름 보면 은근히 장형이 사건사고 많이 일으켜ㅋㅋㅋㅋㅋ

오소는 웃음소리 찍혀서 NG내고ㅋㅋㅋㅋㅋ

자기가 들어가는 신도 아닌데 감독님 뒤에서 엿보면서

웃다가 마이크에 소리 잡혀서ㅋㅋㅋㅋㅋㅋㅋ

감독님이랑 쵸로한테 잔소리 듣고ㅋㅋㅋㅋㅋㅋ

 

카라는 혼자 폼 잡으면서 놀다가 감독 사인 못보고ㅋㅋㅋㅋㅋ

이치한테 당하고ㅋㅋㅋㅋㅋㅋㅋ

NG 엄청 당하고 (ᗒᗨᗕ)

 

218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는 후반부에 감정 잡는 거에 시간 걸렸지

그거 때문에 NG가 많았다는데?

오소도 같이 힘들어하는 게 보였어(◞‸◟

 

219     무명의 육둥이 걸

그 상황에선 당연하지 않을까?

육둥이 중에서 가장 친한 인데 아무리 연기라도 자기 때문에 죽는거니까

 

220     무명의 육둥이 걸

>> 219  카라랑 오소가 제일 친해? 오소-쵸로, 카라-토도 아냐?

 

221     무명의 육둥이 걸

>> 220  그건 옛날이고 요즘엔 장형이 제일 친하다고 들었어.

이번 드라마 때문에 더 친해졌고

 

222     무명의 육둥이 걸

촬영 중간중간 카라가 힘들어하는 모습 때문에 마음 아팠어

 

223     무명의 육둥이 걸

전국의 카라마츠 걸-즈가 울었다

 

224     무명의 육둥이 걸

스스로 자기 역할을 싫어했다고 감독이 그랬지.

카라가 그런 모습 보이는 건 처음이었어

항상 배우라고 자기 역에 최선을 다하고 애정을 가졌는데

 

225     무명의 육둥이 걸

맞아 그 모습은 좀 나도 보기 그랬어

너무 힘들어하는 게 티가 나서

그런데도 촬영 시작하면 마음 다잡고 연기하고

 

OK 사인 나오고 한숨 쉬는 카라 따라서 오소 형도 미묘한 미소 보여주고… (д⊂)

 

226     무명의 육둥이 걸

의외로 오소 형도 감정 동요 많았고

감독도 오소 형이 그러는 건 의외였다고 그랬고

오소 형의 형 역할에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야

 

227     무명의 육둥이 걸

촬영 쉬는 시간에 말없이 혼자 앉아있는 게 많이 찍혔지 오소 형

혼자 뭘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점점 얼굴에서 표정이 없어져갔어

동생들 앞에서는 평소처럼 행동했지만

 

228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 혼자 오소의 그런 이상 행동을 알아채고 챙겨주는 건 멋졌지~

카라 진짜 상냥해 (> <)

동생들에겐 보여주지 않는 상냥함을 오소 형에게만 보여주는 부분 진짜 좋아~

 

229     무명의 육둥이 걸

최종화에서 오소 형이 안 나왔잖아

회상으로만 나오고

거기서 또 뭔가 먹먹해져서ㅠㅠ

진짜 오소 형이 죽었구나- 하고 느껴졌어ㅠㅠ

거기서 대성통곡 ・゚・(Д`;)・゚・

 

230     무명의 육둥이 걸

그래서 더 마지막 엔딩이 기억나

레서 오소가 울면서 다가올 때!!

 

231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 형의 큐이!” 하는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

 

232     무명의 육둥이 걸

그거 나중에 녹음한 거지? 울음 소리

 

233     무명의 육둥이 걸

>> 232  . 팬미팅에서도 보여줬어ㅋㅋㅋㅋ

DVD 특전에서는 카라가 따라 하기도 했고ㅋㅋㅋㅋㅋ

 

234     무명의 육둥이 걸

>> 233  설마 거기서 카라가 -” 하고 울음 소리를 따라할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

오소 완전 빵 터졌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귀여운 척 하는 소리라고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소리야 그거ㅋㅋㅋ 들어본 적 있는 거?ㅋㅋㅋㅋㅋㅋㅋ

 

235     무명의 육둥이 걸

어찌되었던 카라의 울음 소리를 회수할 수 있어서 좋았다ㅋㅋㅋㅋ

 

236     무명의 육둥이 걸

나는 그거 음원 추출해서 알람으로 쓰고 있어ㅋㅋㅋㅋㅋㅋ

 

237     무명의 육둥이 걸

>> 236  ㅋㅋㅋㅋㅋ대단하닼ㅋㅋㅋㅋㅋㅋㅋ

 

238     무명의 육둥이 걸

그럼 본편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팬미팅 이야기를 좀 자세히 할까?

 

239     무명의 육둥이 걸

Yeah~!

그 소문이 무성한 팬미팅!!

 

240     무명의 육둥이 걸

300명 대상이었는데 엄청 많이 지원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육둥이가 다 같이 모여서 본편 이야기를 하는 게 정말 좋았어ㅠㅠ

 

241     무명의 육둥이 걸

팬과 함께 하는 시간도 충분했고

같이 게임하거나 하면서

 

242     무명의 육둥이 걸

무엇보다 장형이 정말 보배로웠다

전체적으로 장형 위주였지

하지만 보조해주는 동생들도 좋았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어

 

243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가 리드를 잘 했지

사회자 분도 분위기 잘 파악해서 재치있게 진행했고

 

244     무명의 육둥이 걸

마에다 역 맞은 중견 배우씨가 게스트로 나온 게 처음이지?

육둥이 담화 때

그 배우 이름이

 

245     무명의 육둥이 걸

마에다 토시유키!

기본적으로 이번 드라마에 나온 역할은 배우 실명을 그대로 썼어

 

246     무명의 육둥이 걸

>> 245  그렇군. 고마워!

엄마가 좋아하는 배우이지만 난 잘 몰라서

 

247     무명의 육둥이 걸

>> 246  세대차이 있는 배우지. 그 배우.

우리 엄마랑 아빠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이번 드라마로 젊은층에 얼굴 알렸지

 

248     무명의 육둥이 걸

은근 센스 좋던데 마에다 배우.

아저씨인데 옆에서 툭툭 던지는 드립이ㅋㅋㅋㅋㅋㅋ

 

249     무명의 육둥이 걸

담화 때 어떤 이야기 했어?

팬미팅에 가지 못한 우리들을 위해서ㅠㅠ

자세히!! 부탁함닷!

 

250     무명의 육둥이 걸

담화 때는 육둥이 심층 토크라고 해서

자기 배역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는데

마에다 배우가 깜짝 게스트로 와서 같이 이야기 했어.

 

자세히 쓸게 밑에 비워줘.

 

251     무명의 육둥이 걸

모두 감사

 

모두 자기 배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심층 토크 했는데

 

오소 : 이상적인 형. 나는 이렇게 좋은 형은 못 될 것 같다.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대답 머뭇거리는 오소 옆에서 마에다 배우가 치고 들어와서

진짜 역할하고 오소가 많이 다르다고. 이쪽은 술도박 좋아하는 쓰레기인데

드라마 속 오소는 진짜 좋은 형이라고 칭찬함ㅋㅋㅋㅋㅋㅋ

오소가 마에다 배우한테 짜증냈어

나이 차 꽤 날 텐데 친구 사이로 보일 정도로 친했다. 오소 형이랑 마에다 배우.

 

카라 : (오소처럼 말 아끼면서) 연기하기 힘들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건 이해하나

선택지를 더 넓혔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기서 모두 의외라는 얼굴로 쳐다보니까 카라가 당황해서 식은땀 흘리고

마에다가 나서서 카라의 형 사랑은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느꼈다. 그래서 연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이해하고 있었다.” 하고 수습.

카라 얼굴 완전 빨개졌어ㅎㅎㅎ  오소 형은 수줍게 코 밑 슥-. 귀여운 장형이어따…(=^^=)

 

쵸로 : 출연이 워낙 적어서 딱히 무슨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대체로 카라에게 동의.

아무리 세뇌되었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하나? 이해 안된다.

마에다 씨가 또 한마디 붙였지. 그래도 가장 개과천선해서 잘 살 것 같은 캐릭이라고.

옆에서 쵸로가 끄덕이면서 누구랑 다르게 제일 먼저 약(red tear 말하는 듯) 먹었고.” 하고 쐐기 박음.

카라가 어색하게 웃음.

 

이치 : 힘이 너무 없었다. 좀 더 오소 형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리고 마에다가 밉다.

마에다 씨가 여기서 “WHY!?” 하고 카라 흉내냄ㅋㅋㅋㅋㅋ 손짓까지 똑같이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확실히 마에다도 책임은 있지만 어른 입장에선 마에다 역이 이해된다. 야망이 큰 남자지만 불합리한 일은 하지 않았고 스스로 미끼를 자처할 정도로 나름 정의로운 인물. 하지만 사건이 사건인 만큼 마에다의 결정이 옳지 않다고 할 수 없다.” 고 어른의 대답을 해줬다.

 

쥬시 : 그저 웃음.

마에다 씨도 쥬시는 패스ㅋㅋ

 

토도 : 이치에게 동감. 힘이 너무 없었다. 그리고 마에다랑 카라가 미웠다.

마에다 씨와 카라 톳티이-!?”

여기서 마에다 씨랑 카라 싱크로가ㅋㅋㅋㅋㅋㅋㅋㅋ 팬 일동+오소 빵터짐ㅋㅋㅋㅋㅋ

 

252     무명의 육둥이 걸

>> 251  자세한 설명 감사ㅠㅠ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가지 못한 내 처지가 원망스럽다ㅠㅠ

 

253     무명의 육둥이 걸

마에다 씨 진짜 약방의 감초였어.

딱 타이밍 좋게 끼어들어서 정리하거나 수습해주고

오소 형이 편안하게 앉아서 담화에 집중할 수 있었어

마에다 씨 어른의 여유 뿜뿜함ㅋㅋㅋ

 

254     무명의 육둥이 걸

얘기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육둥이가 자기 역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255     무명의 육둥이 걸

너무 동떨어져서 그런 거 아닐까?

실제 성격이랑

물론 이야기 쓸 때 육둥이 성격을 고려했겠지만

드라마는 픽션이고

 

256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가 죽는 엔딩이라 더 그런 거 아닐까?

해피 엔딩이었으면 육둥이도 자기 역할을 좋아했을 것 같아

오소, 이치, 토도는 거의 매화 울었고

마지막도 완벽한 해피는 아니었잖아?

 

257     무명의 육둥이 걸

>> 256  확실히 오소가 살아나는 엔딩이었다면 육둥이도 좋아했을 것 같아

그만큼 오소의 존재가 육둥이한테 크다는 소리겠지

 

258     무명의 육둥이 걸

첫 시리어스인 것도 한몫 하겠지.

계속 콩트나 개그만 하다가 첫 시리어스 도전이 이런 스토리니

 

259     무명의 육둥이 걸

우리는 그저 울며 좋아했지만ㅎㅎ

 

260     무명의 육둥이 걸

그럼 이어서 팬미팅 이야기 할게

밑에 비워줘~

 

261     무명의 육둥이 걸

땡큐

 

이어서 이어진 건 팬과 함께하는 미션!’

그냥 물건 빌려오기 경주였지만ㅎㅎ

육둥이 각자 가져와야 할 물건은 정해져 있고 시간은 20.

팬들에게 지정된 물건을 받아와야 하는데 5분 지날 때마다 힌트 하나씩 알려줘

힌트 3개 듣고 지정된 물건을 추리해서 팬들에게 받아와야 하는 고난이도 미션이었어

 

262     무명의 육둥이 걸

- 진짜 어려워 보인다Σ(=ω= ;)

 

263     무명의 육둥이 걸

근데 물건이 뭔지 알아도 팬들이 가지고 있지 않으면 끝 아냐?

 

264     무명의 육둥이 걸

>> 263  맞아. 그래서 톳티-는 실패했어ㅎㅎ

 

265     무명의 육둥이 걸

누군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266     무명의 육둥이 걸

>> 265  OK. 써 줄 테니 밑에 비워라!!

 

267     무명의 육둥이 걸

감사ㅋ

 

빌려오기는 육둥이 순서대로 진행.

처음에 오소-카라-쵸로-이치-쥬시-토도 순으로

 

오소 : 타이머 시작하자마자 힌트도 안 듣고 팬들 사이로 들어감.

10분만에 팬 한 명(여자애) 데리고 무대 위로 올라왔다.

5분 지났을 때 사회자가 힌트 알려줄까 물어봤는데 오소 형이 됐다고 했어.

암튼 무힌트로 여자애 한 명 데리고 올라옴.

사회자가 보더니 성공이라고 외침.

알고보니 오소 형이 가져 와야 할 물건은 레서 판다 인형이었고 마침 여자애 가방에 레서 판다 인형이 달려 있었어ㅎㅎㅎㅎㅎㅎ

사회자 씨가 왜 데리고 올라왔냐, 레서 판다 인형인 줄 알았냐 물어보니까

오소 형 아니 가슴이 커서 데려왔어(진지)”

그리고 성공 기념으로 팬 껴안으려는 오소 형을 카라가 질질 끌고 데려갔다ㅋㅋㅋㅋㅋ

카라가 오소 형 허리에 팔 감은 게 이때부터!!

사회자 씨가 왜 그러고 있냐 물어보니까 어디 이상한데 못 가게 막고 있다고 대답하는 카라ㅋㅋㅋㅋ

, 오소 형이 미션 성공으로 받은 상품은 파칭코 상품권ㅋㅋㅋㅋㅋ

오소 형 진짜 좋아했다ㅋㅋㅋㅋ

 

카라 : 출발하고 막 헤매다 힌트 3개 전부 들음.

힌트는 물 / / 이치마츠

오소 형이랑 톳티-는 여기서 알겠다는 표정이었고 카라는 어리둥절

거의 시간 다 됐을 때, 보다 못한 팬이 알려줘서 가지고 올라옴ㅋㅋㅋ

카라가 가지고 와야 할 물건은 물총

(팬이 왜 거기서 물총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암튼 성공했는데 사회자 씨가 팬이 알려줬으니까 반만 성공이라면서 상품인 선글라스를 줌.

사회자 씨 반만 성공했으니까 상품인 선글라스는 나중에 회수하겠습니다.”

카라 !?”

사회자 씨 농담입니다~. 근데 그 상품 협찬이니까 정말로 나중에 반납해 주세요.”

카라 에엩!?”

 

쵸로 : 출발하자마자 오소 형이 사회자 씨한테 가서 쵸로가 가져와야 할 물건 엿봄.

오소 형이 이건 카라보다 심한데?” 하고 중얼거리니까 쵸로가 당황ㅋㅋㅋ

당황한 상태로 출발해서 힌트 3개 다 들음

힌트는 검정색 / /

이건 팬들도 뭔지 몰라서 헤매고 쵸로는 결국 타임아웃으로 실패.

쵸로가 가져와야 할 물건은

쵸로 여기에 총 가지고 올 녀석이 어디 있어!!! 불법이야 그거!!!”

사회자 씨 참고로 상품은 -짱 굿즈였습니다.

쵸로 아아아악!!! 젠자앙~!!!!”

발광하는 쵸로를 뒤로 하고 진행하는 사회자 씨

, 강하다ㄷㄷ

 

이치 : 첫번째 힌트만 듣고 출발.

첫번째 힌트는 길다

이치는 무대 뒤로 가더니 스태프씨 끌고옴ㅎㅎ

사회자 씨가 스태프 씨 손에 걸린 밧줄보더니 성공!” 하고 외침ㅋㅋㅋ

이치 내가 생각한 물건 중에 제일 황당한 걸 뽑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치의 미션 성공 상품은 밧줄ㅋㅋㅋㅋㅋㅋㅋ

사회자 씨 불로 다듬고 기름칠해서 지금 바로 사용 가능한 밧줄입니다!”

거기서 얼굴 붉히는 이치(!?!?!)

이치가 밧줄 들고 제자리고 돌아가니까 톳티-가 기겁하면서 거리 띄움ㅋㅋㅋ

 

쥬시 : 출발하자마자 힌트도 안 듣고 외침

쥬시 배트 가지고 온 사~~!!”

그리고 손 드는 쥬시 팬들

당당히 배트 받고 올라오자마자 성공ㅎㅎㅎ

상품도 배트’ (여기서 스태프들이 상품 생각하기 귀찮은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ㅋㅋ)

배트 들고 자리로 돌아간 쥬시가 이치 보고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여기에 묶어줄게! 이치마츠 형아!!”

(-!? 무슨 소리!?!? 이치, 쥬시 팬 제외 모두 어리둥절(Д;≡;д))

 

마지막 톳티- : 출발하는데 사회자 씨가 막내에게 응원 한 마디 하라고 해서ㅋㅋㅋㅋ

배트에 묶인 이치가 -, 힘내라-” 하고 영혼 없는 응원 시작ㅋㅋㅋㅋㅋㅋ

그것보다 대체 언제 묶인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톳티-가 극혐이라는 얼굴하고 팬들 사이로 내려옴.

힌트 3개 다 들었는데 힌트는 은색 / 목거리 / 군인

톳티-는 무슨 물건인지 알아차렸는데 팬들 중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실패

물건은 태그

톳티- “이거 스포일러 아냐!?” 하고 화내는데 오소 형이 입 막고 조용히 자리로 끌고 갔다ㅋㅋㅋㅋ

 

268     무명의 육둥이 걸

>> 267  자세한 설명 감사!!!

일단 마지막 톳티-의 스포일러라는 외침이 신경쓰인다

 

269     무명의 육둥이 걸

>> 268  그건 나도 신경 쓰이지만 그 전에 쥬시의 발언은 대체 뭐야!?

 

270     무명의 육둥이 걸

>> 269  쥬시의 팬으로서 말해주자면

매일 아침 쥬시는 자기 배트에 이치를 묶어서 휘두르기 연습을 한다

아마 그 이야기라고 생각

 

271     무명의 육둥이 걸

>> 270  Σ(O_O) ? 지금 내가 잘못 읽은 거 아니지?

? 휘두르기? ? 이치를 묶고??

 

272     무명의 육둥이 걸

>> 271  이치 팬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이야기야.

이치 팬들은 모두 이치를 부러워하고 있지

 

273     무명의 육둥이 걸

>> 272  이치 팬들은 정말━━(;;д)━━

이 이상 건드리는 건 무서우니까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줘

 

274     무명의 육둥이 걸

>> 267  근데 카라는 행사 내내 오소 허리에 팔 감고 있었던 거야?

 

275     무명의 육둥이 걸

>> 274  . 빌려오기 경주 이후로 계-.

중간에 오소도 짜증냈지만 그만두지 안아따….

 

276     무명의 육둥이 걸

>> 275  그곳은 천국(◉ )

 

277     무명의 육둥이 걸

>> 276  현장에 있었던 장형마츠 걸-즈로서 말하자면

그곳은 진심 천국이어따(*´∀*)

 

278     무명의 육둥이 걸

근데 평범하게 가져와야 할 물건들이 너무한데ㅋㅋㅋㅋㅋ

오소 제외 물건들은 너무하잖앜ㅋㅋㅋㅋㅋ

대체 팬들은 왜 가지고 있었던 거!?

 

279     무명의 육둥이 걸

>> 278  진짜 오소의 래서 판다 인형은 양반이었어ㅋㅋㅋㅋㅋ

쵸로의 어쩔 거야ㅋㅋㅋㅋㅋㅋ

그거 진짜 가지고 있으면 범죄ㅋㅋㅋㅋㅋㅋㅋ

철컹철컹이라고ㅋㅋㅋㅋㅋㅋ

 

280     무명의 육둥이 걸

이치의 밧줄도 장난 아닌데ㅋㅋㅋㅋㅋㅋ

진짜 왜 가지고 있는 거야ㅋㅋㅋㅋㅋ

 

281     무명의 육둥이 걸

쥬시의 배트는 이해할 수 있어!

쥬시는 야구 좋아하니까 팬들도 배트 하나 둘쯤은 가지고 있겠지!

 

282     무명의 육둥이 걸

>> 281  그렇게 따지면 이치의 밧줄도 이해 가능해ㅋㅋㅋㅋ

 

283     무명의 육둥이 걸

>> 282  아 그런가

 

284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 물총도 왜 가지고 있는건지

팬미팅 현장이 카오스

 

285     무명의 육둥이 걸

>> 284  말 만하면 나오는 건가!? , 에몽!?

 

286     무명의 육둥이 걸

>> 285  하위버전 도라몽 아냐? 톳티-태그는 역시 안 나왔고

근데 진짜 스포일러라는 발언 신경쓰이는데

 

287     무명의 육둥이 걸

뭔가 진행 중인 작업이 있나?

Σ(´д;) 후속편이라던가!?

 

288     무명의 육둥이 걸

>> 287  에이 설마

육둥이 이미 다음 시리어스 드라마에 캐스팅됐고.

 

289     무명의 육둥이 걸

>> 287  제작사가 후속편은 없다고 못 박았잖아

좋게 끝난 이야기를 괜히 질질 끌어서 망치기 싫다고

감독이 그쪽으로는 확고해서 후속편은 기대 안 하는 게 좋아

 

290     무명의 육둥이 걸

난 다음 드라마 기다리는 중

 

291     무명의 육둥이 걸

>> 290  나도!! 또 육둥이 전원 출연이지?

 

292     무명의 육둥이 걸

>> 290, 291  훗훗, 무엇을 숨기랴 이 내가 엄청난 정보를 가지고 있다

 

293     무명의 육둥이 걸

>> 292  σ(_;)?!

 

294     무명의 육둥이 걸

>> 292  !?

 

295     무명의 육둥이 걸

>> 292  Σ(xU) , 뭐라!?

 

296     무명의 육둥이 걸

>> 292  어 어떻게 그런 말을!?

 

297     무명의 육둥이 걸

>> 292  일단 이 흐름을 끊겠다!!

뭔데 정보라는 게

 

298     292

육둥이 다음 출연 드라마

왕과 공주 이야기확정

 

299     무명의 육둥이 걸

 

 

300     무명의 육둥이 걸

 

 

301     무명의 육둥이 걸

 

 

302     무명의 육둥이 걸

 

 

303     무명의 육둥이 걸

 

 

304     292

이야~ 여긴 조용하네-

 

305     무명의 육둥이 걸

>> 298  (οдО;) , 잠깐!! 설마 그 왕과 공주’?!

우리 팬들이 만들었던 팬픽 이야기 아니지!?

 

306     무명의 육둥이 걸

>> 305  서 설마 그럴 리 있겠어?

정식 제작이라고? 공중파 방영이라고?

팬픽을 그대로 방영할 리가 없잖아~

 

307     무명의 육둥이 걸

>> 305  맞아~ 팬픽이라니

아직 허들이 높다고)

공중파에서 당당히 BL 드라마가 나올 리 없잖아

Red tear도 아슬아슬했다고 들었어 심의라던가

 

308     292

훗훗훗

왕과 공주가 맞아

 

309     무명의 육둥이 걸

 

 

310     무명의 육둥이 걸

 

 

311     무명의 육둥이 걸

 

 

312     무명의 육둥이 걸

 

 

313     무명의 육둥이 걸

 

 

314     무명의 육둥이 걸

 

 

315     무명의 육둥이 걸

 

 

316     무명의 육둥이 걸

 

 

317     무명의 육둥이 걸

 

 

318     무명의 육둥이 걸

 

 

319     무명의 육둥이 걸

 

 

320     무명의 육둥이 걸

 

 

321     무명의 육둥이 걸


 

322     무명의 육둥이 걸

 

 

323     무명의 육둥이 걸

모르는 사이에 300 지났어!!! Σ(´△Ⅲ)

 

324     무명의 육둥이 걸

>> 323  바보 녀석! 300은 한참 전에 지났어!!!

아니! 그것보다!! ?! 그 정도 정확한 거야!? Σ(Д!?)

 

325     무명의 육둥이 걸

>> 308  공중파라고!? 거짓말 아냐?

대체 어디서 얻은 정보?!

 

326     292

>> 325  미안하지만 신빙성 있는 정보야

자세힌 밝힐 수 없지만 나 방송국 다니고

 

327     무명의 육둥이 걸

 

 

328     무명의 육둥이 걸

 

 

329     무명의 육둥이 걸

 

 

330     무명의 육둥이 걸


 

331     무명의 육둥이 걸

 

 

332     무명의 육둥이 걸

>> 326  , !?!?

너무 놀라서 숨 쉬는 걸 잊어버렸습니다만!?

 

333     무명의 육둥이 걸

>> 332  나는 눈 깜빡이는 걸 잊었어.

눈 아프다

 

334     무명의 육둥이 걸

>> 332  나는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걸 잊었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335     무명의 육둥이 걸

>> 332  나는 내 모국어를 잊었어

Is that true!?

 

336     무명의 육둥이 걸

, 모두 그만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하게 믿겨지지 않습니다만!?

 

337     무명의 육둥이 걸

공중파에서 BL!?!? Σ(´)

 

338     무명의 육둥이 걸

어느새 우리는 BL이 받아들여지는 세계로 차원이동을 한 것인가

*·˚˚·*:. ..... :*·˚(˚∀˚)˚·*:. .. . .. :*·˚˚·*

 

339     무명의 육둥이 걸

아냐, 미래로 온 거야.

BL이 당연한 미래로

 

340     292

미래도 다른 차원도 아냐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아직 제작 준비 중인 소식이라 모두 입단속 부탁해~!

 

341     무명의 육둥이 걸

>> 340  OK!!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겠어!!!

 

342     무명의 육둥이 걸

>> 340  물론!! 입에 지퍼 잠군다!

읍읍읍읍으-!!

 

343     무명의 육둥이 걸

>> 340  오케! 절대 말 안해!!

>> 342  의사소통이 안 되니까 지금은 지퍼 열어!

 

344     342

>> 343  알겠다! (>ロ<)

 

345     무명의 육둥이 걸

일단 말도 안 되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 스레의 목적을 잊지 말자고

그래서 팬미팅의 다음은?

누가 자세히 설명 좀

 

346     무명의 육둥이 걸

>> 345  아 그래 우리 팬미팅 이야기 중이었지

 

347     무명의 육둥이 걸

>> 346  어잌ㅋㅋㅋㅋㅋ 잊지 말라고ㅋㅋㅋㅋ

잠깐 우리 무슨 이야기 중이었지?

 

348     무명의 육둥이 걸

>> 347  너도냨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잖아? 공중파의 BL 방영이야기 중이었다고ㅋㅋㅋㅋ

 

349     무명의 육둥이 걸

>> 348  육둥이 팬미팅 이야기 중이었어~~~!!!

 

멋대로 다음 이야기 시작한다!

선물 빌려오기 다음은 육둥이 대결!

 

육둥이 중에서 둘씩 대결을 하고 지면 벌칙으로 엄~~청 쓴 녹즙을 마시는 거였어

 

350     무명의 육둥이 걸

>> 349  육둥이 대결!! 보고 싶어!

 

351     무명의 육둥이 걸

>> 349  재미있었어. 여기서도 장형이 포텐 터뜨렸지ㅋㅋ

 

352     무명의 육둥이 걸

>> 351  장형마츠 걸-즈의 외침이 시종일관 사라지지 않았지

 

353     무명의 육둥이 걸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했는데?

 

354     무명의 육둥이 걸

누구랑 누가 대결했어?

 

355     무명의 육둥이 걸

지금 써서 모으고 있어

밑에 비워줘

 

356     무명의 육둥이 걸

모두 감사

 

먼저 대결 순서와 대결 콤비는

연중-숫자-홍색-막내-수륙-장형 순으로 대결했어

마지막에 보너스로 토토코와 오소의 대결도 했고

 

357     무명의 육둥이 걸

먼저 연중 대결은 박스에 물건 넣어서 손으로 만져서 알아맞추기!

3번 했는데 박스 안에 든 물건은 뱀 박제 / 초커 / -짱 인형

처음 뱀 박제는 팬들 전부 놀랐다

처음부터 엄청 쎈 거 나와서ㅎㅎ

당연 쵸로는 기겁했고 이치는 묵묵히 여기저기 만지기 시작

오소는 겁나 웃으면서 쵸로 괴롭히고 카라가 오소 붙잡고 말리고ㅋㅋㅋㅋ

여기서도 계속 카라 팔은 오소 허리에 감겨 있었다///

뱀 박제는 이치가 맞추고 초커도 이치가 맞췄어.

-짱 인형은 만지자마자 쵸로가 맞춤

쵸로 이 직물의 감촉과 탄력, 그리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은 분명!! -짱 인형이야!!!”

덕후의 위엄을 볼 수 있었다.

 

다음 숫자 대결은 평범하게 상식 퀴즈였고 평범하게 이치가 승리

 

홍색마츠 대결은 코끼리 코하고 10번 돈 후, 무대 끝에 있는 풍선을 가져와서 터뜨리기

엄청 휘청거리면서 무대로 걸어가는데 물론 아래엔 안전을 생각해서 푹신한 매트 깔았고

오소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풍선을 먼저 집었어

근데 이게 엄청 탄력이 좋은 풍선이라 오소가 아무리 끙끙대도 안 터짐ㅋㅋㅋㅋㅋ

토도는 옆에서 보고 있다가 손톱이 긴 팬한테 터뜨려달라고 부탁 (약은 톳티-)

오소는 짜증내고 카라한테 다가가서 (여기서 장형마츠 걸-즈의 외침이 엄청났다)

카라랑 자기 사이에 풍선 넣고 껴안아서 터뜨림

카라 완전 당황하면서도 오소한테 맞춰줘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풍선 터뜨렸지만 톳티-가 승리

녹즙 마시는 오소 얼굴 위험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마츠는 빨리 먹기. 모두의 예상대로 쥬시 승리

씹지도 않고 음식을 마시는 모습을 태어나 처음 봤다

 

다음은 수륙마츠. 대결은 스피트 퀴즈로 3분 내에 오소가 표현하는 동물이 뭔지 맞추는 거였어ㅋㅋ

근데 여기서 사회자 씨가 상품을 오소의 뽀뽀로 바꿔서ㅋㅋㅋㅋㅋㅋ

수륙 엄청 열중해서 맞춤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쵸로가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카라가 맞춤

오소가 놀라면서 어떻게 다 맞췄어?”

카라 형님은 바보니까 바보는 어떻게 생각할까 궁리했다

오소 뒤진다?”

오소 눈이 웃고 있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오소가 가볍게 카라 볼에 뽀뽀했어.

장형마츠 걸-즈의 외침이 얼마나 컸을지 예상하지?

 

마지막 장형마츠 대결. 팔씨름인데 서로 웃기는 게 가능.

오소 엄청 이상한 얼굴 남발했는데 카라는 포커페이스.

카라가 더 힘이 세서 카라 승리.

오소 엄청 투덜댔어ㅋㅋㅋㅋㅋㅋ

오소 뭔데 너-! 한번쯤은 웃으라고!!”

카라 아니 그런 얼굴론 안 웃으니까.”

오소 어째서!? 나 엄청 웃긴 얼굴이었는데!? -”

카라 “(오소 삐진 얼굴 보고) 피식-”

오소 지금 왜 웃은 거?”

그런 장형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358     무명의 육둥이 걸

>> 357  말만 들어도 장형마츠 걸-즈는 행복해서 죽을 것 같사옵니다

 

359     무명의 육둥이 걸

>> 358  왜 사극톤!?

나도 죽겠다

이게 모에사의 아픔인가…(*`*)

 

360     무명의 육둥이 걸

확실히 드라마 끝나고 카라가 오소를 챙기는 일이 늘어난 것 같아

 

361     무명의 육둥이 걸

>> 361  몰카 안 봤어? 엄청 당황했잖아 카라가

오소가 다친 걸로 속였을 때.

 

362     무명의 육둥이 걸

>> 361  엄청 울먹였지

카라마츠 걸-즈인 나는 카라의 우는 얼굴은 이미 익숙했는데

그 몰카에 나온 우는 얼굴은 진짜 심장이 덜컹했다

카라가 진심으로 울면 그런 얼굴이구나

 

363     무명의 육둥이 걸

그래서 몰카는 중단.

오소가 벌떡 일어나서 괜찮다면서 카라 머리 쓰다듬을 때까지

카라는 계속 울었고

 

364     무명의 육둥이 걸

>> 363  몰카 진행자가 그렇게 당황한 거 처음 봄ㅋㅋㅋㅋㅋ

카라가 너무 진심으로 울었어ㅋㅋㅋㅋㅋ

 

365     무명의 육둥이 걸

>> 364  그래도 장형마츠의 유대를 알 수 있었어

카라가 진짜 오소를 엄청 깊이 의지하고 있다는 거 알 수 있었고

 

366     무명의 육둥이 걸

>> 365  맞아. 장형마츠는 진리야 (´∀•)

오소도 은근히 카라한테 어리광부리는 일 늘었고

 

367     무명의 육둥이 걸

>> 366  저번 예능 때 장난 아니었지!!

오소가 막 카라한테 -”하고!!

카라도 자기가 먹던 타코야끼 오소 입에 넣어주고!!

사귀냐!! 아니 그냥 아예 사겨라!!! (*≧∀≦*)

 

368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 앞에선 형다움이 사라지는 오소 좋아~

 

369     무명의 육둥이 걸

>> 368  그것이 장형의 매력!!

근데 또 오소가 마냥 어리광부리는 게 아니라는 점이 또! 못 참지~!!

 

370     무명의 육둥이 걸

>> 369  맞아!! 여차할 땐 다른 동생들 때랑은 비교도 안 되는 장남력을 발휘해서

카라를 휘어잡는 게!!!

하아~ 오소 같은 오빠가 있었다면!!

집에 뒹굴거리는 저 쓰레기 당장 갖다 버릴텐데!!

 

371     무명의 육둥이 걸

장형마츠는 상호의존 관계라고!!

심각한 건 아니고 서로를 의지하고 등을 맡길 수 있는 관계!!

 

372     무명의 육둥이 걸

>> 371  맞아!

원래는 쵸로가 그런 역할이었지만

 

373     무명의 육둥이 걸

>> 372  어릴 때는 쵸로가 오소 옆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하고

육둥이 인터뷰에서도 말했고.

근데 이젠 장형이 친하다고 오소가 인증했잖아!

그러니 우리는 그저 진리의 장형마츠를 외치면 된다고 생각해

 

374     무명의 육둥이 걸

팬미팅 다음 프로그램이 뭐였지?

마지막 인사였나?

 

375     무명의 육둥이 걸

>> 374  팬과 함께 하는 왕게임

현장에 있었는데 이건 진짜 재미있고 좋았어

주최측이 팬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해줘서 기뻤고

 

376     무명의 육둥이 걸

>> 375  팬들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육둥이가 먼저 요구했대

 

377     무명의 육둥이 걸

>> 376  크으 역시 육둥이!!

이래서 육둥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ㅠㅠ

 

378     무명의 육둥이 걸

팬과 함께 하는 왕게임을 자세히 설명 부탁!!

 

379     무명의 육둥이 걸

OK 기달

 

380     무명의 육둥이 걸

감솨~!

 

육둥이 왕게임은 제비뽑기로 왕 한 명과 신하 두 명을 뽑아.

왕이 내린 명령을 신하 두 명이 팬들과 함께 수행.

못하면 왕이 내리는 벌칙을 신하 두 명이 해야해.

 

제비뽑기는 총 6번 했고 순서대로

1.     : 카라  / 신하 : 오소, 쵸로

2.     : 쵸로  / 신하 : 오소, 카라

3.     : 이치  / 신하 : 오소, 카라

4.     : 오소  / 신하 : 쵸로, 이치

5.     : 쥬시  / 신하 : 카라, 쵸로

6.     : 토도  / 신하 : 이치, 쥬시

 

381     무명의 육둥이 걸

카라가 왕일 때 내린 명령은

- 오소와 쵸로가 팬들과 함께 카라의 최고 멋진 포즈를 오래 지속하고 있기

가장 오래 지속한 쪽에 (이치가 자주 부르는 개똥)탱크탑을 선물로 준다고 했고

오소, 쵸로 팬들 모두 순식간에 포즈 무너뜨림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딱 1초도 안 돼서 서로 지려고 함ㅋㅋㅋㅋㅋㅋ

카라 당황하고 오소가 살짝 늦어서 카라 탱크탑 받음

오소 이걸 대체 어디에 쓰라고!?”

쵸로 잘라서 손수건으로 쓰던가.”

카라 !?”

오소 아니, 손수건으로도 필요 없어.(단호)”

카라 !?”

 

다음 쵸로가 왕일 때 명령은 -짱 노래를 더 못 부르는 쪽이 (쥬시에게) 코브라트위스트 당한다였어ㅋㅋㅋㅋㅋㅋ

겁나 진지한 얼굴로 팬들이 부르는 냐-짱 노래 듣는 쵸로ㅋㅋㅋㅋㅋㅋㅋㅋ

오소랑 카라는 자기 팬들이 냐-짱 노래 알고 있으니까 완전 신기하게 쳐다보고ㅋㅋㅋㅋㅋㅋ

육둥이 팬은 팬클럽 중복 가입이 많으니까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무사히 노래 마치고 오소쪽 팬이 승리.

카라는 바로 쥬시에게 코브라트위스트 당하고 카라의 허무한 비명이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는 전설이

 

다음 이치가 왕인데 신하가 오소, 카라인 거 보고 혀 찼다ㅋㅋ

그리곤 팬들한테 임의로 숫자 하나 정하라고 함.

오소랑 카라 쪽 팬들이 막 웅성웅성 의논하고 숫자 12 부름.

(숫자 12 21 사이에서 엄청 싸웠다고 한다ㅋㅋㅋ)

이치가 씩 웃더니 그럼 오소 형이 카라 엉덩이 12대만 차.”

오소 말없이 카라 엉덩이 차기 시작ㅋㅋㅋㅋㅋㅋ

카라 , 잠깐!! 아우칫!!! , 형님!? !!! 아프다!! 잠깐마안~~~!!!!”

또 다시 카라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다음 왕인 오소는 신하로 뽑힌 쵸로랑 이치를 손짓해서 부르고 귓속말.

쵸로, 이치 얼굴 완전 새빨개짐

오소는 실실 웃으면서 얼른 다녀왕~!” 하고 쵸로랑 이치가 미적미적 팬들 사이로 내려옴

오소가 내린 명령은 팬한테서 번호 따와.’

커뮤니케이션 장애인 이치와 만년동정 쵸로에겐 너무 어려운 명령이어따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번호 못 따고 돌아오니까 오소가 내린 벌칙이 엉덩이로 이름 쓰기

초등학생이냐!!!ㅋㅋㅋㅋㅋㅋ

암튼 둘 다 엉덩이로 정성스럽게 이름 쓰고 들어갔다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왕 쥬시는 팬 함성이 더 큰 쪽이 오소 형에게 뽀뽀!’ 라는 폭탄을 던졌다….

왜냐 신하로 카라, 쵸로가 뽑혔으니까

사회자 씨는 싱글벙글 지켜보고ㅋㅋㅋㅋㅋㅋㅋ

육둥이 대결에서 진 쵸로가 팬들 응원하면서 함성 지르게 유도하고ㅋㅋㅋ

그 용기로 아까 번호를 땄으면 좋았잖아!?

카라도 믿고 있다! 카라마츠 걸-!!” 하면서 응원하고ㅋㅋㅋㅋㅋㅋㅋ

오소는 왜 또 내가 상품!?!?” 하고 황당해함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쵸로 쪽 팬이 더 크게 소리 질러서 쵸로가 오소한테 뽀뽀함ㅋㅋㅋㅋㅋㅋㅋ

쵸로 얼굴 진짜 빨개졌어. 팬한테 번호 따려고 했을 때보다 훨씬 빨개짐

머리 위에서 김 나는 줄ㅋㅋㅋㅋㅋ

 

톳티-는 이치, 쥬시랑 팬들하고 같이 셀카 찍기를 명령으로 내려서ㅋㅋㅋㅋ

안그래도 숫자마츠는 팬들하고 사진찍는 거 부끄러워하는 걸로 유명하니까ㅋㅋㅋ

팬들이 원없이 숫자마츠랑 셀카 찍었다ㅋㅋㅋ

 

382     무명의 육둥이 걸

>> 381  설명 감사

지금 눈물 밖에 안나온다.

육둥이가 너무 보배로워… (*´∀`*)

 

383     무명의 육둥이 걸

>> 382  격렬하게 공감한다ㅠㅠ

 

384     무명의 육둥이 걸

일단 오소는 초딩이 맞았다

엉덩이로 이름쓰기라니

언젯적 벌칙!?

 

385     무명의 육둥이 걸

요즘 어린이들은 모르지 않아?

엉덩이로 이름쓰기

 

386     무명의 육둥이 걸

근데 신하로 뽑히는 거 오소 너무 많은데!?

왕이 사이좋게 한 번씩 했는데!

 

387     무명의 육둥이 걸

>> 386  오소도 왜 나만 계속 신하로 뽑히는데!!” 하고 화냈어ㅋㅋㅋ

 

388     무명의 육둥이 걸

어쩔 수 없지

모두의 염원이 이뤄진거야ㅋㅋㅋㅋㅋㅋㅋ

 

389     무명의 육둥이 걸

이것이 인기투표 1위의 위엄ㅋㅋㅋㅋㅋㅋㅋ

 

390     무명의 육둥이 걸

오소의 장남력도 좋지만ㅋㅋㅋ

팬미팅에서 보여준 애 같은 면도 좋아~

 

391     무명의 육둥이 걸

왕게임 다음엔 최종화 함께 감상하고 마무리 인사였지?

 

392     무명의 육둥이 걸

>> 391  맞아.

최종화 감상 이야기는 위에서 했으니까 패스

마지막 인사는 그냥 무난했지.

 

393     무명의 육둥이 걸

마무리 인사할 때까지 카라의 팔은

 

394     무명의 육둥이 걸

>> 393  안심해. 카라의 팔은 계속 오소의 허리에 있었다

 

395     무명의 육둥이 걸

>> 394  알려줘서 감사!!!

이걸로 이번 온리전 소재 확보!!!

 

396     무명의 육둥이 걸

이번 팬미팅이 소재가 너무 많았어

여러모로

정말… (´w*)

 

397     무명의 육둥이 걸

팬미팅에서 나온 떡밥으로 1년은 자급자족 가능

 

398     무명의 육둥이 걸

남은 건 장형이 사귄다고 발표하는 것뿐인가ㅋㅋㅋ

 

399     무명의 육둥이 걸

>> 398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때야 말로 우리는 다른 차원을 넘어온 거야ㅋㅋㅋㅋㅋㅋ

 

400     무명의 육둥이 걸

400 get!

다음 팬미팅 언제지?

 

401     무명의 육둥이 걸

3개월 뒤였나?

다음 드라마 본격 촬영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연다고 했어

 

402     무명의 육둥이 걸

이번엔 좀 대규모로 했으면

아니면 소규모로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

 

403     무명의 육둥이 걸

내 생각에 육둥이는 자기들이 얼마나 인기 있는지 모르는게 아닐까

 

404     무명의 육둥이 걸

>> 403  알아도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아

오소는 매일 다니던 파칭코 그대로 다니고 있고

 

405     무명의 육둥이 걸

>> 403  카라도 산책 코스 안 바꾸고 그대로 다닌다던데?

 

406     무명의 육둥이 걸

위기감없는 건지 태평한 건지

 

407     무명의 육둥이 걸

>> 406  둘 다ㅋㅋㅋㅋㅋ

쵸로만해도 냐-짱 라이브에 가면 만날 수 있고ㅋㅋㅋㅋㅋ

 

408     무명의 육둥이 걸

동네 주민들한텐 이미 아이돌이었으니까 익숙해진 거 아닐까?ㅎㅎㅎㅎ

 

409     무명의 육둥이 걸

>> 408  그럴지도.

나도 아카츠카 구로 이사갈까

 

410     무명의 육둥이 걸

>> 409  포기해. 땅값 엄청 올랐어

나도 알아봤는데 보증금 보고 포기했다.

 

411     무명의 육둥이 걸

>> 410  너무 현실적인 충고라 울었다ㅋㅋㅋㅋㅋㅋ

 

412     무명의 육둥이 걸

 

413     무명의 육둥이 걸

>> 412  ? 왜 그래?

 

414     무명의 육둥이 걸

>> 412  무슨 일 있어?

 

415     412

대박 소식이 방금 발표됐다

 

416     무명의 육둥이 걸

>> 415  뭔데?

 

417     무명의 육둥이 걸

>> 415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줘!!

 

418     412

>> 417  잠깐 정보가 확실한지 확인하고 올게

 

419     무명의 육둥이 걸

>> 418  무슨 정보길래!?

 

420     무명의 육둥이 걸

뭐 깜짝 발표할 게 있나?

 

421     무명의 육둥이 걸

난 아까 공중파의 BL 발표로 이제 놀랄 가슴은 없어.

 

422     무명의 육둥이 걸

>> 421  나도.

 

423     412

정보 확실한 거 알아보고 왔다.

 

Red tear 에필로그 편 제작 결정. 영화로 올 겨울 개봉 예정】

 

424     무명의 육둥이 걸

 

 

425     무명의 육둥이 걸

 

 

426     무명의 육둥이 걸

 

 

427     무명의 육둥이 걸

 

 

428     무명의 육둥이 걸

 

 

429     무명의 육둥이 걸

 

 

430     무명의 육둥이 걸

 

 

431     무명의 육둥이 걸

 

 

432     무명의 육둥이 걸

 

 

433     무명의 육둥이 걸

>> 423  ()д()예에!?!?!?

, 나 아까 놀랄 가슴 없다고 했는데 취소!!!

뭐어~?!?!

 

434     무명의 육둥이 걸

>> 423  Σ((()А()Ⅲ)) 정보 진짜 확실한 거야?

 

435     412

>> 434  확실해! 세번이나 확인했다!

 

436     무명의 육둥이 걸

이걸로 살아갈 이유가 생겼어

 

437     무명의 육둥이 걸

>> 436  죽을 생각이었어!?

아니 잠깐만 진짜

 

438     무명의 육둥이 걸

하루에 충격적인 소식이 2개나

 

439     무명의 육둥이 걸

이럴 때가 아니야 일단 지금은

좋아 뒹구는거다!!

 

440     무명의 육둥이 걸

C= C= C= C= C= C= ・゜゜ヽ| |꺄아아아아아아아!!!!!

 

441     무명의 육둥이 걸

후속작 대신 에필로그인가!!!!

감독 최고다!!!!

()(∀・ノ)━(・ノ )━( )( ヽ・)━(ヽ・)━()

 

442     무명의 육둥이 걸

에필로그라는 건 레서 오소가 나오는 건가!?

어느쪽이든 좋아!! 본편에선 나오지 않았던 육둥이가 모두 모이는 장면 보여줘!!!!

 

443     무명의 육둥이 걸

겨울이지!? 겨울까지 나의 덕력을 쌓고 돌아오겠어!!!

 

 

 

-힘이 다했습니다….-



이번 번외는 보라연님이 보내주신 축전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어따!!!

보라연님 정말 감사합니다^^!!





* 기억하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왕과 공주'는 제가 다음에 연재하려고 준비중인 장편입니다ㅎㅎ 오소카라입니당


* 이걸로 Red tear 번외도 끝났네요ㅎ


* 쓰는 내내 자신의 개그감을 시험받는 느낌이었어요..ㄷㄷ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펜선만 따서 올렸던 그림들 모아 올립니다ㅎ

거의 중복ㅎㅎ

'오소마츠상 > 오소마츠상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소른 로그 5  (5) 2017.08.21
오소른 로그 4  (8) 2017.04.21
오소른 로그 ③  (4) 2016.10.09
오소른 로그 ②  (2) 2016.09.10
오소른 로그 ①  (4) 2016.08.30

+ Recent posts